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곧 오실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는 모든 성도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어떤 강사가 회개중보 모임에서 WCC 총회 한국개최에 관련, 한국의 목사들을 열심히 성토하고 있었습니다. 그 강사 뒤로는 현수막에 마라나타!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WCC는 배교의 영입니다. 성령님 안에 계신 분들은 누가 그것을 말해주지 않아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지금은 메시아께서 오실 때가 임박한 시간입니다. 2천년 전, 세례요한은 예수님의 초림 전 광야에서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우니라!"고 첫 목소리를 내셨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살펴보면 "회개하라!"는 외침이 그 핵심에 있습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 갈 수 없다는 것을 외치셨습니다. 죄에서 돌이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영상을 본 후 안타까움 마음이 들었습니다. WCC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 대부분은 설교든 전단지든 자신의 죄악을 버리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우리는 WCC를 반대하는 선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소속감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메시아의 길을 예비한다는 것은 내 자신의 죄악을 씻어내고 거룩하고 의로운 삶을 회복하여 빛나고 깨끗한 예복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온통 사탄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단지 WCC 뿐만 아니라 주님을 부정하는 죄악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교회 안의 동성애를 포함한 음란, 거짓 목자, 거짓 사도, 거짓 선지자, 포스트 모더니즘, 사술 (교회 내의 사사로운 예언), 돈 사랑, 번영 복음, 목사가 우상이 되는 현상, 거짓 방언과 야한 패션, 청바지와 반팔 티셔츠를 비롯한 경건하지 못한 목회자의 옷차림과 언행, 기도하면서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는 행위 등 하나 하나가 예수님의 몸에 대못을 박는 행위들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받아서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발로 짓밟는 행위입니다. (히브리서 10:26-31) 주님을 경외하지 않고 만홀히 여기는 일들입니다.
한국교회는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책망하신 모든 죄악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저지르는 죄악 백화점이 되어 버렸습니다. 즉, 마른뼈로 가득하고 생명이 없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교회(크리스찬)를 지옥으로 보낼 죄목은 WCC나 동성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WCC가 배교이며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시는 죄라고 알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동성애도 분명히 하나님께서 죄라고 하셨기 때문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수 많은 죄악 중 두 가지만 알리면 천국갈까요? 종북세력 척결한다고 천국갈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자신의 죄를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으면 누구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한국교회에 만연한 수만 가지의 죄악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돌이켜 메시아의 길을 예비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회개하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우리가 회개할 때 성령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다. 그 때부터 성령께서 우리와 동행하시면서 계속 더욱 깊은 수준의 회개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함의 회복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보혜사를 보내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 보혜사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고 말씀하셨지요. (요한복음 16:8) 그렇습니다. 성령님이 오셔서 우리 안에서 죄를 책망하실 것입니다. 딱 맞는 비유는 아니지만 WCC나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는데 정열을 바치는 것보다 "회개하고 거룩함을 회복하라!"고 외치는 것이 매일 고기 한 마리를 주는 것보다 낚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좋은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회개를 통해 성령님께서 내 안에 들어오시면 모든 죄악을 밝히 드러내시게 됩니다. 이것은 개인의 심령에서 일어나는 은혜의 역사입니다. 이 때 누가 동성애나 WCC가 죄라고 말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알게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회개는 우리가 하는 것이요, 그 후에 우리를 더욱 죄에 민감하게 하시고 거룩함의 길을 걷게 하시는 것은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믿음의 분량이 사람마다 다르니 WCC가 죄라고 가르치는 것은 온당하지만 거기서 그쳐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내일 백보좌 심판대 앞에 선다면 WCC 이슈 하나만 예수님께서 보시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경고하신 모든 죄의 행위를 다 보실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음란죄를, 어떤 사람은 돈 사랑을, 어떤 사람은 경건하지 못한 옷차림을 사랑하는 등 사람마다 돌이키지 못하는 죄악이 다를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세례요한도 '회개하라!"고 외친 것입니다. 동성애, WCC 참여, 음란 등 개별 죄목을 외치는 것은 그것들이 죄악이라는 것을 알릴 뿐입니다.
WCC가 배교행위라고 가르치는 집회는 거기서 끝나면 안됩니다. 늘 회개의 중심에 내 자신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WCC를 통해 한국교회에 만연한 죄악을 드러낸 후 나머지 90%의 시간은 각자의 죄를 깨닫고 반성하고 결단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그런 집회는 회개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목사의 사역이 설교 후 제단에서 내려오면서 시작되는 것처럼 회개 메시지를 들은 성도들의 회개는 그 집회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회개는 머리 속에 쌓아두는 지식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회개는 엄청난 능력이 있어서 죄인을 의인이 되게 합니다. (탕자의 비유) 이것은 회개하는 행함으로 가능합니다. 믿음과 행함은 늘 동행하는 것입니다. 머릿 속에만 쌓아둔 진리는 사람을 위선자로 만들 뿐입니다. (마태복음 23:2-4)
WCC 성토 집회를 마치고 WCC에 참여하고 있는 목사들을 위해 중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집회를 통해 자신의 죄는 돌아보지 않은 채 WCC가 배교의 영이라는 것을 알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표시한 "나는 선한 자"라는 교만의 영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일입니다. 만일 회개기도모임에서 자신의 죄를 주님 앞에 토설하고 회개하지 않으면서 남의 죄를 대신 회개한다고 눈물을 흘린다면 이것은 매우 교만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5분 후 메시아께서 흠없는 세마포를 입은 거룩한 신부들을 데리러 오신다면 여러분은 들림받을 자격이 있을까요? 5분 후 휴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여러분은 남이 아니라 내 자신의 죄악을 회개하고 주님의 자비와 긍휼을 간구할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 마음으로 살아야 할 때입니다.
회개와 거룩함의 메시지는 천국의 메시지입니다. 회개와 거룩함, 의로움 회복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동성애와 WCC 뿐만 아니라 모든 죄악을 깨닫게 되고 당연히 멀리하게 됩니다. 회개와 거룩함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회복하는 사람들입니다. 회개를 통한 거룩함과 의로움 회복(예수님의 형상 회복)이 천국을 완성하는 큰 그림이라면 개별 죄악을 깨닫는 것은 수십만 개로 이루어진 천국그림의 퍼즐 조각 일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더 큰 그림을 보고 그것을 향해 나가야 합니다. 퍼즐 몇 조각만 가지고는 천국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