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 (목) 지금 백야도는 섬이 아닙니다. 여수와 백야도간 잇는 다리를 놓았습니다. 여수 백야도에서 09시5분 출항하여 09시45분 경 금호도 함구미 항구에 도착했다. 09시55분 경 강회장 님을 비롯한 7인은 금호도 비렁길 1~ 3코스 (함구미-두포-직포-학동) 산행을 시작했다. 12시 두포 자연밥상에서 말그대로 자연 반찬이라 정말 맛나서 남김없이 후딱하고 13시10분 경 직포를 향했다. 16시30분 경 학동 도착으로 오늘 산행을 마치고 서울 민박 펜션에 휴식과 저녁을 했다. 아침에는 쌀쌀했지만 산행 시작 후 따뜻하여 겉옷을 벗어 배낭에 두르고 시원한 차림으로 산행을 했다.
여수 금호도 비렁길 하늘은 높고 바다는
깊고 은빛 물결이 일렁이며, 산비탈엔 방풍이 파릇파릇하고 나무들은 연록색이 휘감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없어 동백나무 잎은 방금 목욕하고 나온 것처럼 반들반들하며 빛나고 부신다. 노랑나비, 흰나비가 나불나불 춤추고 꽃을 찾으며, 봄바람이 살랑살랑 볼을 스치며 따사롭게 한다. 새들은 지저귀며 노래하여 봄오는가 했다.
'버렁'은 순 우리말인 '벼랑'의 여수 사투리이며, 해안절벽과 해안단구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다. 빼어난 풍광 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있는 트래킹 코스이다.
1코스(함구미 선착장-두포)는 용머리, 미역널방, 송광사절터, 신선대, 두포까지 5km 2시간 소요되었다. 숲 속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생을 접할 수 있었다. 2코스(두포-직포)는 굴등 전망대, 촛대바위, 직포까지 3.5km 1시간 30분 소요되었다. 바다전망이 일품인 굴등전망대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던 촛대바위가 인상적이다.
3코스(직포-학동)는 3.5km 2시간 소요된다. 갈바람통전망대, 매봉전망대, 비렁다리로 이어지며 붉은 동백숲과 굽이굽이 벼랑을 에워싸고 있다. 기암괴석과 에메랄드 빛 해안길의 진수를 볼 수 있었다.
첫댓글 문학소설 처럼 잘 쓰여진 산행기 솜씨가 보통이 넘습니다.또한 사진도 너무 아름답게 잘 찍어 셨네요.이틀 동안 수고 하셨고요 사진 잘 보았습니다.
권형! 항상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세 번 산행하셨다네요. 힐링의 시간을 갖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공기와 흙.물의 오염없는 이런 좋은 환경이 바로 천국이구나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