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국당상들이 최명길이 쓴 문서를 돌려서 읽었다
김상헌이 앞으로 나왔다
- 전하, 뜻을 빼앗기면 모든 것을 빼앗길 터인데, 이 문서가 과연 살자는 문서이옵니까?
임금은 대답하지 않았다 김상헌이 다시 임금을 다그쳤다
- 전하, 이제 칸을 황극으로 칭하였으니 문서가 적에게 가면 전하는 칸의 신이 되고, 신들은 칸의 말잡이가 되며,
백성들은 칸의 종이 되는 것이옵니까?
임금은 이번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최명길이 말했다
- 상헌은 제 자신에게 맞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옵니다
이제 적들이 성벽을 넘어 들어오면 세상은 기약할 수 없을 것이온데, 상헌이 말하는 근본은 태평한 세월의 것이옵니다
김상헌이 두 손으로 머리를 싸쥐고 소리쳤다
- 전하, 명길의 문서는 글이 아니옵고..
최명길이 김상헌의 말을 막았다
- 그러하옵니다 전하, 신의 문서는 글이 아니옵고 길이옵니다
전하께서 밟고 걸어가셔야 할 길바닥이옵니다 (김훈의 남한산성 中에서)
- 우리나라와 중국(명나라)이 父子의 은혜와 君臣의 도리가 있으니 어찌 가히 배반하리오
하늘에는 두 해가 없거늘 명길이 두 개의 해를 만들려 하고, 백성에게는 또한 두 임금이
없거늘 명길이 임금 둘을 만들려고 하니, 차마 이것을 한다면 무슨 일을 또한 못하겠습니까!
신이 힘이 약하여 비록 스스로 명길을 죽이지 못하나 차마 한자리에 서로 용납하지 못하니, 원컨대
전하는 명길을 내쫓아 그 매국하는 죄를 밝히시고, 그렇지 않다고 하신다면 신에게 죄를 내리소서!
(척화신 중 한 명인 이조참의 정온의 상소 中에서)
해가 서산에 기울었다 바람이 차다
임금은 꽁꽁 언 밭 가운데 앉아 하염없이 기다렸다
항복한 왕에게는 선택권이 없다 가라면 가고 있으라면 있어야 한다
그렇게 찬바람 속에 기다린 지 반나절이다 해 짧은 정월, 그믐날의 해가 대모산에 걸렸다
살을 에는 칼바람이 품속을 파고들었다
발이 시리고 턱이 떨렸다
- 궁으로 돌아가도 좋소
그제야 용골대가 황제의 명을 전했다 (이정근의 소현세자 中에서)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하여라 (척화신 김상헌의 詩)
산 행 지 : 성남 검단산 ~ 남한산성
산행 일시 : 2015년 1월 24일(토요일) 9시 평촌성당 버스정류장에서 모임
산행 코스 : 사기막골 --> 검단산 --> 남문 --> 수어장대 --> 서문--> 북문 --> 동문 --> 행궁
산행 시간 : 약 5시간 30분 (휴식포함)
준 비 물 : 겨울 산행 복장 일체(아이젠, 스틱, 방한복 등), 점심 식사, 따뜻한 물
(세계문화유산 등록후 불피우기가 힘듭니다 뜨거운 물과 컵라면 준비해주세요)
교 통 편 : 9 시 평촌성당 집결 (333번 버스 이용 종점인 사기막골에서 산행 시작)
본 산악회는 친목을 도모하는 비영리 산악회이며 산행중 부주의로 인한 사고에 산악회 및 산행대장은
일체의 책임이 없음을 알립니다
알맞은 준비로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길 바랍니다
역사가정은 없다
https://cafe.daum.net/rowing2004/Pfwi/199?q=%EC%97%AD%EC%82%AC%EA%B0%80%EC%A0%95%EC%9D%80%EC%97%86%EB%8B%A4
첫댓글 그 누군가가 말 했지요. 내일은 생각지 말고 오늘 할 일은 오늘하라고,
그러나 혹시라도 내일이 없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이세상에 내가 없어도 내일의 태양은 떠오른답니다.
사는동안 열심히 즐겁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꽃에만 향기가 나는게 아니라
인연에서도 아름다운 향기가 납니다
참좋은 사람은 더 좋은 향기가 풍기지요
오늘도 더 아름다운 사랑의 향기 퍼지는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