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연일 폭염이라지요.
지난 금요일 밤부터 괴산 보충공간에서 시원한 며칠을 보내고 다시 불볕 서울입니다.
일단 토요일 눈을 뜨자 말자 장군이 되살리기 도전입니다.
지난번에 보지 못했던 흔적들이 그날의 참상을 기억나게 합니다.
일단 여러분들께서 예열 플러그나 분사 노즐, 엔진 헤드를 열고 안에 있을지 모를 엔진오일을 크랭킹
( 이건 정확한 이해인지 모르겠으나 일단 워쪽에 엔진오일이 있으면 안되니 다 빼야 한다는 이야기로 이해) 하여
나사를 풀려고 시도 했으니 하나도 만만하게 풀릴 기미가 없어 일단 하부의 엔진오일을 먼저 뺍니다.
지지난주 열을 너무 받아서 그런지 역한 냄새가 나는군요.
(나중에 최종 나온 량도 6리터 한통에 마개부위까지 찰 정도 밖에 안되고 그러니 7리터 정도?)
여기 본넷트 걸리는 클램프 부위에 본넷 걸림쇠와 닿은 흔적이 엘셀레이터 케이블에 흙이 아직도 묻어 있네요.
저 부위가 언덕배기에 완전히 찍혀 눌러서 최대 rpm으로..
일단 엔진오일을 완전히 빼고 새 오일을 위에서 조금 부어 시동을 걸어보니 부드럽게 걸리네요.
새 오일이 아래로 완전히 빠지기를 기다린후 마개막고 엔진오일 넣고
일발시동은 되고 , 약간의 금속음이 마후라 쪽에서 납니다.
시동후 가속을 하니 최저 rpm에서 가속이 않되고......
엑셀 유격을 좀 더 줘 볼까 하며 저 볼트를 조정할까 잠시 망설여 봅니다.
저게 봉인이 되어 있나 싶어 보니 납은 없고 볼트 구멍에 와이어를 끼워 뒀네요.
일단 와이어를 빼고 엑셀레이터를 가속해봐도 역시 반응은 없네요.
일발 시동에 엔진 소리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속으로 부란자가 지난번 너무 가속상태에서 망가졌나?
여러가지 생각을 해 봅니다, 엔진에 문제가 있나?
저렇게 최대한 당겨봐도 결과는 동일...
그런데 엑셀레이터가 정상이면 조그마한 간격에도 반응해야 정상인데....
부란자 엑셀레이터 위의 나사도 풀어보고....
저게 뭐하는 건지, 들다 봐도 아무것도 없네요...
그럼 연료가 조금씩 밖에 안나오나? 지난번 풀었을때 연료는 잘 나오던데..
다시 한번 닦아서 넣고...
사인펜으로 줄줄 나오는 연료호스도 막고
그래서 낸 결론.
일단은 엑셀에이터 조정밸브를 한번 다시 점검하는 걸로.
레버를 풀고 시동을 걸고 니퍼로 저기를 돌리니 거짓말 처럼 엑셀이 가속이 됩니다.
결론은 지난번 사고때 저 핌 너머로 레버가 넘어가 회전 되는 것 처럼만 보였던 거지요..
너무 기쁜 나머지 조립하다가 엑셀조립 볼트를 부러뜨려 겨우 부러진 볼트 풀어내고 다른 볼트로 대체...
기념 시운전....
호사 다마라고 지난번 구난과정에 무리한 견인등으로 궤도 이탈
저런건 이제 애교로 급 마무리....
일단은 부활기념 작업 시작.
낮은 상태의 rpm으로 운행, 전진 불가, 지난번은 최저 rpm에서 가볍게 운행 되었는데..
뭔가 문제가 있음을 직감합니다.
rpm을 조금 올려 봅니다. 유압유도 충분히 흘렀음직 하고.
rpm을 조금 더 올리고, 주행은 그럭저럭 됩니다. 버켓으로 땅을 파 봅니다. 시동 뚝 꺼집니다.......
다시 시동 걸고 rpm 보통 상태에서 버켓 찍고 선회......시동 뚝 꺼집니다.......
다시 시동 걸고 rpm 많이 올린 상태에서 버켓 찍고 선회......평지는 근근히 돕니다.....
가까운 곳 버켓 및 땅파기 그럭저럭 됩니다.
붐 및 암 최대한 편 상태에서는 rpm 많이 올려도 시동 꺼집니다.
최대한 굴삭작업 및 선회 후 원위치로 리턴시 잠시 꺼질듯 하다가 다시 rpm 이 올라갑니다.
살살 달래 가며 특성을 확인하고 그럭 저럭은 작업을 종일 이것 저것 해보니 확실히 힘이 지난번 사고 전 보다
훨씬 떨어집니다.
엔진이 열을 받아 피스톤 링이 마모되어 보링을 해야 하거나 아미면 펌프 임팰러가 문제가 된 걸까요?
여러분의 조언을 당부 드립니다.
첫댓글 붐대와 암대 각 실린더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사고전에 붐대등은 이상이 없었고 혹시 사고과정에 불량 유압유가 곳곳에 문제를 일으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엔진이나 펌프나 연료계통에 문제가 있는듯 해서 조언을 기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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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압유는 평지에서 정상게이지 이내입니다.
유압 계통으로 에어가 찼다는가 하지는 않겠죠?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완전히 기울어 지며 연료 공급이 않되어 멈췄으니 , 엔진오일도 절반 정도 흐르거나 없어졌으니 유압유도 탱크가 완전히 기울었다가 바로 되었는데 이건 다행이 누유는 않되었는데 에어가 찰수는 있겠네요. 그런데 어떤건 유압펌프에 에어벤트가 있다고 하던데 이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연료계통은 연료호스를 풀어서 슈가렛펌프밑의 걸름망을 청소했는데 꽉 잠그지 않았을수도 있겠지요.
해를님 그런데 유압유가 문제가 되어도 부하시 엔진이 꺼질수 있나요?
와............ 혼자서 부럽군요.....
그냥 오래된 중고 굴삭기 사서 장난감 삼아 데리고 놉니다. 그놈 이름이 장군이인데 지난번 개울에 운전 부주의로 쳐박힌 이후 힘을 못써 장병이로 바꿔야 할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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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압유도 한번더 체크해봐야겠군요
일단 유압유가 최대한 사용될때 시동이 꺼지는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엔진쪽 부하로만 생각했는데.
.고맙습니다.
제 생각 입니다....엔진이 고속으로 장시간 돌아가서 문제가 있다면 냉각수가 많이 적어질 정도가 되거나(보충수캡이) 터져야 엔진링구나 라이너에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 합니다.혹시 플런저(부란자)출구쪽(분사노즐 배관 결합부)을 각각 풀어서 연료가 정상압력으로 펌핑(분무)가 되는지?게이지가 없으면 육안으로 판단 해보아야 할것 같습니다.더 확실한것은 분사노즐을 풀어서 연료가 정상 량으로 뿜어나오는지? 혹시 한개가 막혔는지? 제의견은 연료 분사계통을 상세 점검 해보심 어떨까? 생각 합니다.오일에 탄내가 배었다고 하셔서 과열에 의한 손상도 의심되지만 노즐막힘에(연료,노즐라인에 공기 참) 의심이 더 갑니
저푸른바다님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일단 연료계열 최대한 점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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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은 rpm올려 쓰면 그럭저럭 작업할 정도는 됩니다. 사고전 본다 힘은 많이 떨어진건 사실이구요, 최대한 작업후 버켓에 흙을 잔뜩싣고 선회하면 꺼질듯 하구요. 붐과 암을 최대한 멀리 펴서 땅 깊이 파면 꺼집니다.
연기는 전혀 안나오고 엔진소리도 좋습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연료필터를 우선 점검하라고 해서 오늘 필터 가지고 괴산 보충공간 가서 조치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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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유 필터와 탱크. 작동유는 3개월여 전에 교체했는데 한번 다니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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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유는 얼마전에 콘트롤밸브 오링교체하며 바닥까지 걸레로 닦아내고 새로운 놈으로 전부 교체했습니다. 필터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