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두 번 격주로 화요일 아침에 신우회 기도회가 열립니다. 22일 아침 기도회를 저보고 인도하라고 하셔서 그 동안 기도에 관하여 목사님께 배운 말씀을 신우회 기도회때 함께 나눌려고 준비한 글입니다. 우리 산악회원 분들과도 함께 나누어 보고 싶기도 해서 이렇게 올립니다.
기도
제가 금요기도회에 꾸준히 참석하여 기도한지는 약 2년 정도 됩니다. 주님께서 저로 하여금 기도회에 참석하게 하신 방법도 지금 생각해 보면 저에게 있어서 가장 좋으면서도 유익한 방식으로 인도하여 주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기도회에 꾸준히 참석하게 된 것은 목사님께서 신앙인이 어찌 기도 없이 살아 갈수가 있냐며 금요기도회에 참석하여 기도를 해야 한다는 말씀과 또한 기도회 시작 처음에 찬양을 드리는 시간이 있는데 전도사님의 인도로 피아노, 신디, 드럼, 그리고 간혹 베이스기타와 금관악기인 트럼펫으로 반주를 하는데 그중에 제가 트럼펫을 불게 되어 기도회에 전보다 더욱 꾸준히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도회에 참석하면서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기도에 관하여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먼저 고백하여야 될 것은 제가 전에는(지금도 좀 그런 면이 남아 있습니다만) 제 삶속에 그렇게까지 기도를 하지 않아도 삶이 그런대로 유지 되었기에 특별히 어려운 상황도 아닌데 기도회 등에 참석하여 꼭 기도를 해야 되나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직 제가 죄가 무엇인지 죄가 어떤 세력인지를 알지를 못하였기에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기도 없이도 일상생활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긍휼히 여기심과 그리고 제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밑에서 받쳐주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기에 지금의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제 삶이 그런 정도에 머물러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값지고 고귀한 것들을 풍성하게 누리며 사는 자가 되기를 바라셨기에 저를 기도의 자리로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여 주셨음을 알게 하였습니다.
제가 금요기도회에 참석하면서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배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기도란 성경을 통해서 배워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만약 기도를 성경을 통해서 배우지 않는다면 세상 사람들이 하듯이 무엇인가를 요구하거나 아니면 갈망하는 것을 벽을 향해 독백하듯이 말로 내뱉는 것과 같고, 잘해봐야 남들이 듣기에 좋은 문장과 논리 정연한 문장의 나열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마치 절이나 굿판에서 “비나이다 비나이다”를 하던 것이 장소만 교회로 바뀐 상태에서 하나님께서 정말로 나의 기도를 듣고 응답을 해 주시는지에 대하여 확신도 없이 기도를 하거나 또는 기도를 드리는 그 대상이 하나님이 되었건 자기 자신이 되었건 그냥 무엇인가를 비는 정도로 기도를 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식사기도가 주종을 이룬 기도이긴 했지만 기도를 해왔는데 그렇다면 ‘기도를 어떻게 해야 되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목사님은 또한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할 때 성경을 통해 배우지 않았기에 세상에서 나름대로 습득한 대로 기도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기도의 자리에 나와서도 자리에 앉자마자 마치 집에서 싸온 지급청구서를 내밀듯이 하나님께 이것도 주시고 저것도 주시고 기왕 복을 주시려면 양복을 주시고 양복을 주시려면 와이셔츠에 넥타이도 주셔야 된다는 식으로 기도를 하고 만약 자신이 드린 기도대로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도해도 별 소영 없다고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는 것과 세상 속에서 배운 대로 기도를 드리는 자들의 기도가 어떻게 다른가가 중요한 관심사가 되어야 될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척 낯설기까지 했고 또한 잘 되지 않던 것이 바로 기도의 시작은 하나님을 묵상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그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어떻게 인도하셨으며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어떻게 나를 인도하셨는가를 묵상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기도시간에 이런 묵상을 하기가 힘이 드는 것은 과연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인도하시고 섭리하신다면 왜 내가 몸이 아프고 물질이나 가정문제 등 이런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가? 왜 내가 간구하고 바라는 일들이 잘 이루어지질 않나? 라는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문이 들 때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그들을 인도하여 끝내 생명의 길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도하셨는가를 아브라함을 통해 모세와 다웟 같은 믿음의 선배들의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묵상하여 그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그들과 같이 생명의 길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도하실 것을 생각해 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묵상을 하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것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때에 응답을 해주는 램프속의 지니와 같은 하나님을 원했지, 내 삶에 깊숙이 개입하셔서 이래라 저래라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이나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려는 나의 삶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어느 정도의 삶의 수준을 누리는 부유함과 이 삶을 지속시키기 위한 행복에 주리고 목말라 있는데, 심령이 가난해져야 하고 의에 주리고 목말라야 한다는 말씀은 언제나 저에게는 ‘말씀은 좋은데......심히 어렵도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금요기도회에서 이런 저런 조각상의 군더더기를 파내고 긁어내는 말씀을 들으면서 조금이나마 목사님의 심정과 저의 본모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행하는 저의 모든 것들이(동아리나 취미 활동까지도) 삶의 부유함과 행복에 주리고 목마름을 채우기 위한 것들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금요기도회 설교 말씀에 (제가 준비해야 될 기도회가 다 다음 주 화요일에 있기에 이곳은 빈 란으로.....읽는 분들은 꼭 이번 주에 참석하셔서 이 빈 란을 채워보세요.)
매주 금요기도회 때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길든 짧든 묵상을 하고, 그 묵상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해 놓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나의 삶을 인도하시고 섭리하시는가를 더욱 알기위해 힘써야 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란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간구하는 방법이나 무엇을 얻어내기 위한 현란한 재능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해 놓으신 바를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묵상하는 가운데 자신의 어려운 처지나 환경에 지배받던 나를 현실 세계 위에 계시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섭리하심 아래로 갖다 놓는 일이며, 믿음의 선진들에게 일어났던 일이 바로 나에게도 동일하게 임함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기도란 이것이다! 기도란 이렇게 하면 된다! 라고 한 마디로 말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사람마다 당하는 일이 다르며, 동일한 사건이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도를 성경의 가르침대로 올바르게 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그 이유야 많이 있을 것이지만 제일 큰 이유는 바로 우리의 죄성과 끝임 없는 죄의 세력의 공격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은 비록 구원받은 우리들을 하나님의 손아귀에서 빼앗아 갈 수는 없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우리들을 하나님의 나라에 있으나 없으나 그만인 영적으로 아주 무기력한 존재로 만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시작은 하나님의 존재를 자각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에 대하여 깊이 있는 묵상을 먼저 하신 후에 자신의 당면 문제와 삶속에 쌓여 있는 일들을 기도해야 합니다.
첫댓글 직장 신우회 활동을 하는 저로서도 관심이 있어서 깊이있게 읽었습니다. 정기적인 기도회를 한다는 것도 쉬운일이 어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속한 신우회도 매주 월요일 점심시간에 정기기도회를 열고 있습니다. 직장이라서 그런지 당연히 직장과 관련된 제목을 놓고 기도하는 시간이 많더군요. 저는 기도의 응답을 받은 것도 많고 받지 못한 것도 있으며 어떤 것은 구하고도 잊어버린 것도 있답니다. 쉽고도 어려운 것이 기도가 아닐까요? 그러니 기도할 수 밖에요....
직장에서 자신을 그리스도인으로 드러낸다는 일부터 기도가 필요할거예요.
저도 목사님 말씀을 통해서 기도라는것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왜 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되었지요...하지만 기도가 참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일정한 시간을 내려 기도 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고요..하지만 기도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것을 깨우쳐 주시고 ..기도해야 하는것을 알게 해 주신것을 감사 드리며 제데로 된 기도를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어요(예전의 나로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커다란 변화 랍니다...) 함께 나눌수 있는 좋은글 고맙습니다~~^^
우리 목사님의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요약정리 한것 같습니다.. 이런 글 볼때마다 은수집사의 말씀에 집중하는 열심에 놀라게 됩니다...기도는 정말 땅에서 여는 하늘의 문이란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목사님이 주기도 강해하실때 제목입니다) 이런 소중한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부지런히 기도의 자리로 나가지 않는 게으름을 다시 반성케 하는군요...고마워요~ 오늘 기도회에서는 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나아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