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캠프랜드CampLand
 
 
 
카페 게시글
2010년 캠핑story 스크랩 캠핑후기 사인동색(四人同色)
블루 (강승호) 추천 0 조회 640 10.06.28 09:43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몇년간 회사에서 휴가를 받지 않았더니만

갑자기 23일부터 25일까지 강제명령휴가를 주는군요.

여름시즌이 다가와서 할일은 많은데

규정이라 어쩔 수 없이 낮에 잠깐씩만 회사에 들리기로 하고

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문득 어제 저녁 한두기에서 회 먹고 싶다고 내려오신(?) 산소형님하고

주말엔 시간이 없는 런트하고, 솔캠 좋아하는 투덜이와

작당하여 비박모드로 급캠을 갑니다.

먼저 출발한 산소형과 런트를 ?아 부지런히 산업도로를 달립니다.

 

 

약속한 송악산으로 가는 길에 어느덧 모슬포에 도착합니다.

 

 

멀리 보이는 섬이 송악산 앞 형제섬입니다.

해무가 옅게 끼어 있어서인지 분위기는 죽입니다.

근데 먼저온 울행님은 어디로 갔을까?..........

 

 

반대편 오름 위로 올라가 비박지 선택하고 계십니다.

처음엔 저기에 설영했으면 하네요

차량이 모두 4WD라서 올라가기는 문제없는데

주변이 관광지라 .........

동물원 원숭이 될 확률이 농후해서.......패쑤합니다

 

 

여기다 설영할까............?

에잉, 또 패쑤합니다...........

 

 

유수암에 건물 지으시면서

송악산 불란지펜션도 인수하시려 사전 조사 중이십니다.....ㅋㅋ

"형님, 저 은퇴하면 관리인 시켜주세용~~~~"

 

 

오름에서 내려다본 형제해안로 전경입니다.........

 

 

"형, 나이가 낼 모레 환갑인데, 애도 아니고 웬 과자유?"

"그러는 넌 이도 제대로 없는 놈이 왜 뺏어먹어?"

"형 혼자 먹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밥값 없이  과자부스러기로 요기 하는 줄 알고 불쌍하게

볼까봐, 같이 쪽팔려 줄려구.........."

"그러구 손바닥에 얻어 먹는 니가 더 불쌍해 보여........"

 

 

"형님, 나두 쫌 주세요......."

"나 혼자 먹기도 적은데 돼지 두마리가 다 달려들면......"

"에이, 그러지 말고 쫌만 주세요."

"야!! 옛다 다 묵어라.......에잉~~ 도적놈들~~~~"

 

 

형님 일용할 양식도 다 뺏아 먹었겠다 슬슬 텐트 쳐야죠

알뜨르 입구 해안가에 자리를 잡습니다

경치가 예술이네요.

런트는 형님 모시고 잔다고 랜드4를 준비하고

블루는 혼자 솔캠할 때 쓰려고 이번에 준비한 슬럼버트렉 설치합니다.

공동 타프로  라이트 윙 하나 치고요...........

 

 

뒤늦게 출발한 투덜이도 도착하고..........

 

 

 

저녁 먹으러 들른 모슬포입니다.

뒤에 보이는 보트가 리갈이라 하네요.

 

 

런트가 끌고가려 차에 도킹합니다.

왜냐구요?

 

 

답은 다음 사진으로...........

 

 

누구일까요?

산소형이 샀습니다. 얼마에 샀는지는 모르겠고,

엔진도 열어보고, 안에도 들여다보고, 화장실도 보시더니만

덜컥 구입하시네요.

정박지는 투덜이네 집 앞 금산포구로 정합니다.

 

 

 

모슬포에서 손 꼽히는 고등어 횟집입니다.

 

 

바로 뒤에 붙어있는 런트 외삼촌네 수족관입니다.

먹고싶은 놈이(?) 무지하게 많습니다...ㅋㅋ

 

 

 

식당 안에 자리잡고 출,입항하는 배도 바라보고......

 

 

자세히보시면 배 두대가 같이 들어옵니다.

선수에 서 있는분은 배 두대에 한 발씩 서 계십니다.

저러다 배가 서로 벌어지면.........ㅋㅋㅋㅋ

 

 

산소형 뒤에 들어가시는 분이 식당주인입니다.

40대 이상인 분은 다 아시는 "애마부인" 김부선의 친오빠입니다.

 

 

고등어회 전문집이라서 그런지 고등어가 싱싱해 보이네요......^&^

 

 

보통은 깻잎에 싸서 먹는데...........

사장님이 추천한대로 굽지않은 겨울 참김에 밥 조금 넣고, 양파지에, 마늘, 고추 넣어서 꿀~~꺽!!!

완전 예술입니다.........ㅋㅋ

 

 

고등어 먹고 있는데 런트 외삼촌께서 자연산 참돔 한마리를 준비 하십니다.

 

 

양식 황돔과 달리 육질도 쫄깃 쫄깃하고,

끝맛이 개운한게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자연산 참돔으로는 지리(맑은탕)가 제격이라네요.

전복에 고등어에 멜튀김에 돔회까지 먹었는데

계속 들어갑니다.........^&^

 

 

등 따시고 배 부르면 세상에 부러운게 하나도 없습니다.......ㅋㅋ

 

 

런트 외삼촌이십니다.

사장님 말씀이 젊었을땐 관내 아가씨는 싹쓸이 하셨다고 합니다.

성격이 와일드 씽입니다.

 

 

15년은 넘었을 사장님 애마입니다.

8기통에 5,600cc라네요.

 

 

잘먹고 비박지로 복귀합니다.

 

 

이제 몇시간 후면 나이지리아와 16강 전을 하겠네요.

투덜이 차에서 네비 떼고 밧데리 연결해서 tv시청을 준비합니다.

맨입으로 기다릴 수는 없어서..........

 

 

종달리에서 해녀 작업한 자연산 성게도 준비하고,

 

 

화북 금산수산에서 구입한 한치도 준비하고

 

 

아까 다 못먹은 참돔회도 준비하고.............

 

 

런트는 국물이 필요하다고 하여 반합에 한치.성게 라면을 끓입니다.

 

 

수신이 잘 되는지 일단 시험 방송도 보고.......

 

 

 

 

새벽에 일어나기 위해, 하나 둘 잠자리로 들 준비를 합니다.

한 3시간만 자고 일어나야 하는데...............

이 몹쓸 저질체력이 견뎌줄 지 모르겠네요.........

 

 

노인네가 대단하십니다.

12시가 넘어서 주무셨는데 3시 정각에 일어나셔서 시청하고 계십니다.

투덜이야 원래 총각이라 제깍 제깍 잘 일어나지만.........

 

 

축구 보자고 네비 준비해라, 배터리 준비해라, 설친 런트는

축구고 뭐고 계속 방콕입니다.......^&^

제수씨 런트가 많이 힘든 모양이네요........

낮으로 밤(?)으로........ㅋㅋ

 

 

"투덜아, 라면 좀 끓여라. 난 당이 있어서 배 고프면 몸에 이상이 와."

"형님, 이 새벽에 라면을 드실 수 있겠어요?"

"그냥 끓이라면 끓여......내가 먹지 니가 먹니?...달라고만 해봐라........"

 

 

"형님. 국물 쫌만 주세요."

"싫어!!!"

"에이~~ 쫌만 주세요~~"

"이 치사한 놈들 어젠 블루하고 런트가 내 과자 다 뺏아먹고,

오늘은 양도 얼마 안되는데 라면까지 삥을 뜯어!!!!!..요것밖에 안남았잖아...ㅠㅠ"

 

 

아쉬운대로 무승부로 끝나고나자 이 인간 기상합니다........ㅋㅋ

"아~우~~, 형님 너무 잘 잤어요.

와이프 없으니까 더 잘잔것 같아용~~~ㅋㅋ"

 

 

여명이 슬슬 밝아오니 새벽 분위기가 그만입니다.

 

 

형님, 다 쌌으면 거기서 옷 좀 잘 추스리시지

이게 뭡니까?..........ㅋㅋ

 

 

정리 정돈도 깨끗이 하고 슬슬 귀가 준비합니다.

산소형님 아침 비행시간이 7시라서

5시30분에 출발해봅니다.

 

 

해뜨는 새벽녁이 너무 좋네요

산방산 해안도로를 따라 기분 좋은 드라이빙을 합니다.

 

 

런트도 산소형님 모시고 기분좋게 달리고..........

 

 

조금 일찍 도착합니다.

이제 6시네요. 저 앞에 서서 손 흔드실려고 준비중인 형님이 보입니다.

"새삼스럽게 웬 빠이 빠이에요? 며칠후면 또 볼텐데...."

 

 

그냥 들어가기에는 시간이 많이 남고,

남은 셋이서 해장국이나 한 그릇 먹으려 발길을 돌립니다.

뜬금없이 결정된 비박이었지만 나름 아주 좋았습니다.

준비한 것도 변변히 없이 훌쩍 떠나는 이런 캠핑도 나름대로의 매력은 충분한것 같습니다.

성격도 다 다르고 개성도 다른 4인이지만,

마음만 통한다면 같은 색깔을 낼 수 있는게 캠핑인것 같습니다.

(안지기들 안데리고 가니까 화장실 걱정도 없고....

씻을 걱정도 없고....정말 강추합니다. 가끔씩만.....

자주 이러면 이것도 이혼 사유가 될까요?.........^&^)

 
다음검색
댓글
  • 10.06.28 10:42

    첫댓글 벙캐은 이렇구나~~~라는것을 보여주신것 같습니다.. 한번 해 봐야겠네요.. 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 10.06.28 15:36

    한두기에서 전날 회에다 쐬주 한 잔 마시다 갑자기 "내일 비박이나 갈까?" 한마디에 다들
    후다닥.........ㅋㅋ .......이렇게 된 일입니다.........^&^

  • 10.06.28 11:00

    오투맨님 제주에서의 비박 !..그리구 횟감 염장성 메일 잘 받았습니다....ㅜㅜ

  • 작성자 10.06.28 15:38

    원래 수원 계실 때부터 매일 지르시던 염장 샷을 제주에서 안하시려구요?.....ㅋㅋ
    누구한테 계속 올리나 했더니만 마쵸님이셨네요......ㅋㅋ

  • 10.06.28 12:07

    넘넘 부러워요~~특히,참돔...

  • 작성자 10.06.28 15:39

    근래 먹은 놈 중에서 손 꼽힐정도로 맛 있었습니다......^&^

  • 10.06.28 12:34

    음~~ 오투맨햄! 요트까지..........

  • 작성자 10.06.28 15:39

    불란지 펜션도 매입 하시려는 것 같던데요.........ㅎㅎ

  • 10.06.28 15:02

    난 고등어 회 먹어러 원정가야겠습니다.

  • 작성자 10.06.28 15:40

    오세요......ㅎㅎ.......요즘 맛이 최곱니다...........^&^

  • 10.06.29 00:27

    저두 런트님 소개로 외삼촌 가게에가서 뵈었습니다~~ 회두 싸게 많이 주셔서 잔득 먹은 기억이 납니다~~올레길 10코스 끝나고 들리면 참 좋습니다~~ㅎㅎ

  • 작성자 10.06.29 08:37

    작년 늦여름에 관음사에서 뵈었었는데,..........잘 계시죠?.........^&^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