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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2012년 임진년 신년화두로 선정한 사자성어
'임사이구(臨事而懼·어려운 시기에 큰일에 임하여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를 직접 붓으로 쓰고 있다.
드디어 2012년 1월1일,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운영을 담은 2012년
신년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자신의 뜻을 밝혔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비상하는 용의 해를 맞아 희망이
샘솟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해외동포와 북한동포 여러분께도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새해 첫날 아침을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합니다.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며 우리 국무위원 모두 함께 새로운 결의를 다집니다.
작년 한해 물가, 일자리 문제로 참으로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진심으로 위로를 드립니다.
올 한해도 세계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한반도 정세도 유동적입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겠습니다.
그런 뜻에서 올해 사자성어는 세종대왕께서 인용하신 임사이구(臨事而懼)로 삼고자 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큰일에 임하여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는 뜻입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면 언제나 지혜와 힘을 모았듯이 올해도 다시 한 번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나라를 굳건히 지키고, 일자리를 만들고, 물가를 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생업에 종사하면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습니다.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이명박 대통령은 2012년 임진년 화두로 “臨事而懼 (임사이구)”를 내놓았습니다.
이 말은 세종실록에 나온 말입니다.
출처:<世宗實錄(世宗莊憲大王實錄) 在位31年(1449年)9月2日>
“古人 當大事, 必云 臨事而懼 好謀而成. 臨事而懼 謂不可無畏也. 好謀而成 謂不可徒畏也.”
해석:“옛 사람들은 큰 일을 당하게 되면, 반드시 일에 임하는데 있어 두려움과 같은 엄중한 마음을
지니고 동시에 지모(지혜)를 내어 일을 성사시키라 하였다. 일에 임하는데 두려움을
갖는다는 것은 일을 함에 있어 두려움이 없을 수가 없다는 것을 말함이요,
지모를 내어 성사시킨다는 것은 두려워 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