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초등학교 흡연예방 캠페인/금연캠페인
2018.5.30.(수) 아침 등굣길, 청대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흡연예방 금연 캠페인을 벌였습니다.(담당 김희경 선생님) 본 카페 검색창에서 '금연'으로 검색하면 160건 이상 기사와 자료를 대할 수 있습니다. 흡연예방 교육에 참고하세요.
2018년 31회 금연의 날 슬로건
'흡연, 스스로를 죽이고 타인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담배광고 본 어린이 83% “귀엽고 웃겨요” “콜라 광고예요?”
[담배 이제는 OUT!]<1>초등 6년 대상 인식실험 해보니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동아일보 취재팀은 A초교 6학년 2개 반 학생 46명을 대상으로 담배 광고 인식 실험을 했다. 정부가 추진할 ‘담배 없는 대한민국(Tobaccos Endgame)’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가 청소년 흡연율 ‘0(제로)’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청소년의 흡연 시작 연령은 평균 12.7세다. 이번 실험은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의 의견과 조언을 토대로 설계했다.
○ 초등생마저 유혹하는 담배 광고
취재팀은 학생들에게 ①웃고 있는 고릴라(KT&G 디스 아프리카 골라) ②얼음에 누운 펭귄(KT&G 아이스잭) ③다섯 색깔 구슬(KT&G 안알랴줌) 등 세 가지 광고를 보여준 뒤 첫 인상과 느낌을 적게 했다.
그 결과 ①번 광고를 두고 ‘유쾌하다’ ‘재밌다’ ‘흥미롭다’는 응답이 82.6%(38명)나 됐다. ‘징그럽다’ ‘무섭다’ 등 부정적 반응은 2명에 불과했다.
②번 광고 역시 ‘시원하다’ ‘귀엽다’ 등 긍정적 반응이 70.2%에 달했다. ‘그저 그렇다’ 등 부정적 응답은 5명뿐이었다.
이 그림들이 광고라고 밝힌 뒤 ‘어떤 제품일지’를 묻자 ①광고를 두고 38명(82.6%)이 ‘콜라’라고 답했다.
②번 광고는 ‘아이스크림’이라는 응답이 19명, ‘주스’라는 응답이 18명 등이었다. 대부분 시원한 먹을거리로 인식했다. ③번 광고에 대해서는 19명이 ‘알약’, 11명이 ‘사탕’이라고 답했다. ‘해당 그림으로 광고한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각 제품마다 절반 가까운 학생들이 “사겠다”고 답했다.
모든 설문이 끝난 뒤 학생들에게 이 그림들이 담배 광고임을 알리자 교실 안은 술렁였다. 학생들은 저마다 “사기당한 기분”이라며 잔뜩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 실험을 지켜본 교사들도 “담배 광고인 줄 꿈에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학생 중 30%에 이르는 14명은 처음부터 담배 광고인 것을 알았다고 했다. 친구들을 위해 실험 중에는 모른 척했다는 것이다. A 군(12)은 “저 그림들, 편의점에서 많이 봤어요. 귀엽기도 하고 맛있을 것 같아 편의점 아저씨에게 ‘이 광고가 뭐냐’고 물어보기도 한걸요. 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이가 어려 살 수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캐릭터를 활용한 담배 광고의 효과는 강력했다. 담배 광고임을 밝혔음에도 실험이 끝난 뒤 학생 중 22명은 이 광고들을 봤을 때 담배 맛이 “달콤할 거 같다” “시원하고 상쾌할 거 같다”는 등 긍정적으로 답했다.
○ 학교 주변 편의점에서 100% 담배 광고
이 실험은 청소년들이 얼마나 쉽게 담배 광고에 영향을 받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실제 청소년들이 거의 매일 가는 편의점 계산대 뒤에는 화려한 색깔과 문양의 담배가 진열돼 있다. 또 계산대 주변에는 현란한 디스플레이 광고나 모형 광고 등 자극적인 담배 광고가 넘쳐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해 10월 학교 주변 200m 내 편의점 1235곳을 포함해 담배소매점 2941곳을 조사한 결과 2676곳(91.0%)에 담배 광고가 있었다. 편의점은 100% 담배 광고를 했다. 편의점 1곳당 담배 광고는 평균 25개나 설치돼 있었다.
개발원 선필호 책임연구원은 “편의점 속 담배 광고 문구도 ‘놀자’ ‘콕 찍어 짜릿’ ‘영화 같은 맛’ ‘여유에 물들다’ ‘부드러운 손맛’ ‘맛 깡 패’ 등 한번 보면 뇌리에 각인될 만큼 자극적”이라며 “비흡연자들도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이달 서울 내 편의점을 찾은 청소년과 성인 147명을 조사한 결과 8명 중 1명은 “담배 광고를 본 후 충동적으로 담배를 구매했다”고 답했을 정도다.
특히 고릴라나 펭귄 등 캐릭터를 이용한 광고는 담배를 유쾌한 것으로 인식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이성규 국가금연지원센터장은 “해외에서는 캐릭터를 활용한 담배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며 “캡슐이 들어간 가향(加香)담배 역시 5개 맛이 무작위로 들어 있다는 식으로 광고해 청소년이 게임을 즐기듯 담배를 접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소매점 내 담배 광고 규제를 강화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상태다. 우선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해 학교 반경 50m 내(절대정화구역) 편의점 및 슈퍼 등 소매점에서 담배 광고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국회와 함께 법 개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편의점 내 담배 진열 자체를 금지하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종 zozo@donga.com·김하경 기자
학교 주변 50m내 편의점, 담배광고 금지
복지부, 담뱃갑 경고그림 키우고 건물내 흡연실 설치 금지도 추진 학교 주변 50m 이내 편의점에서는 담배 광고를 금지하고, 건물 내 흡연실 설치를 원천 봉쇄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담배 없는 대한민국(Tobacco Endgam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40%인 성인 남성 흡연율을 2020년 29%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이 정책 목표다.
복지부는 무엇보다 청소년 흡연을 유도하는 담배 광고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흡연의 시작 자체를 막거나 늦추기 위해서다. 현재 편의점 내부에는 담배 진열대는 물론이고 캐릭터나 자극적 문구를 활용한 담배 광고가 즐비하다. 이에 학교 반경 50m 내(절대정화구역) 편의점이나 소매점에선 담배 광고를 못 하도록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실내 흡연실 설치도 금지할 계획이다. 현재는 학교, 도서관, 음식점, PC방 등 26종 시설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환기시설을 갖추면 흡연실 설치가 가능하다. 앞으로는 이들 장소에 흡연실 설치를 허용치 않을 방침이다.
또 담뱃갑 속 경고그림 면적을 현재의 30%에서 50%로 키우고 담뱃갑 디자인과 색상을 하나로 통일하는 ‘무광고 포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담배 속 모든 성분에 대해 담배회사가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진열대에 늘어놓은 한국… 캐비닛에 숨겨놓은 영국
[담배 이제는 OUT!]58개국, 담배 진열도 못하게 해
86개국선 소매점내 광고 금지
편의점 계산대 주변에 담배 광고가 가득하다(위 사진). 반면 영국은 담배를 ‘Tobacco’란 글자만 보이는 불투명 캐비닛에 넣어 판매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제공
편의점에 들어가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 계산대다. 그 뒤에는 화려한 색상의 담배가 진열돼 있다. 보지 않으려고 해도 눈에 띈다. 청소년도 예외가 아니다. 서강대 유현재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지난해 청소년 20명에게 아이트래킹(Eye-tracking) 장비를 쓰게 하고 편의점 내부를 관찰하게 했다. 이들의 시선이 주로 어느 곳에 머무는지를 보기 위해서다. 연구 결과 정답은 담배 광고였다.
상당수 국가에선 이게 불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편의점이나 슈퍼 등 소매점에서 담배 진열을 금지하는 국가가 58개국이나 된다. 호주가 그중 한 곳이다. 여기선 담배를 사려면 내부가 보이지 않는 사물함에 붙여진 가격표를 본 뒤 점원에게 물건을 주문해야 한다. 담배와 관련한 어떤 진열도 불법이다.
영국 역시 담배가 들어가 있는 캐비닛 문에는 ‘토바코(tobacco·담배)’라고만 적혀 있다. 불투명한 유리여서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만 18세 이상이 요청할 경우에만 캐비닛 안을 보여준 뒤 담배를 고르게 한다. 핀란드도 성인이 요구할 때만 제품과 가격표를 꺼내 보여준다.
소매점 내부에서 담배 광고를 못 하게 하는 나라는 86개 국가나 된다.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는 담배뿐 아니라 파이프나 담배케이스 등 담배와 관련한 모든 용품의 광고를 소매점 내에서 할 수 없다.
세계 금연의 날 (World No Tobacco Day)
세계보건기구(WHO)가 금연 캠페인을 목적으로 지정한 기념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금연 캠페인을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WHO는 창립 40주년인 1988년부터 매년 5월 31일을 세계 금연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흡연과 건강문제를 생각하는 날로, 흡연이 개인과 공공의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WHO는 담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세계적 협력을 강조하며, 매년 세계 금연의 날에 공통된 주제를 정해 협력 국가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한다.
1987년 WHO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1988년 4월 7일을 ‘세계 금연의 날(World no-Smoking day)’로 정하자는 내용의 결의안(WHA40.38)을 통과시켰다. 이어 1988년 제42차 세계보건총회에서 매년 5월 31일을 세계 금연의 날로 정하는 결의안(WHA42.19)이 통과되었다. 해당 결의안에는 WHO가 각국이 흡연의 위험성에 관해 알리고 금연을 장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담배 생산에 의존하는 개발 도상국의 경제·환경·건강에 담배 생산이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여 보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에서도 세계 금연의 날 전후로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를 포함해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대한금연학회 등 단체를 중심으로 기념행사 및 학술세미나를 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에서 흡연피해자가 출연하는 금연광고를 공개할 전망이다. 한편, WHO가 정한 2017년 세계 금연의 날 주제는 ‘담배–국가발전의 위협(Tobacco–A Threat to Development)’이다. 담배가 개인 건강은 물론, 사회·경제적 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을 알린다는 의미가 있다.
출처 : 다음백과
세계흡연율 20%로 뚜렷한 감소세…담배로 연 700만명 사망
WHO '세계금연의 날' 보고서…2016년까지 16년 새 7%P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200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흡연자들은 눈에 띄게 줄고 있지만, 2025년까지 설정한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가 나왔다.
WHO는 31일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공개한 '2000-2025 흡연 추이와 관련한 글로벌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출처: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보고서에 따르면 15세 이상의 전 세계 흡연자는 11억 명으로 흡연율은 2000년 27%에서 2016년 20%로 하락했다.
성별 흡연율은 남성이 2000년 43%에서 2015년 34%로, 여성은 같은 기간 11%에서 6%로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WHO는 2025년까지 15세 이상 흡연인구를 30% 줄이겠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8개 나라 중 1개 정도만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현 추세라면 22% 감소에 그친다는 것이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700만 명 이상이다.
특히 흡연에 따른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조기에 사망하는 사람은 연간 300만 명에 이른다. 여기에는 간접흡연 사망자 89만 명이 포함돼 있다.
또 흡연은 개도국보다는 선진국에서 빠르게 감소하는 편이다.
보고서는 "중저소득 국가에서 금연을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는 담배업계의 저항"이라며 "이들은 마케팅을 자유롭게 하거나 젊은층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을 유지하는 식으로 줄어가는 소비층을 대체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금연 진전 속도도 다르다.
아메리카 대륙이 유일하게 금연 감축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미국의 경우 담뱃갑 포장에 경고를 담는 문제가 소송에 걸려 있고 담배 관련 과세도 지체되면서 아직은 미흡하다.
또 흡연인구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에서는 담배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에 대한 인식이 낮아 흡연인구를 줄이는 데 애로를 겪고 있다.
WHO는 지난 2005년 담배 광고와 담배회사 후원을 금지하고 담배 이용을 줄이기 위한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협정을 마련했고, 여기에는 현재 180개국이 비준을 마쳤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세계금연의 날' WHO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