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팔봉(충주)(2021.06.05.)
코스: 구름다리-3거리-물레산-3거리-수주팔봉-두룽산-향산, 거리 약 6.5Km, 2시간51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2명)
코로나 백신을 맞고 집에서 근신중, 주말을 맞아 가까운 수주팔봉을 갔다가 고향에 들러 부모님 묘소로 가서 제사준비를 하기로 한다.
03:30 집을 출발,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를 나가 구름다리 앞 주차장에 오니 05:10, 떡과 커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주차장에는 3-4대의 차가 서 있고, 화장실에는 아주머니가 청소를 하고 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오고,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지 말라 하는데 차가 서 있다고...어디서 왔느냐 묻기에 새벽에 서울에서 등산하러 왔다고 했다.
구름다리(05:28)
구름다리를 오르는 계단을 오르고 왼편 정자는 들르지 않고 우측으로 다리를 건넜다. 다리 끝에는 뾰족뾰족한 바위가 있는데 칼바위라 한다.
주차장에서 보는 구름다리
구름다리 저편은 캠핑장
구름다리를 건느다
칼바위
칼바위를 지나 바위능선을 피해 몇차례 오르락 내리락 하니 숨이 가빠온다. 능선 왼편으로 전망대도 있지만, 그냥 통과...우측으로 물레산으로 보이는 봉을 보면서, 앞의 수주팔봉을 향해 계속 오르기만 한다.
계속되는 계단길
길 옆에는 바위들
3거리(06:17)
매우 높게 보이는 470m정도의 봉에 오르면 3거리 갈림이다. 우측-물레산 800m, 왼편-두릉산정상(수주팔봉을 두룽산으로 표기했다) 300m, 출발지(칼바위폭포) 1.2Km라 했다. 뒤에 오는 마누라는 수주팔봉으로 가라하고, 나는 우측 물레산을 다녀오는데, 고도차 100여m를 내려서는 길의 경사가 매우 심하다.
3거리봉의 이정표
바닥을 치고는 딸기나무에 딸기가 많이 달려있어, 한두개씩 따먹으며 조금 오르는 듯하면, 06:25 준희님 팻말이 걸린 x388.3 이고, 길은 다시 내려섰다가, 06:33 호음실 갈림 3거리에 올랐다. 두룽산(수주팔봉) 1Km, 왼편-호음실 1.6Km, 우측-물레산 100m라 했다.
길에는 딸기가 지천으로
으아리도 이쁘게 피고
준희님 팻말
호음실 갈림 3거리
물레산(394.5m)(06:36)
물레산 정상에는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고, 이정표는 직진방향 윗터마을 1.2Km, 두룽산(수주팔봉) 1.1Km라 했다. 정상을 보고 발길을 되돌려 3거리로 향한다.
물레산 정상
3거리(06:59)
호음실 갈림과 x388.3를 지나 다시 헉헉대고 급경사를 오르면 3거리 이다. 왼편으로 내려가면 출발지이고, 수주팔봉은 직진방향으로 조금 오른다. 30여m 가니 큰 바위 앞에 수주팔봉을 다녀온 마누라가 쉬고 있어, 물 한모금과 간식을 하고는 자동차 키를 마누라에게 주고 날머리에서 만나자고 한다.
바위 왼편으로 아슬아슬...
수주팔봉(495.6m)(07:09)
잠시 날카로운 바위들을 지나 수주팔봉에 서면 정상석이 있고, 왼편에는 바위 뒤로 조망이 보이고 달래강이 내려다보인다. 정상에서 길은 1시 방향으로 가면서 완만하게 내려서고, 잠시가면 우측으로 능선이 갈라지고 좌수골 계곡이 깊게 내려다보이면서 고도차 100여m를 내려섰다가 두룽산을 향해 오른다.
수주팔봉
정상석 왼편으로 조망
두룽산으로 가면서 바위
두릉산(458.2m)(07:33)
길은 두룽산 정상 가까이에서, 능선길은 희미하고, 확실한 길이 우측사면으로 나 있어 방심하다가는 정상을 지나칠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등산객의 리본에 두룽산이라 표기를 했다. 정상을 지나 조금 내려서는 듯 하고 다시 조금 오르면, 07:35 3각점(309번)이 있고 “두룽산” 팻말이 걸려있는데, 높이는 455m정도로 지나온 봉보다 약간 낮다.
x458.2의 두룽산 리본
다음봉(455m봉)의 3각점
3각점 앞에 두룽산 팻말
길은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07:37 오래된 헬기장 같은 평지인데, 백선이 좍 깔려있다. 길이 좁아져 이슬에 등산화가 젖어오고..
오래된 헬기장 인듯..백선이 쫙
백선
07:46 450m 정도의 완만한 봉을 지나면서, 왼편으로 오래된 임도같은 길이 갈라져 가고, 천막을 첬던 흔적이 보이면서, 다시 왼편에서 오래된 임도흔적이 와서 잠시 함께 가지만 곧 헤어진다.
오래된 임도가 왼편으로
천막을 쳤던듯
이후 길은 경사가 급해지고 조금 좁아지며, 3번 국도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들려온다. 고도차 200여m를 내려섰나보다..마누라가 날머리에 왔다고 전화를 했다.
내려서는 길에 딸기가 지천으로
x155.0(08:13)
경사지게 내려서는 도중 나무에 준희님의 155.0m를 가르키는 팻말이 걸려있고, 3각점은 팻말 뒤 조금 높은 지점에 있는 듯한데 풀이 무성하고 이슬이 젖어있어 찾는 것을 포기하고 내려선다.
3각점 지점의 준희님 팻말, 에이참...에이원님 리본도
향산(3번국도)(08:19)
급한 경사길을 미끄러지지 않으려 바둥대며 3번국도변에 내려섰다. 마누라가 운전해온 차에 시동을 걸고, 향산교를 건너 건국대 앞을 지나 고향으로 향한다.
3번국도변 날머리
첫댓글 고문님 충주 달천강의 물레산-수주팔봉-두룽산 한바리 사모님과 함께 수고 많으셨습니다.
물도리가 형성된 곳이라 조망도 좋고, 최고의 차박지로도 알려져 있네요.
어딘가 하고 찾아보았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고문님
구름다리가 참으로 멋집니다 높이는 얼마않되는데요...
내려와서 올라고은곳이 물론있겠죠..
여기도 조만간 한번 다여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문님 말씀처럼 155봉의 제 흔적을 담아주셨네요.
그런데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감사합니다.
수주팔봉의 조망도 좋고 두릉산과도 잠시 헷갈립니다.
지명도 특이합니다.
더위에 다녀오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네..강건너 모래사장에 차와 텐트들이 꽈악 들어차 있어요.
캠핑장소로 이름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곳 보다는 산속 임도가 훨 좋아요.
조용하고, 공기좋고..
줄탈만한 지점은 보지 못했는데... 칼 바위에 밧줄걸고 내려가시면 모를까..
벌써 치매증상이 왔나요?? 허긴 리본에 먼지가 많이 묻어 있던데.. 몇년 된것 같더군요.
155(봉도 아니고 오르는 도중...)에 딱 하나 걸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