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어준 곳 ;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누리교실
* 읽어준 날 ; 2009년 7월 3일 금요일 3시 30분~ 4시 00분
* 읽어준 이 ; 장재향
* 읽어준 책 ; 친구랑 싸웠어, 곱슬곱슬 머리띠, 심심해서 그랬어
* 같이한 아이들 ; 대구광역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누리교실 친구들 5명.
* 읽고나서...
많이 덥지 않은 날씨라 선풍기가 돌아가는 교실에 복지사 선생님, 계약직 봉사자
그리고 학생으로 보이는 자원봉사자 한 분, 아이들 네명이 있었다.
복지사 선생님은 학부모님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계셔 잠시 기다렸다가 책읽기를 시작했다.
아이들은 표정이 밝은게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덜 더운 날씨탓인가 싶기도 했고.
책읽기를 시작하려는데 동*도 와서 다섯명의 아이들을 모아 책읽기를 시작했다.
현*는 의자를 바로 내 옆으로 당겨 앉았다.
먼저 <곱슬곱슬 머리띠>를 읽고, 다음으로 <친구랑 싸웠어>를 읽었다. 그림을 보면서
동* 닮았네, 윤*닮았네 하면서 선생님들이 더 재미있어하셨다. 표정이나 말투가
워낙 재미있는 책이라서 집중해서 잘 본다.
마지막으로 <심심해서 그랬어>를 읽어주었다. 아*이, 유*이, 동*는 집중해서 잘 본다.
책을 보라고 책상위에 놓아두고 먼저 유*이에게 <곱슬곱슬 머리띠>를 읽어주었는데
별 관심이 없다. 사춘기가 한창인 유*이는 책보다 현*에게 관심이 더 많다.
다음에는 아*이에게 <심심해서 그랬어>를 읽어주었는데 잘 보고 있었다.
나랑 읽고나서 아*이는 봉사자 아줌마랑 책을 더 읽는다.
윤*에게는 계속 잡고 있는 책 <친구랑 싸웠어>를 읽어주었는데 끝까지 책을 봤다.
이런 적은 처음있는 일이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웃기도 하고. 책이 재미있게 느껴졌나하고 생각했다.
현*에게도 <심심해서 그랬어>를 읽어주었는데 항상 현*는 책보다 사람에게 관심이 많다.
동*는 두어번 본 아이인데 글도 잘 읽고 책도 꽤 긴책을 읽어서 주*이에게 주려고 가져간
<우리 몸의 구멍>을 주니 잘 읽고 <친구랑 싸웠어>도 혼자 다시 읽었다.
오늘은 아이들은 모두 기분이 좋은 날인 것 같다.
기쁜 마음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