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에 다락방같은 옥탑방 청소하고 왔네요
아침일찍가서
청소하러갔는데요
청소 소독용구, 곰팡이 있으면 뿌릴거도 챙기고
기분좋게 근로자의 날을 맞아 근로하러 갔는데요
실내화도 없고 솔, 바가지, 대야 이런게 하나도 없어서 호스로 물뿌리고 걸레 두장으로 방만 닦고
쪼꼬만 냉장고 락스앤세제 섞어놓은 걸로 때깔나게 닦고 있는데 안동친구가 근로자의 날이라고 논다꼬 점심 같이 묵자고 유가에 온다하네예
요새 안동친구는 데이트하느라 바빠서 잘 못봐서 삐졌시에 ㅡ곧 재혼한데예 ㅎ
근로자의 날이라꼬 회사가 문닫으니 식당들도 영업안한 데가 많아서 난감하다가
유가는 식당들이 다 대형이 많아요
영화관이 곧 오픈해서 개발된 곳들은
엄청시래 큰 식당들 뿐.,.
어쩔 수 없이 기사식당 비슷한 곳에 들어갔는데
맛집으로 유명하다고요
와촌돼지찌개 식당인데
석쇠구이가 땡겨서 된장찌개랑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손님많은 쪽은 못찍었어예 로비엔 손님많아요ㅎ
필리핀 여종업원이 주문할 때 잘 못알아들어서
돼지찌개를 석쇠구이로 내어오는 바람에
돼지찌개가 맛있다고 다들 그거 먹던데 어쩔 수 없이 석쇠구이 먹음요 ㅡㅡ 맛있었어요 된장찌개가 오리지날 ㅎ
이리 먹고 다이소가서 장봐서 친구랑 와보니
환기시킨다고 방충망을 열어놨는데
보기도 처음보는 ㅡ돈벌레라하던데예
돈벌레말고 지네라고 의심되는 생물체가 보일라실에 입장하고 있었어예
전에 영동집 방역하듯
말린 쑥을 챙겨갔었는데 이걸론 안될것같아
부동산에 알리니 소장님이 쫒아오셔서 주인에게 방역해달라고 전화해주싯어예
아파트 , 다가구주택지로 개발된 곳이지만
촌은 촌인 모양..ㅎ
도시와는 다른 고민을 하며
화장실이랑 다용도실 물청소를 친구가 열심히 도와주다가 또 데이트하러 가삣어예 ㅡㅡ
혼자
계약할 때 재밌게 보이던 낮은 천장에 머리박으며
또 열심히 바닥을 닦고 있는데 또 근로자의 날이라꼬 아들이 왔네요
신나게 옥상앞마당 바닥이랑 유리창 박박씻고
요기는 친정에 안죽일려고 보냈던거 찾아와서 놓고
조기는 상추심고 파도 심으까
재밌게 얘기하다 하루살이? 같은 벌레가 날아다녀 시무룩해져 있으니 어무이 벌레가 많아 우야능교.. 힝 우짜나요
포산고앞이라 과외집으로 딱인데예
이삼분 걸어나가면 들판이 보이는 국도가 나오고
공기는 좋은듯 하다오..
집이 현관하고 창문앞에만 해들어오고
찜질방같아예 .. ㅎ
진짜 다락방같은 옥탑방
벌레퇴치의 숙제를 안고..
아들이랑
먹고싶었던 쟁반짜장을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고고짬뽕집
짬뽕보다 쟁반짜장이 더 맛있어요
오늘 가 본 맛집 두곳은 상호명과는 다른 음식이 더 맛있는듯요 ㅎ
와촌돼지찌개는 나중에 먹어보고 왜 유명한 지 알려드릴끼예..ㅎ
첫댓글 말이 촌이지 건물 깔끔하네예.
본래 촌에서는 벌레와 동거하는기 맞습니더.
와촌식당 메뉴가 확~ 끌리네요.
여건되믄 유가가서 은강과 만찬을 하고 풍경소리님을 찾아 떠나보고 시프네요.
지는 어제 아내의 허리가 악화되어 입원시컸시요.
4월말부터 이런저런 일들이 겹쳐 맘이 뒤숭숭하네요.
에고 디스크가 재발됐나요
요즘 보기드문 효부에 카리스마 아내님에 우리아재는 배필 복은 신이 주셨는데 건강이 걱정이네요..
유가는 계획신도시라서 개발된 곳만 집중되고 주변엔 논밭이 보여요
대구와도 가깝고 지하철도 연장되고 많이 흥할 곳이에요
유가사, 송해공원이 지척이라
적응되면
중간지점인 대구서 모여보까예
찜질방같이 쭉 늘어자면 될거시 ㅎ
또 입원을 하셨나보네요!
이런저런 일이 많으시니 맘이 뒤숭숭하시겠지만 오늘 하루도 힘내시길요
@풍경소리 감사하오.
시간이 지나면 다 안정되겠지요.
즐거운 산촌의 하루가 되시기를...........
@은강 우리 회사일이 잘 풀려서 당진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회사 2층 게스트룸도 있고요..
@당진아재 당진에서 다들 모여봤으만싶네요
아재님 파이팅하이소
근로자의날을 지대로 보내고
맛난거도 드시고 하셨네요ㆍ제가 사는 염산처럼 촌이 촌이아닌거 같습니다
풍경소리님 사시는 곳은
조선시대로 치자면
속세가 싫어 자연에 묻혀사는 선비가 사는 곳이고
이곳은 대구위성 도시로 개발되는 중이라 보면 될듯요
아재가 오십중반되면서 우리네 중년이 그러하듯 일이 많네요
풍경소리님 오늘의 산골살이 즐겁게 하시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