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이 숨쉬는 만년동 힐링산책>
○ 일시 : 2023년 7월 1일(토) 10:00~13:00
○ 코스 : 서구보건소 버스정류장(IBK기업은행 앞) - 만년예술로 - 대전시립미술관 수장고 - 천연기념물센터 - 한밭수목원(서원) - 서구 황톳길1구간 - 점심식사
○ 참가자 : 16명
○ 강사 : 박지은 - 울림 마을이야기 강사 |
며칠전부터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계속 내리더니, 만년동 마을길여행을 하기로 한 7월 첫째주 토요일 아침은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한 날씨와 함께 마을여행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멀리 동구에서 신청하시고 오셨다는 참가자, 근처에서 걸어오신 주민분, 처음 오신분 .....그리고 매회마다 열심히 마을길여행에 참여해서 걷고 계신 분들과 함께 만년동 마을여행길을 걸어보았습니다.
도보로 이동할 예정이라 서구보건소 버스승강장에서 만나 만년예술로에서 참가자들과의 인사를 나누고 예술로의 '모두의 정원 '주변에 조성되어 있는 예술작품들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밭수목원의 둘레길에 멋지게 식재되어 있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숫길을 걸어서 대전 시립미술관 수장고로 향했습니다.
수장고는 열린수장고, 개방수장고 라고도 부르는데, 한마디로 미술관의 금고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수장고는 폐쇄적으로 개방하지 않았던 것이 이제는 '공유'라는 트랜드를 타고 금고도 개방하는 시대가 된것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청주열린수장고, 국립민속박물관의 파주수장고가 최근의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조만간 대전 근현대사전시관이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로 변모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미술관 수장고에는 다양한 작품을 주제에 연연하지 않고, 가까이에서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1993년 대전엑스포를 기념해서 제작되었던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도 2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목원의 길게 뻗어 심어져있는 낙우송이 초록색 열매를 가득 품고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고 있는 길을 걸으며 천연기념물센터로 향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과 명승에 관한 체계적 조사, 연구, 전시, 교육을 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센터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부설기관입니다. 이곳에 오면 천연기념물과 자연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잘 알게될것 같아서 , 그리고 다양한 신기한 체험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만년동은 원래 지금의 갑천이 예전에는 만년강이라고 불리웠다고 하는데서 유래되었고, 만년? 곧 영원히 라는 뜻으로 영원토록 천년, 만년 배꼻지 않고 풍족하게 살아온 동네라는 뜻을 가진 동네입니다. 갑천의 풍부한 농업용수로 인해서 비옥한 땅에서의 벼농사가 잘 되었던 이 만년동은 80년대말 둔산이 개발되기 전에는 대덕연구단지로가는 넓은 들판 이었습니다. 둔산개발로 인해서 마을의 모습이 달라지고, 현재의 문화예술단지와 한밭수목원이 만년동에 자리잡게 된것입니다.
한밭수목원 서원의 길들은 여름의 더위도 막아줄 만큼의 녹음이 아름다운곳이었고, 서원을 나와 대덕대로를 건너 만년동 아파트단지 주변으로 조성된 황톳길로 향했습니다.
'2014년부터 서구에는 황톳길이 조성되기 시작했는데, 만년동에는 2018년부터 조성되었고, 그 황톳길을 걸으면서 만년동 주민들은 좀 더 환하고 안전하게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서구의 지원을 받아 아파트 주변으로 만들어져 있는 황톳길을 재정비해서 안전가로수를 설치하고 안내키오스크도 세웠다.' 라는 만년동 주민의 이야기를 들으며 황톳길을 걷고 동네맛집으로 향해 맛있는 점심을 먹으면서 오늘의 마을여행길을 마무리 했습니다.
황톳길을 걸으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행복바이러스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일부퍼 황톳길 걷기를 많이 하시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7월 마을여행길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날씨가 그랬고, 참가하셨던 분들이 그랬고, 마을주민의 열정이 그랬습니다.
더운날씨에도 만년동 마을길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해 주신 참가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멋지게 사진을 찍어주신 강시윤 선생님의 글이 이전글에 있어서, 그 사진들을 보시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9월 마을여행길입니다.
첫댓글 박지은 선생님 후기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고생많으셨어요. 만년동의 매력을 맘껏 보여준 여행이었습니다.^^
박지은샘 수고 많으셨어요. 내년에는 어떤 마을을 할까요?
내년에 또???
드뎌 대표님의 마각(馬脚)이 드러납니다용ㅎ
난 내년에 무슨 동(洞)할까???
무척 흥미로웠던 마을여행길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즐거웠던 거같습니다.
지은쌤! 수고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