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형제봉 .. 21km.. 11시간..
일요일 늦은 장마로 전국적 비 소식에, 산행을 안 할 수는 없고..
검색 끝에 그나마 비 올 확률이 가장 낮아보이는 소백산으로 떠난다..
유난히 짙은 여명빛에 산행때 비가 오질않길 바란다..
결론적으로 온종일 비는 맞지는 않아서, 산행지 선택을 잘한듯하다..
깊은 원만터에서 가까이 보지않아서 움막에 사람이 거주하는지는 모르겠다..
묵은 밭터가 있어 예전에 사람이 거주할만해 보인다..
4시간을 거슬러 올라와도 깊은 계곡이 이어진다..
이상한 버섯 군락지..
계곡이 끝날 무렵이면 잡목덩굴로 진행하기 어렵다..
계곡 진행이 어려워 우측 지능선으로 가파르게 올라선다..
앞서 지나간 흩뿌린 안개비로 젖은 나뭇잎에 온몸이 젖어서 한기마저 느낀다..
젖은 풀섶을 몸으로 헤치고 진행한다..
지능선으로 잡목 헤치며 땀빼고 올라 뻥뚫린 대간능선을 만나 안도한다..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면서 능선길을 달려 갈림길에 배낭을 벗어놓고 형제봉을 왕복한다..
오리무중 안개속에서 지나치는 봉우리마다 독도에 신경을 바짝쓴다..1127봉
방향을 알 수 있는 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수시로 방향을 살피며 조심스레 진행한다..
아무런 표시가 없는 잡목속의 ..홈통골산...
험한 높은 산에서 오후에 알바는 감당하지 못할 일이라서
바짝 신경써도 방향을 깜빡하고 자잘한 알바를 두어 번 한다..
높은 산을 내려와도 여전히 깊고 험준한 산세가 주눅들게한다..
두 번은 가고 싶지 않은 소백산에서 가장 험한 구봉팔문의 끝자락
문필봉 부근의 산세가 강과 안개로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 있다 ..
첫댓글 원만터에 사람은 거주하지않아유...
그일대가 송이버섯이 나는곳이라
가을송이철에만 송이꾼들이 잠깐지내는곳으로 알구있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