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첫장면부터 물처럼 흐르는
피아노 소리가 가슴 속으로 파고 들어 여운 되어 메아리 친다.
집 앞에 서 있는 크고 오래된 나무가 멋있더라.
영국 성의 격조 높은 아름다움,
경쾌한 파티,사람들의 높고 행복한 웃음소리,
이런 댄스파티로 인해서 사람들이 낙천적이고 활기찬 생활을 하는지도,
첫 눈에 보고 반했지만 서로의 마음을 속이고 오해로 인한 이별,
바로 후회 하지만.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마음 속을 휘몰아친다.
연인들의 사랑의 줄달리기는,용기있는 솔직한 고백으로 해피엔딩.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이 영국 남자들의 진지하고 순정한 사랑으로 보여 인상 깊었다.
창원 롯데 시네에서 봤는데, 평일 오후에 갔더니 8명이 영화관을 독차지 해서 봤다.조용히.
라스트 씬에서 행복한 연인들을 보는데도 가슴이 찡하며 눈물이 난다.
98년작 영화 '편지가 왔어요'<You've got mail >에 보면,
유명한 연기파 배우 톰 행크스와 귀여운 여인 멕 라이언이 나온다.
채팅으로 서로 알게 되어서 진실된 사랑을 확인해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영화이다.
근데 맥 라이언 모녀가 운영하는 자그만 길모퉁이 서점(이름이 너무 재미있고 독특해서 잊혀 지 지가
않음)어린이 책 전문 서점인데,어린이들이 찾아오면 (단골들)맥 라이언이 아이들을 무릎에 앉혀서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어주는 어린이 서점이 우리나라에는 과연 있을까?
대형 서점 사장인 톰이 길모퉁이 서점 앞에 들어서서 결국은 문을 닫게 되지만.....
내가 전할려고 하는 것은 톰 행크스와 맥라이언이 카페에서 만났는데,
맥라이언이 항상 손에 들고 있는 두꺼운 책 이름이 제인 오스틴의"오만과 편견" 이란 책이었다.
오만과 편견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애인처럼 끼고 살고 ,
세상에 200번 넘게 이 책을 읽어서 거의 외우다시피 할 정도라고 말하더라.
난 깜짝 놀랐다.200번 이라니 ,20번이 아니고,나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굉장히 좋아하 는 책을 몇 번 까지나 읽었나?
를 생각해보니 7~8번 가까이는 있지만....
10번 이상은 하나도.... 시집은 다르지만 말이다.
그 영화 보고 오만과 편견을 바로 독파했다.
책을 읽는 방향에 변화가 있었지만 말이다.
일단 책부터 읽던지,아님 영화부터 보고.
영화부터 보고, 책을 읽으면 다소 실망감이 다가올지도....
첫댓글 영화에 대한 평을 보게되어 좋다. 나와는 다른 아주 섬세하고 깊이있는 감상평이라서 좋았다.특히 배경음악이 멋있구나 ! 혹 닥터지바고 주제음악아닌지? 그래 영국의 자연적인 배경이 너무 마음에 든다.그리고 여자에 대한 젠틀한 모습들도.. 중2때 국어선생님이 영화볼때는 3번본다고 하데 1.배경 2.음악 3.줄거리 ..
마음에 드는 영화는 그렇게 3번을 본다고해서 그런갑다 ! 생각했다.영화를 보고 바로 그책을 독파할정도의 실력이라면 독서술이 대단하다 !
잘 아는 선배는 외국 영화를 보면 자막을 안본다고 하데.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잘생긴 주인공 배우들 얼굴들,인물들을 집중해서 본다고 하더라.영화 보는 취향도 각양각색...그리고 워낙 촬영 기술이 뛰어나니 그럴수밖에...
나도 라스트 씬을 보고 감동에 젖어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마음은 이팔청춘이라! 이 나이, 이 상황에서도 그런 가슴 찡한 사랑을 꿈꾸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