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비 소년 두치의 자유를 향한 몸부림이 시작된다
일 년에 딱 하루뿐인 머슴날, 노비 소년 두치의 자유를 향한 몸부림이 시작된다. 열두 냥을 모으면 황 첨지에게 ‘나’를 살 수 있다. 새끼줄을 꼬기도 하고, 나무꽃을 만들기도 하지만 돈을 모으면 주인 아들 재현이가 모두 빼앗아 간다. 두치는 과연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주인댁 아기에게 엄마 젖을 빼앗기고, 아버지가 억울하게 치도곤을 당할 때, 나를 구할 사람은 나밖에 없으며, 스스로를 위해 싸워야 함을 깨닫지만, 자유는 저 멀리 있다. 그러던 중 찾아온 우연한 행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것일까?
2023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상자 김영주 작가가 조선 후기 동학농민혁명을 시대적 배경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쓴 역사 동화이다. 전통시대 아동 양육과 전래동화를 연구해 온 작가가 새싹이 움트는 머슴날로부터 모내기, 한식, 단오, 백중, 추석, 시제, 동지, 수세 등의 우리의 옛 절기를 충실히 묘사하며 얽어낸 두치의 이야기이다. 특히 인권이 싹트기 시작한 조선 후기 노비 소년에게 움트는 자아 인식이 돋보인다.
저자소개
김영주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울산대학교 아동가정복지학과 교수로 아동문학교육 등을 강의하고 있다. 불교 아동문학신인상, 부산아동문학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2018, 2019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출판 지원사업과 2019년 울산문화재단 책발간지원사업 출판지원금을 받았고, ‘2020 울산스토리텔링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동화집으로는 『가뭄에 비 내리고 천벌 받은 용왕 아들』, 『북채와 망원경』, 『달이 태양을 가릴 때』, 「동화로 보는 아동긍정심리」 『감사편』과 『용기편』이 있다. 학술서로는 『아동영성발달』,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전래동화 새롭게 읽기』, 『아동문학』, 『보육학개론』, 『애착놀이』, 『아동문학(공저)』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학교에서는 무엇이든 노력하면 할 수 있다고 가르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우연히 행운을 만날 수도 있지만, 함정에 빠진 것처럼 혹은 독 안에 든 쥐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물살을 거꾸로 헤쳐 나가는 것 같기도 해요. 두치도 그래요. 더는 노비로 살고 싶지 않아서 노력하지만,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아요. 돈을 모아서 면천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지요.
하지만 두치는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고 희망을 품어요.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남을 돕는 것도 멈추지 않아요. 그럴 때 우연한 행운이 찾아와요. 아니 우연이 아닐 수도 있어요. 많은 사람이 같은 꿈을 꾸면 그것이 현실이 되고, 거대한 역사의 물결이 되기도 하지요.
--- 「작가의 말」 중에서
출처 : 황 첨지 습격 사건 - 예스24 (yes24.com)
첫댓글 많은 사람이 같은 꿈을 꾸면 그것이 현실이 된다.
이 말이 좋군요.
김영주 선생님의 다양한
소재발굴에 박수를 보냅니다.
끊임없이 정진하는 영주씨에게 박수 보냅니다ㅡ☆
김영주선생님의 창작열정에 큰 박수보냅니다.
신간발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