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목) 오후1시부터 이천 SK하이닉스 사업장 정문앞에서, 지난 4월 30일 발생한 3명의 하청노동자 질식사망 관련 '원청 경영진 처벌촉구' 기자회견을 30분간 진행했습니다. (참고: 기자회견 자료는 [논평 및 보도자료]란에 올림)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이번 사고책임을 어물쩡 하청노동자에게 전가하지 못하도록 더 많은 눈 들이 감시를 하고
노동부 특별감독에서 하이닉스의 책임을 제대로 밝혀내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1시간 동안 점식식사를 하러 나오는 노동자들에게 질식사고 관련 성명서와 반올림 신문을 배포했습니다. 한 공장안에서 사고가 났는데도 SK하이닉스측에서 쉬쉬하는 바람에 거기서 노동자들조차 사고관련 소식은 언론을 통해 듣고 있다고 하더군요.
선전전과 기자회견에 금속노조 하이디스 지회 조합원 여러분들이 대거 참여해주셨습니다. 하이닉스 공장 안에 LCD생산라인에서 일했던 분들인데 먹튀 자본(대만의 이잉크사)에 맞서 폐업철회 투쟁을 어렵게 진행하고 있었던 사실을 이제야 알게되었네요. 반올림도 앞으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참고 : 관련 기사 [매일노동뉴스 2015.01.08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9647 중국·대만자본 '기술 먹튀' 하이디스 '제2의 쌍용차' 현실로)
공장 한켠에서는 원청의 쥐어짜기식 경영정책으로 인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무리하게 일을 강행하다 결국 사망사고까지 나고
또 한켠에서는 흑자경영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이 억울하게 집단해고를 당해야 한다는게 너무 모순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노동자들만 당하는 세상이 아니라 좀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더 싸워야할 거 같습니다.
끝으로 4월 30일 갑작스레 운명을 달리한 故서○○(42)님, 故이○○(43)님, 故강○○(54)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