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비야 훨훨 함평 천지 날아라 ....읽어보시고..도움..노력+연구+협력=성공...o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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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비야 훨훨 함평 천지 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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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생태체험 관광의 메카 이 가을에 웬 나비? 함평땅에 들어서면 온통 천지가 나비 세상이다. 가로등, 집 담벼락, 산등성이에도 나비가 훨훨 살아 춤춘다. 국화 향기에 잔뜩 취한, 가을 나비 축제 현장을 다녀왔다. 옛 풍류객은 확트인 호남벌을 바라보는 순간, 딱 이렇게 ‘호남가’ 한가락을 뽑았다. ＂함평 천지 늙은 몸이, 광주 고향 바라보니, 제주 어선 빌어 타고, 해남으로 건너올 제, 흥양에(興陽)돋은 해는, 보성에 비쳐 있고, 고산(高山)의 아침 안개, 영암(靈岩)을 둘러 있다...＂ 뜻밖에도 호남가는 함평땅으로 시작한다. 전라도를 일컫는 전주와 나주, 그리고 유서 깊은 광주와 목포도 아닌,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호남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없는 곳인데..., 더욱이 음식 솜씨 좋기로 나라 안ㅇ서 제일 가는 전주를 제치고, 예향의 고향 광주도 제치고 함평이 첫머리에 등장하는 이유는 뭘까. 함평은 에부터 영산강의 굽이쳐 내려가면서 기름진 땅을 만들어놓아 농사가 잘됐고, 특히 밥맛이 좋고 질이 좋아 ‘함평 쌀밥만 먹은 사람은 상여도 더 무겁다’라는 속담이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살기 좋은 고장으로 꼽혔다. 다른 고장처럼 높고 넉넉한 산을 품고 있지는 못하지만, 세발낙지·보리새우 등 철마다 풍부한 먹을거리를 주는 함평만 개펄을 어디 거기에 비할 수 있으랴. 산업 사회 혜택 비껴간 축복 받은 땅 함평땅에 들어서면 천지가 온통 나비 세상이다. 가로등, 집 담벼락, 산등성이에도 나비가 훨훨 살아 춤춘다. 봄마다 함평은 나비 나라로 바뀐다. 1000만 평의 자운영, 유채, 갖가지 꽃밭에서 살아 숨쉬는 나비와 곤충과 사람이 하나돼 장관을 이루는 곳이 함평이다. 지난 1999년 5월 처음 나비축제가 열렸다. 우리나라 어딜 가나 나비가 흔한데, 하찮은 나비로 무슨 축제거리가 되고 그것을 보려고 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로 6년째, 이제는 ‘함평 하면 나비, 나비 하면 함평’이 됐고, 심지어 ‘함평나비’로까지 불리게 됐다. 올 5월 나비축제는 9일 동안 무려 154만 명을 불러모았고, 기념 상품 37억 원의 판매고를 올린 관광산업으로 성장했다. 함평군은 여세를 몰아 지난달에는 가을나비 축제도 열었다. 사계절 내내 테마가 있는 관광 함평을 조성하고 ‘2008 함평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으로 가을 나비축제를 연 것이다. 날씨가 쌀쌀한 데다 홍보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 데도 11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 동안 12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1억 2000여 만 원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국화와 가을을 소재로 한 전시 행사와 수확 및 다채로운 농촌생활 체험 행사로 마련 된 가을 나비축제에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노랑·빨강·보라 등 형형색색의 국화꽃으로 만든 나비, 지도, 별 모양 등 국화 1350여 점이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국화 전시관은 국화와 함께 가을 내음에 취해보려는 관광객들로부터 최고 인기를 끌었다. 또 국화 사이를 날아다니는 호랑나비·표범나비 등 가을 나비의 군무와 카나리아·잉꼬 등 새들의 합창에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농촌생활 및 수확 체험 행사장도 눈길을 끌었다. 어릴 적 향수를 떠첩??하는 뻥튀기 코너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수수깡 공작 만들기 체험, 콩 볶아 먹기, 고구마 구워 먹기, 추수 참여하기 등의 체험 행사도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가을 나비축제는 주5일제를 맞은 도시인들에게 농촌관광을 계속 유도하는 한편 가을을 테마로 한 체험 관광 이벤트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였다. 가을 나비축제는 주5일제를 맞은 도시인들에게 농촌관광을 계속 유도하는 한편 가을을 테마로 한 체험 관광 이벤트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였다. 함평 나비축제의 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산업사회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함평군이 오히려 디지털 시대에는 축복 받은 땅으로 탈바꿈했다. 농촌 자연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지역 특성을 잘 활용해 발전시킨 대표적인 예가 함평군이다. 함평군은 나비축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농촌 특유의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상품화해 성공한 곳으로, 다른 지자체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함평군 나비축제는 우리나라 10대 축제로 꼽힐 만큼 대박을 터뜨렸다. 솔직히 오죽 관광자원이 없으면 나비축제를 했을까 생각하면 딱 들어맞을 만큼 자연 관광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유적지래야 고려 말에 놓은 고막원돌다리, 서해안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라는 용천사, 고인돌, 단종 폐위 후 낙향한 이안(1414∼?)이 자신의 호를 따서 지은 영파정, 천연기념물 제108호로 지정된 대동면 팽나무·느티나무·개서어나무의 줄나무 등등에 불과하다. 하지만 함평군은 곳곳에 잠깐 쉬었다 가고 싶은 아담한 정원을 꾸며 놓았다. 곳곳에 작은 공원과 쉼터를 꾸미고, 국민 가수 이미자 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손불면 월천리 해안에 해당화를 심고 섬마을 처녀 조형물을 세운 것도 하나라도 더 관광자원을 만들려는 몸짓이다. 이곳에 500원짜리 동전을 넣으면 이미자 씨의 ‘섬마을 선생님’ 노래가 구성지게 나오는데, 잘하면 두세 번 연거푸 들을 수도 있다. 일상에 찌든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고 싶다면 함평땅에 가서 소요유(逍遙遊;구애받는 것이 없는 느긋한 놀이)를 즐기는 건 어떨지. 겨드랑이 사이로 가녀린 날개 팔랑팔랑 나부끼고, 내가 나비가 되고 나비가 내가 되어 드넓은 함평천지 훨훨 날아 보자꾸나. 짙게 깔린 어둠 털고 함평천지 나비천지 만들어 보자. 친환경 생태체험 관광의 메카로 가꿀 터 이석형 함평군수 나비가 함평군을 상징하게 된 배경은 나비는 환경에 매우 민감해 오염 되지 않은 깨끗한 곳에서 서식하는 곤충으로, 모양이 독특하고 빛깔이 아름다워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합니다. 우리 함평군은 71%가 농업을 위주로 한 지역입니다. 공장 하나 없는 전혀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면서 깨끗한 자연환경이라는 귀중한 자원을 보유한 축복받은 곳입니다. 그동안 나비축제로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졌고, 함평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은 친환경 청정지역에서 생산됐다는 인식이 확대돼가고 있습니다. 나비축제로 함평군의 이미지를 높였는데, 그간의 성과는 지난 5월에 열린 제6회 나비축제 기간 9일 동안 모두 154만 명의 관광객이 우리 고장을 찾아왔고, 생태체험 관광 등 연간 300만 명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군에서 자체 개발한 나비 상품 ‘나르다’는 37억 여 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지자체의 수익사업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고, 수많은 친환경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아울러 오는 2008년 함평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발전을 10년 정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국적으로 나비 하면 함평을 떠올릴 만큼 친환경 농업의 대명사로 인지도가 높아졌고, 우리 군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이 날개 돋친 듯 팔려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함평쌀이 덜 알려졌는데 나비축제만큼 함평쌀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함평쌀의 밥맛이 다른 지방에 비해 떨어진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우리 군청 직원들이 판매한 금액만 54억 원 어치나 돼 명성은 어느 정도 쌓였다고 평가하고 있는 데 비해 홍보 부족과 브랜드의 통합이 아쉬움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합해 공동 브랜드 육성,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맞춤 쌀 생산 및 판매로 적극 대처해나가는 한편 나비축제를 쌀 등 농산물 판매와 연계한다면 인지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함평군의 발전 방향 우선 2008년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친환경 농촌생태체험 사계절 테마관광지를 집중 육성하고, 한국곤충생태체험타운, 돌머리 해수욕장에 해양 마리나 시설, 해보면에 대규모 수륙 레포츠 시설을 설치해 가족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친환경 농업 분야에서는 나비와 곤충을 이용한 생물·지식산업을 집중 육성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웰빙 마케팅과 연계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농가소득을 증대시켜 ‘돌아오는 농촌, 살고 싶은 농촌’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함평군의 자랑거리는 호남가의 첫머리가 함평천지로 시작할 만큼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장입니다. 나비쌀·쌈채소·양파·딸기 등 친환경 농산물과 함평만의 굴과 세발낙지, 각종 약재를 먹여 키운 함평 한우가 유명하고, 특히 한우 고기로 만든 육회비빔밥과 생고기가 우리 함평의 일품 먹을거리입니다. 또 농산물을 가공한 아이스 홍시, 복분자 와인 ‘레드 마운틴’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깨끗한 자연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곳,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공해 농산물을 생산하는 곳, 전국 제일의 생태체험 관광의 메카 함평으로 오십시오. 해마다 5월 초 나비축제가 열리는 함평에서 만납시다. - 본지게재 기사ㆍ사진 무단 전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