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9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7조5,152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현대건설㈜(11조 7,372억 원), 대림산업㈜(11조 42억 원)으로 지난해와 동일 하지만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지에스건설㈜ (10조 4,052억 원)이 경영상태 개선 등으로 한 계단 올라 4위를 차지했고, ㈜대우건설(9조 931억 원)은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6위 ㈜포스코건설(7조 7,792억 원)과 7위 현대엔지니어링㈜(7조 3,563억 원)이 순위가 바뀌었고, 8위와 9위는 롯데건설㈜(6조 644억 원),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5조 2,370억 원)이 차지했다. 그리고, 10위는 (주)호반건설(4조 4,208억 원)이 새롭게 TOP 10에 진입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공시(7월 말)해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유자격자명부제는 시공능력에 따라 등급을 1등급(6,000억원 이상)에서 7등급(78억원)으로 공사 규모에 따라 일정등급 이상으로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도급하한제는 중소 건설업체 보호를 위해 대기업인 건설업자(시평액 상위 3% 이내, 토건 1,200억원 이상)는 시평금액의 1% 미만 공사의 수주를 제한한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48조8,895억원으로 지난해 238조3,378억원에 비해 4.4%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3년간 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00조 4,00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전년(96조 4천억원)에 비해 실적평가액은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감소로 나타났다.
‘경영평가액’은 차입금의존도 등 경영비율 개선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한 89조 9천억 원을, ‘신인도평가액’은 1.1% 증가한 14조 8천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기술평가액’은 기술자 1인당 평균생산액(국내총기성/총기술자)이 줄어(1,024 → 983백만원)들어 43조 6천억 원으로 3.9%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18년)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9조4,561억원, GS건설이 7조4,392억원, 대우건설이 6조 6,086억원을 기록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2조 544억원, 삼성물산이 2조 109억원, 대림산업이 1조 4,786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7조 4,452억원, 지에스건설이 6조 4,677억원, 대우건설이 5조 1,377억원으로 조사됐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지에스건설이 4조5,304억 원, 삼성엔지니어링이 3조8,649억 원, 포스코건설이 2조5,180억원으로 나타났다.
조경 분야는 중흥토건이 744억원, 삼성물산이 612억원, 제일건설이 526억원의 순서로 기록됐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18년)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삼성물산이 7,422억원, 현대건설은 7,363억원, 대림산업은 7,258억원으로 나타났다.
‘댐’은 삼성물산(1,594억원), SK건설(1,045억원), 포스코건설(668억원) 순이며, ‘지하철’은 삼성물산(4,834억원), GS건설(3,734억 원), 대림산업(1,011억 원) 순이다.
‘상수도’는 삼성엔지니어링(695억원), 코오롱글로벌(388억원), 동부건설(384억원) 순, ‘택지용지조성’은 SK건설(3,275억원), 대우건설(1,835억원), 태영건설(1,234억원) 순이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지에스건설(4조 9,727억원), 대우건설(3조 9,910억원), 대림산업(3조 6,362억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현대건설(8,443억원), 대우건설(6,333억원), 삼성물산(5,816억원)순이며,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4조 6,101억원), SK건설(1조 9,609억원), GS건설(1조 1,088억 원) 순이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은 지에스건설(1조 6,555억원), 포스코건설(1조 2,798억원), SK건설(8,037억원) 순이며, ‘화력발전소’는 두산중공업(1조 7,048억원), 포스코건설(8,352억원), 삼성물산(6,168억원) 순이며,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대우건설(7,921억원), 현대엔지니어링(4,081억원), GS건설(3,477억원) 순이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6만1,559개로 전체 건설업체 6만8,781개 사의 89%이다.
개별 건설업체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누리집(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에서 발주처 등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