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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게르만 | 변형 | 게르만→AHD | 시대 | 지역별 | 표준어 유무 |
G: *b→*p | 1 | *p→f(f)[f(ː)] | 4/5 | 고지 및 중부 독일 | 독일어 |
2 | *p→pf[pf͡] | 6/7 | 고지 독일 | 독일어 | |
G: *d→*t | 1 | *t→ȥ[ʦ, s̈] | 4/5 | 고지 및 중부 독일 | 독일어 |
2 | *t→z[ʦ] | 5/6 | 고지 및 중부 독일 | 독일어 | |
G: *g→*k | 1 | *k→(c)h[x, ç] | 4/5 | 고지 및 중부 독일 | 독일어 |
2 | *k→kch[kx] | 7/8 | 독일 남서부 |
| |
G: *bʰ→*β V: *p→*β² |
| *β→b | 7/8 | 고지 및 몇몇 중부 독일 | 독일어, 네덜란드어 |
G: *dʰ→*ð V: *t→*ð |
| *ð→d | 2/4 | 모든 서게르만어군 | 독일어, 네덜란드어 |
G: *gʰ→*ɣ V: *k→*ɣ |
| *ɣ→g | 7/8 | 고지 및 몇몇 중부 독일 | 독일어 |
G: (*bʰ→)*β→*b V: (*p→)*β→*b | 3 | *b→p | 8/9 | 남독일 일부, 나머지 고지 독일어는 이중자음만 | 독일어 부분 |
G: (*dʰ→)*ð→*d V: (*t→)*ð→*d | 3 | *d→t | 8/9 | 고지 독일 | 독일어 |
G: (*gʰ→)*ɣ→*g V: (*k→)*ɣ→*g | 3 | *g→kk | 8/9 | 남독일 일부, 나머지 고지 독일어는 이중자음만 | 독일어 부분 |
G: *t→θ, ð | 4 | þ[θ]→ð→d | 9/10 | 모든 대륙 서게르만 | 독일어, 네덜란드어 |
G: 그림의 법칙
V: 베르너의 법칙
<<변형 설명>>
<제1변형>
제1변형은, 앞서 말했듯이 무성순음이 마찰음으로 바뀌는 현상입니다. 대략 4세기 초반부터 나타났습니다. 그 중 랑고바르트어가 가장 극심한 변형을 보였습니다.
옛 고지 독일어의 <z> 확실히 무성 마찰음을 상징하는 건 확실합니다만, 언제부터 /s̈/를 상징했는지, 그리고 왜 <s>가 아니라 <z>로 표기됐는지는 불분명합니다.
다만, 이 변형들의 특징으로는 위의 /p/, /t/, /k/가 이중자음인 형태는 제2변형으로 넘어갑니다.
<제2변형>
제2변형은 8세기에 완료됐다고 봅니다. 이중자음이 파찰음으로 바뀌는 현상입니다. 상당히 규칙적인데, 어두에 나타나거나, 이중자음이거나, 유음(/l/ 또는 /r/) 혹은 비음(/m/, /n/) 뒤에 있을 때 나타납니다.
하지만 /sp, st, sk, ft, ht, tr/ 따위는 제2변형이 되지 않고 그 형태가 그대로 남습니다.
cf. 고대 영어 spel versus 옛 고지 독일어 spel
cf. 고대 영어 storm versus 옛 고지 독일어 sturm
cf. 고대 영어 niht, neaht verus 옛 고지 독일어 naht
cf. 고대 영어 trēowe versus 옛 고지 독일어 (gi)triuwi
독일어에서는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지만, 중부 독일어에서는 이 제2변형이 그렇게 흔하지 않으며, 중서부 방언 같으 경우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한 /kx/ 같은 경우에는 거의 독일 남부에서만 나타나며, 오스트리아-바이에른어와 알레만 지역에서만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티롤 지방 계열 언어에서는 모든 영역에 두루 나타납니다. 고지 알레만어에서는 접두사 ge-와 어간의 어미가 /x/로 시작할 경우, 둘의 발음이 합쳐져 /kx/가 됩니다.
<제3변형>
대략 8~9세기경에 완료됐다고 알려진 제3변형은, 무성순음이 유성화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치음인 d→t 변화는 표준 독일어에서 가장 흔한 제3변형의 결과물이며, 다른 두 변형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들은 주로 남부 독일 지방에서 많이 나타나며, 표준 독일어에서는 오로지 이중자음에서만 나타납니다. 일반적인 옛 고지 독일어 berc와 남부 방언들인 perc의 차이가 그런 것입니다.
이탈리아어 pizza는 옛 고지 독일어 중 바이에른 방언인 pizzo에서 파생됐다고 생각되어지는데, 일반적인 옛 고지 독일어 bizzo는 "과자, 간식"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이 제3변형을 통해, 인도유럽어에서 게르만어로 변형된 자음이, 다시 원래 발음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나타납니다.
또한 어중의 -nd-가 -nt-로 변하는 일도 있는데, 이를 테면 옛 고지 독일어 fintan이 있습니다. 하지만, findan이라고도 했기에, 어느 것이 정설이라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현 독일어에서 -nt-인 것이 중세 독일어에서는 -nd-로 표기되는 일이 꽤나 많은데, 이는 중세 독일어에서 현 독일어로 가는 과정에 생긴 또 다른 변화들 중 하나라고 봅니다.
한편, 옛 고지 독일어에서 파생된 독일어를 보면 -nd-가 -nt-로 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 있는데, 일부는 -nVt- 중 중간의 모음이 탈락해서 -nt-가 된 것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현 독일어의 Ente는 원래 옛 고지 독일어로 enita였습니다.
<제4변형>
제4변형은 특이한 변형입니다.
원시 게르만 제어 3중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θ/→/ð/→/d/ 순으로 변화하는 것인데, 북해게르만어의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서게르만군이 이 변형을 겪게 됩니다. 옛 고지 독일어는 9~10세기 겪었다고 보고 네덜란드어는 12세기, 프리지아어는 대략 14세기까지 저항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 변형은 /θ/→/ð/→/d/뿐만 아니라 /θ/→/ð/→/d/→/t/로, 한 번 더 변한 것입니다. 이는 -þ로 끝나는 원시 게르만 제어 어미와 þw- 파생어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Otto Hölfer에 의하면, 서고트족이 이주를 하면서 남독일 지역에 들렸을 때, 고지독일 자음변형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서고트족의 라틴어로 기재된 어휘가 마치 고지독일식 어휘의 형태와 유사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기타 변형들>
1. [ɣ]→[g]
모든 옛 고지 독일어 계열 언어들이 겪었습니다. 남부 지역에서는 /g/에서 /k/로도 가서 제3변형의 형태를 띄기도 합니다.
대략 10세기경에는 앵글로-프리지아어를 비롯한 북해게르만어도 같은 과정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북해게르만어는 예외로 /ɣ/ 뒤에 이 전설모음이나 기타 상황이 있다면, /ɣ/가 /g/가 되는 것이 아니라 /j/가 됩니다.
2. [β]→[b]
원시 게르만 제어, 모음 사이의 <b>의 변형인 /β/는 고지 독일어 계열에서는 몇몇 중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b/로 굳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외의 다른 게르만 언어는 /v/로 굳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예외도 있는데, 고지 독일을 제외한 나머지 게르만어군은 /v/로 변화됐지만, 여전히 저항한 경우도 있습니다. 훗날 독일어의 영향으로 새로이 바뀐 경우도 있습니다.
3. [s]→[ʃ]
고지 독일어는 어두의 /sp/, /sk/, /st/가 /ʃp/, /ʃk/, /ʃt/로 발음되는 현상을 겪었습니다.
대부분의 서게르만어들은 /sk/가 /ʃ/로 변모했으나, 네덜란드 표준어와 저지 독일어 계열은 변화에 실패했습니다. 옛 고지 독일어 중 일부 남부 방언은 자음 앞에서 항상 /ʃ/(초창기; /ɕ/)가 됐었습니다.
4. 어미 유성음의 무성화
독일어와 네덜란드어, 그리고 저지 독일어는 어미의 유성음이 무성음으로 변화됩니다. /b/, /d/, /g/(네덜란드어는 /ɣ/)가 어미에 오면 /p/, /t/, /k/(네덜란드어는 /x/)로 되는데, 원래는 거센소리가 났었지만 세월이 흘러 독일어를 제외한 나머지 네덜란드어에서는 일찍이 사라졌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독일어 Tag[taːk]는 단수 주격-대격-여격에서 그런 소리가 나는데, 복수형인 Tage는 [taːgə]가 됩니다.
어미 유성음의 무성화가 언제부터 진행됐는지 정확히 알기가 힘들고, 또 원조는 어디인 지 알 수가 없습니다. 보통 고지 독일어가 아니라 프랑크어에서 시작됐다고 추정합니다. 이는 표기상에서 프랑크어의 뒤를 잇는다고 본 옛 네덜란드어가 가장 먼저 기록을 통해 보여줬는데, 당대 옛 고지 독일어와 옛 저지 독일어에서는 그런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발현이 됐든, 영향을 받았든 나머지 두 언어들도 옛 네덜란드어처럼 어미 유성음이 무성화가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