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6.19일 이 병태 카이스트 교수와 김 선래 에디터가 올린 글입니다. 제2의 광우병 波動을 劃策하여 이 政權을 흔들려는 좌빨들의 노림수에 넘어가지 말기를 바라며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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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0%가 반대한다는데 그걸 하라고 말할 용기 있는 정치인은 없다. 그래서 지금 정치인들은 너나없이 여야(與野) 없이 반(反)과학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마저 일본과의 결단의 자리에서 이 사인에 대해서는 일본에 우려를 표하고, 우리 전문가들의 참관을 요구하는 ‘반과학’ 대열에 합류했었다. 그게 정치 현실이다.
만약 ‘생활 오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에 대해 여론 조사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나는 80~90% 이상이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우리가 늘 해왔고 지금도 하는 일이다. 단 생활 오수를 ‘정화’해서 방류한다. 전두환 대통령이 한강 정비 사업을 하면서 수도권 생활 오수를 한강에 방류하지 않고 정화 시설을 만들고 분리해서 처리하는 투자를 했다. 그 이전에는 서해는 관두고라도, 한강에다 정화 없이 방류했었다.
우리의 화장실과 부엌에서 흘러나가는 오수들이 다 어디로 간다고 생각하나? 바다로 흘러간다. 하지만 여론 조사를 전후 관계 설명없이 ‘생활 오수 방류’에 대해 물으면 몇 %가 찬성을 할까?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처리수를 해양 방류한다고 여론조사를 하면 쉽게 찬성하기 어려운 여론 조사인 것이다. 나는 20%가 찬성했다는 것이 더 놀랍다. 방사능 오염수가 아니라 정화해서 ‘삼중수소’만 남아 있는 냉각수를 방류한다고 친절히 설명하고 이해하고 답했을까?
일본은 ALPS(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오염처리수의 방사성 원소 대부분이 제거된다. 용액에서 용해된 이온을 끌어내고 방사능 농도가 규제 한계 미만이 될 때까지 공정이 반복된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성 형태의 수소인 삼중수소와 또 다른 원소인 탄소-14는 제거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는 ALPS 처리 후 후쿠시마 해역에서 방사능의 대부분이 삼중수소와 탄소-14라는 뜻이다.
태평양에는 이미 약 8,400g의 삼중 수소가 포함되어 있다. 후쿠시마의 총량은 3g 미만이다. 일본 당국은 약 40년에 걸쳐 오염처리수를 방출할 계획이고, 매년 약 0.06g의 삼중 수소가 방출된다.
탄소-14도 마찬가지다. 후쿠시마 원자로에는 약 1g이 있으며 태평양에는 1천800만g이 있다. 탄소-14는 모든 생명체에서 발견되며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에 사용되는 것이다.
이런 과학적 사실을 제대로 알면 이렇게 난리칠 일일까. 여론 조사는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 천지 차이를 만든다. 우리가 확인하는 것은 용기 있는 정치인은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여야,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는다.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희망이 고갈되는 비극의 뿌리인지도 모른다
출처 : 최보식 의 언론(https://www.bos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