영화 <대배우>는 새로운 꿈을 좇아 영화계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로, 석민우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자 오달수의 첫 주연작이다. 가난한 무명 연극배우가 꿈을 이루기 위해 영화배우에 도전하게 된다는 성필의 사연이 실제 영화로 주목 받기 전 오달수의 이야기와 흡사해 주목을 끈다. 실제로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소극장에 인쇄물 배달을 갔다가 연기에 입문한 오달수는 1990년 극단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 2002년 <해적, 디스코 왕 되다>로 스크린으로 진출해 그 누구보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영화 <대배우>는 대사 한 마디 없는 개 역할로 밑바닥 생활을 전전하는 무명배우 남편을 바라보는 성필의 아내 진경(지영)의 휴대폰에 저장된 남편의 애칭이다. ‘플란다스의 개’ 홍보를 위해 대학로 바닥을 뒹굴며 아빠를 응원하는 아들 원석(고우림)의 집념에서도 엿보이듯, 무명배우 가장에게로 향하는 가족의 무한한 신뢰와 사랑은 뜨겁기만 하다.
아동극 ‘플란다스의 개’의 파트라슈 역할 전문으로 20년째 대학로를 지키고 있는 장성필(오달수)은 떳떳한 가장이 되기 위해 절치부심한다. 과거 극단생활을 함께 하다 국민배우로 도약한 선배 설강식(윤제문)이 거장 깐느박(이경영)이 연출하는 영화 ‘악마의 피’에 캐스팅된 것을 알고 극단시절 강식의 과거사를 들먹여 사제 역할을 따내서 실감 있는 배역 소화를 위해 자해를 하는 등 필사적으로 투혼을 발휘하지만 장성필은 데뷔작의 부담을 떨쳐 내지 못하고 끝내 꿈을 이루지 못하고 도중하차 한다.
자신은 물론 꿈을 좇는 수많은 배우들의 실제와 닮아있어 더욱 진정성을 더하는 영화 <대배우>는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3.04.30. 현재 누적관객수 50, 377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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