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읽은 책은 세계의 3대 추리소설 중 하나로 불리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라는 책입니다. 결말은 상상도 못 할 만큼 크나큰 반전으로 책이 끝납니다. 게다가 이 소설은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탐정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몰입이 되고 보통사람의 관점에서만 계속 보게 되어 왜 저렇게 되는 지를 책에서 손을 놓는 순간까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성별도 다르고 직업도 다르고 서로 처음보는 10명의 사람이 초대장을 받고 외딴 섬의 산장으로 초대가 됩니다. 그런데 초대를 주최한 오언이라는 사람은 없고 하인 로저스부부만 있었습니다. 이 부부들도 이틀 전에 초대을 받아 도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섬에는 10명의 초대받은 사람들이 있게 됩니다.
첫째날 아침, 식사를 하려 모두가 모인 식탁에서 갑자기 노래가 나옵니다.
그 노래는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이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한 명이 목이 막혀 죽어서 아홉 명이 되었다.
아홉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밤늦게까지 자지 않았다.
한 명이 늦잠을 자서 여덟 명이 되었다.
여덟 명의 인디언 소년이 데븐을 여행했다.
한 명이 거기에 남아서 일곱 명이 되었다.
일곱 명의 인디언 소년이 장작을 패고 있었다.
한 명이 자기를 둘로 잘라 여섯 명이 되었다.
여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벌집을 가지고 놀았다.
한 명이 벌에 쏘여서 다섯 명이 되었다.
다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법률을 공부했다.
한 명이 대법원으로 들어가서 네 명이 되었다.
네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바다로 나갔다.
한 명이 훈제된 청어에 먹혀서 세 명이 되었다.
세 명의 인디언 소년이 동물원을 걷고 있었다.
한 명이 큰 곰에게 잡혀서 두 명이 되었다.
두 명의 인디언 소년이 햇빛을 쬐고 있었다.
한 명이 햇빛에 타서 한 명이 되었다.
한 명의 인디언 소년이 혼자 남았다.
그가 목을 매어 죽어서 아무도 없게 되었다."
이런 노래가 나와서 사람들은 깜짝 놀라게 됩니다.
무차별 사형을 남발한 판사, 자살을 부추긴 여교사, 만취상태로 수술하다 환자를 죽인 의사, 부하들을 적진에 두고 도망쳐온 군인, 자동차로 사람을 치여 죽였지만 벌금만 낸 남자..등등 그러다 갑자기 한 명이 죽습니다. 그들은 도망을 가려 했지만 기상악화로 섬에 고립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차례차례 한 명, 한 명씩 노래와 비슷하게 죽습니다.
마지막에 여자 한 명과 남자 한 명이 남습니다. 그들에게는 권총이 있어서 살인범이 오면 방어를 하자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는 남자를 믿지 못합니다. 단 둘만 남은 상태에서 범인이 나타나지도 않은 상태인데 그 남자가 살인범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자는 남자에게 권총을 빼앗아 살해합니다. 여자는 혼자 살아 남았다고 기뻐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오길 기다리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갑니다. 방에는 자살용 밧줄이 걸려 있었습니다. 여자는 홀린 듯 그 밧줄에 가서 목을 매 자살합니다. 그렇게 섬에는 아무도 남지 않게 됩니다. 정말로 섬에는 10명밖에 없었고 10명 모두가 죽었습니다.
나중에 경찰들이 오지만 이 사건은 미궁으로 끝이 납니다. 결말의 반전은 읽어보시면 됩니다.
이 추리 소설을 읽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저런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지 놀랍습니다. 범인을 살아남은 사람중 한 명일꺼라 단순한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여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마지막 결말부분을 읽기 전까지 범인이 누군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말을 읽고 난 후 '와'라는 감탄사가나왔습니다. 정말 상상도 못 할 반전이 나온 것 입니다. 그리고 읽는 내내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아주 절묘하게 되어 있어 책 속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엔 다른 추리소설들도 더 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을 안 읽어 본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추리소설을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도 자주 읽어 본 사람들도 모두가 깜짝 놀라는 반전을 느끼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범인이 누군지 의심하며 탐정이 되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입니다.
첫댓글 스마트폰으로 작성했구나. 참고적으로 물어 보겠는데 혹시 일본만화나 소설 많이 보지않았니? 일본 말투(사역동사)의 글이 많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