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1차 동위치료를 받았네요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3박4일 금방 지나갔습니다.
1일차 : 입원 수속 후 동위원소 흡입 200하나 50하나
2일차 : 오전 - 별이상없이 식사 잘함, 오후 - 속이 더부룩함이 밀려옵니다.
3일차 : 오전,오후 - 기름냄새가 역겹네요.
4일차 : 퇴원 후 요양원으로 고고싱!! 역시나 식사는 기름냄새의 역함으로 인해 누룽지밥으로...
저는 다른 것들은 기타 환우님들의 경험과 비슷하여 생략했구요 나름 생활하면서 이건 이래서 필요한가 보다
그래서 이랫구나 하는 점을 적어 봤습니다.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약을 흡입하였는데...제가 이거 너무 만만하게 보았나봅니다.
일단 왜 다음의 준비물이 필요할까? 정리해보면
- 준비물
1.레모나 : 25개짜리 조그만한거 1개 준비. 침분비를(침샘파괴방지) 위해서 라고만 알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뜻이 있더군요.
일단 두째날부터는 기름냄새가 느끼하게 됩니다. 이때 한개씩 혀밑에 조금씩 넣어서 침으로 녹여 먹으면 확실히
역함이 덜합니다. 물에는 타봐야 안녹고 차차리 홍초를 마시는게 좋았습니다.
2.생수 : 물반입이 안됩니다. 저는 2리터 4통 들고 들어갔습니다. 거의다 먹게 되더군요
3.원두커피: 0.6리터 이뇨작용에 이만한 녀석은 없는것 같습니다. 꼭 준비하세요 추천 1시간마다 비데가 부릅니다.
4. 자이리톨 파란통 껌: 저는 개인적으로 레모나보다는 이 껌이 더 유용하엿습니다. 껌이 최고더군요.
5. 홍초 : 0.5리터 (물 1.5리터랑 섞어먹으면 2리터 금방입니다.)
6. 사탕 : 왕사탕 또는 춥파춥스같은거 한 5개정도면 될것 같아요. 단거를 안좋아하시는분들은 ...많아봐야 질립니다.
전 냉동실에 그냥 놓고 왓어요 2개인가 먹고 깜박하고서...ㅋㅋ
7. 체리사탕: 이건 괜히 가졌갔다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신것도 아니고 달기만 하고...
8. 휴지 : 주유하고 나면 주는 휴지 1~2개정도 필요한거 같아요.
9.기타 : 가지고 놀거리-노트북또는 책 등등
- 이건 꼭 필요하겠다고 생각한 것
1. 과일 : 두째날 오후부터 삼일째까지 가장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크더군요. 그땐 정말 과일이 그리웠습니다.
그게 아니면 아예 식사를 누룽지국으로만 드시는게 가장 좋더군요. 다른건 기름 냄새로 그냥 버리실겁니다.
2. 과일주스 : 시원한 오렌지주스 한잔 ...
- 침샘방지를 위한 시간 분배
이 부분은 제가 직접 실험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참고하세요.
침샘분비를 위해 이용한 제품은 레모나와 홍차, 껌
시간은
첫날 약 흡입하고 저녁먹고 나서부터 새벽 2시까지 40분단위로 껌을 씹었고 사이사이에 사탕을 먹었습니다.
물론 먹으라는 물은 한 2리터 정도 (홍초섞고 녹차타고 레모나적셔서 물마시는 형태로)
저녁먹고 커피한잔 200ml 먼저 먹고 나서 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2시에 취침
두째날 오전8시에 기상하여 누룽지국을 먹고 또 커피한잔 200ml 마시고 하루종일 2리터정도 마셨습니다.
물론 이때 양쪽 귀밑에가 약간 부은느낌이 났고 어제 껌을 많이 씹어서 그런것도 있겠다라고 생각도 했죠
첫날과 마찬가지로 40분단위로 껌씹고 사이사이 사탕 먹었습니다.
이날 취침은 밤10시
셋째날 오전7시 기상
아침은 정말 던져버리고 싶었습니다. 두유하나와 난백찜조금 누룽지 ...그 이상은.....
점심,저녁 대충 먹고 나니 이거 원 체력 저하를 느낍니다. 주스나 과일 좀 가져 올걸.....
이날은 껌을 자주 씹지 않았구요 레모나는 먹지도 않았습니다. 가끔 역겨울때 조금 혀밑에 넣은것 빼고는요
밤10시 취침
넷째날 오전7시 기상
퇴원한다는 기쁨에 누룽지를 억지로 먹고 PET찍고 퇴원하였습니다.
요양병원에 와서 점심은 역시나 누룽지로 먹고 바로 시체 모드로 진입하여 다음날 6시에 일어났습니다.
토하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기름 냄새가 너무 역겹습니다. 양치질을 해도 으.....
지금 내게 필요한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겁니다......얼큰하고 맵고 시원한 해! 물! 짬! 뽕!
아~ 현재 기분은 대장내시경 준비할때의 기분입니다. 전날 물4리터 이상 먹고 장 비우던날의 그 기분....
힘이 없어요~~ ㅋㅋ 물이 무섭네요
여러분 힘내세요~ 역시 먹는게 젤 중요한 것 같아요.
첫댓글 고용량인데 잘하신것같네요..저도같은병원에서8월5일 230먹기로되어있는데 많은도움됐습니다^^
와우 250...큰일 해내셨습니다. 저두 동위 끝내고 첨으로 먹은게 짬뽕이였답니다.ㅋㅋ
신기하게도 느끼함이 한방에 사라졌다는..ㅎㅎ
강남세브란스 병원밥 참 맛없죠? 저두 밥만 보면 울고 싶었다는..ㅠ.ㅠ 요양원 음식은 참 맛나던데요..
정말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지막까지 침샘관리 잘 하시고 이번 한방으로 끝내시길 빕니다. 홧팅 ^^
고생많으셨어요 저도 이주후에 강남세브란스에 고용량동위하러가요 ㅋㅋ 선배님이시네요,,후기감사해요
너무 너무 고생 하셨습니다~~ 250이면 많이 힘드실텐데..... 잘 이겨내셨네요~~
퇴원 하시고도 약간 몸살기처럼 지치고 힘드실거에요 컨디션 조절 잘 해 주셔서 빠른 쾌유 바랍니다
퇴원후3-4일은 해조류를 가급적 피하고 일반식을 하라고해서 아직도 해물짬뽕을 먹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해물짬뽕라면도 못 먹고 있어요
아직 아침은 누룽지가 더 낫고 기름냄새가 역합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잇지만....아 ~ 오늘 오후 간식으로는 신라면이라도 먹어야 할것 같아요.
맵고시원한 국물....ㅋㅋㅋ 지금 프링글스감자칩을 먹는데 확실히 짠맛은 안나네요
헉 250이라니 애 많이 쓰셨습니다.
식욕이 허락한다면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기운 내세요. (비빔냉면, 쫄면, 떡볶이, 짬뽕, 라면 등)
용량이 고용량일수록 몸이 많이 힘들텐데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짠맛은 한동안 못느끼실거 같아요...제가 지금 150하고 3주차인데 안돌아왔거든요.. 두달정도 걸린다고들 하네요...
많이 힘드셨겠네요 저는 180하고 3일은 거의 못먹고 토하기만했는데 ,, 2주가 넘었는데 아직도 매운것은 못먹고 부드러운 누룽지하고 안배운것만 먹어요 ,, 수고하셧습니다 ,,
증상이 어느정도이시길레 250이란 용량에 저도 놀랍네요. 암튼 너무잘 이겨내셧네요. 화이팅!!!...
고맙습니다.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제 남편도 250 고용량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이정도 용량이시면 저와 비슷하거나 더 심하신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수술 잘 받으셨으니 1차 동위 잘 받으시면 될겁니다.
우리같은 고위험군 환자는 술담배 끊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고 애들과 와이프 보면서 매일 웃으면서 지내야 합니다. 물론 꾸준한 체력관리는 필수구요.
주3회이상 30분이상 운동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