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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의)時代 112
국제테러리즘 VS
무장혁명
1.
11월 30일 리처드 무어(영국 해외정보국, MI6 /국장)는 IISS(전략문제연구소)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했다. 그리고 [중국은 국제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나치게 자신하다가 오판할 위험이 있다. 중국은 서방 세계의 취약점을 겨냥한 자신의 정치선전(propaganda, 政治宣傳)을 믿고 미국의 단호한 의지를 과소평가한다. 그들의 자기 과신으로 오판할 위험은 실재한다. 중국의 부상으로 영향 받는 세계에 적응하는 게 MI6의 유일하고도 가장 큰 우선 과제다.
무역, 투자, 문화 교류를 비롯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처럼 국경을 초월하는 사안에서 영국과 중국이 상호 관여할 영역이 있다. 중국은 엄연히 다른 가치를 지닌 권위주의 국가이고, 이는 우리가 목도하는 중국의 위협에서 드러난다. 중국의 정보기관들은 상당히 유능하다. 이 기관들이 영국과 동맹을 상대로 거대한 규모로 간첩 공작을 계속 수행한다.
특히 중국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 정부 인사나 연구자를 공작의 표적으로 삼는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국가 안보를 근거로 정당화된 대담하고 과감한 조치를 점점 선호한다. 덩샤오핑이 내건 도광양회(韜光養晦)의 시대는 진작에 끝났다. 증대하는 중국의 군사력과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무력도 사용하겠다는 공산당의 열망이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심각한 도전이 된다. 이란, 러시아, 국제 테러리즘, 중국이 4대 위협 요소다]라고 역설했다.
2.
MI6 국장(리처드 무어)이 언론을 통해서 중국 문제, MI6의 위험4(이란, 러시아, 국제 테러리즘, 중국)를 공개적으로 다뤘다. [MI6의 공개 안건]이라는 것이 言論用이기 때문에 눈요깃거리 이상은 아니지만 그가 언급한 MI6의 위험4가 호기심을 슬그머니 자극한다. 무어는 MI6이 당면한 위협으로 <이란, 러시아, 국제 테러리즘, 중국> 4가지를 꼽았다. <조선>이 빠졌거나, 생략된 것이다. 이란이 위험4에 선택된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가설을 세운 세력 가운데 하나가 MI6임을 인정하는 가볍고, 재치 있는 수작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제 테러리즘(International Terrorism)을 지목한 것은 <얘가 왜 이래? 어>하고 살짝 의외다.
事典은 국제테러리즘의 출발 시기를 <1967년 아랍-이스라엘間 치룬 제2차 중동전쟁(6월 전쟁) 이후>로 잡는다. 아랍국가들이 6월 전쟁에서 敗戰하면서 <아랍의 민족 문제(나세르主義)를 스스로 국제정치化 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全세계에 흩어져 있는 미국, 이스라엘의 주권과 재산을 테러 공격의 목표로 삼는 하나의 정치행동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무어가 말한 국제 테러리즘은 사전이 제한적이고, 보수적으로 말하고 있는 그것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국제 테러리즘은 미국의 UN밖 전술 매뉴얼에 기술되어 있는 전투의 한 방식에 의해서 거의 흡수-장악되었고, 그것에 포함되지 않는 부분은 사회주의의 전통적 외곽 전술인 게릴라전(非定規戰)으로 분류가 필요한 상황이다.
3.
참고1
ㅡ 미국이 콜롬비아의 최대 反軍 조직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을 테러단체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2016년 콜롬비아 정부와 FARC가 평화협정을 체결한 지 5년 만이다. 정보관계자는 <현재의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명단을 재조정한 것이다. 5년 전에 존재했던 FARC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국무부는 11월 23일 의회에 FARC를 테러단체에서 제외하는 계획을 통보했고, 24일에는 콜롬비아 정부에 이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국제개발처(USAID) 등 미국 정부 기관이 제대한 FARC 대원이 있는 지역에서도 평화 유지를 위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FARC는 1964년에 설립된 좌파 게릴라 조직이다. 이들은 <부패 공무원과 부유한 지주에 맞서 소작농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무장투쟁을 전개했지만 <마약 밀매와 요인 납치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으면서 범죄조직으로 전락했다>고 비난받았다. FARC는 한때 조직원 수가 1만7천 명에 달했지만 2000년대 들어 정부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세가 줄었다. 결국 2016년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평화협정에 서명, 52년間 이어진 내전을 종식했다. 내전 기간 콜롬비아에선 FARC와 정부군, 우익 민병대 등이 뒤섞인 유혈 충돌 속에 22만 명 이상이 숨졌다. 정부는 FARC에서 독립한 반정부 조직 라 세군다 마르케탈리아,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인민군(FARC-EP)을 새로 테러단체로 지정할 계획이다(로이터통신, 11월 26일).
4.
참고2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인민군
(Fuerzas Armadas Revolucionarias de Colombia, FARC / FARC-EP)
1) 개요
콜롬비아의 공산주의 혁명-무장 게릴라 조직.
ㅡ 1964년(남자 46명, 여자 2명으로 출발) ~ 1966년까지 콜롬비아 공산당 산하에서 활동했지만 1967년 노선 차이로 분리됐다. 지방 정부, 민간 사회 기반 시설 점령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콜롬비아 정부, 미국, 유럽 연합 등으로부터 테러 조직으로 지명되었다. 콜롬비아 인민해방군, 콜롬비아 민족해방군과 동맹하여 40여 년 동안 콜롬비아 정부와 충돌했다. 1964년 ~ 1991년까지 소련의 지원을 받았다. 2013년 조직원수가 7,000-10,000명 이상으로 추산됐다. 콜롬비아에서 일어난 정부기관 공격 사건 가운데 25~30%에 대해서 혐의를 의심받았다. 콜롬비아 인민해방군, 민족해방군과 동맹하여 콜롬비아 정글 남동부, 안데스 산맥 평원 지대에서 최근까지 활약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2) FARC와 내전 기간
콜롬비아 정치 이력
ㅡ 1960년대~ <엘리트층에 편중되어 있는 기존 체제(당시는 이러한 기울기가 훨씬 더 가관이었지만 현재도 콜롬비아는 전체 국민 10명 중 6명이 하루 수입이 2달러 이하다. 5명 가운데 1명은 실업자고, 상류층 20%가 전체 국민소득의 50%를 차지한다. 전체인구의 1%가 전국토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를 타도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무력투쟁을 개시했다. 당시 6,000명의 병력을 유지했다. 1985년 정부와 정전에 합의하고 합법적으로 애국동맹을 조직하여 정치활동을 했다. 1990년대 말 <정부군에 의한 강압>을 이유로 무력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시몬-볼리바르 연합조직(6개 조직)에 가담했다. 1991년에 정부와의 교섭을 재개했지만 항복 조건을 이유로 결렬되었다. 1993년 8월 콜롬비아 정부는 FARC 조직원 120명에 대해 부분적인 특별사면을 공포(公布)했다. 2002년 8월 알바로 우리베(메데인에 있는 안티오키아대학교에서 법학사 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영관리학을 전공했다. 아버지가 FARC에게 살해당했다)는 혁명군 내부 교란책 (혁명군에서 탈영한 자에게 일정기간 최저임금을 지불하거나 800만 콜롬비아페소를 일시불로 지급한다는 조건을 건 탈영유도정책)을 실시했다.
알바로 우리베(임기 2002년 8월 7일부터 2010년 8월 7일)의 후임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다. 그는 산토스 家 출신이다. 미국 캔자스주립대, 영국 런던정치경제대(LSE),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유학을 마치고, 콜롬비아 최대 일간지 엘티엠포(산토스 家 소유회사)에서 편집 부국장과 국장을 역임했다. 2006년 우리베에 의해 국방 장관으로 발탁돼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토벌에 앞장섰다. 그는 2008년 FARC에 6년 동안 인질로 잡혀 있던 잉그리드 베탕쿠르(前 대통령 선거 후보) 등을 구출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2010년 우리베의 지지로 대선에서 당선(69% 득표)됐다. 취임 후 FARC와의 평화협상에 섰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하고, 2016년 11월 반군과의 4년여 평화협상을 종결 지으면서 내전 종식을 선언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의 후임은 이반 두케(Iván Duque Márquez, 1976년 8월 1일~)다. 변호사 출신으로, 아메리카 대학교, 조지타운 대학교 출신이다. 1998년 8월 7일부터 2002년 8월 7일까지 대통령으로 재임한 안드레스 파스트라나(1998년 8월 7일부터 2002년 8월 7일 콜롬비아 대통령 역임, 우리베의 전임)의 재무부에서 일했으며, 2001년부터 2013년까지는 미주개발은행에서 일했다. 2014년 민주중도당 소속의 상원의원으로 당선되었다. 2018년 6월 17일 결선에서 좌파 후보인 구스타보 페트로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그렇게 콜롬비아는 스페인 식민지시절 스페인 정책에 기여하면서 선택된 자본가-엘리트들이 1821년 독립한 후에 다시 콜롬비아의 정치-경제를 장악했고, 그에 따른 장기적인 불평등, 불평등에 대한 저항이 콜롬비아 현대사다. 그리고 그런 불평등에 대한 개선 요구와 저항을 미국과 유럽은 테러행위라고 말한다. 리처드 무어의 국제테러리즘도 그러한 행위를 하는 이념과 조직을 말하는 것이다.
5.
그렇게 11월 26일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통해서 알려진 [미국의 FARC테러단체 제외, FARC-EP 테러단체 등록]은 콜롬비아 정치상황을 끔찍하게 정의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콜롬비아는 113만㎢면적에 인구 5,126만 명 규모의 나라다. 1819년 보야카에서 스페인에게 승리하고 1821년 독립했다. 그리고 살인적인 불평등, 빈부격차 문제로 1960년대부터 내전 상태에 들어섰다. 그러나 미국과 콜롬비아內 미국 끄나풀들의 노력으로.... 콜롬비아인민해방군(Popular Liberation Army), 콜롬비아 민족해방군(Ejército de Liberación Nacional, ELN),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등 저항세력에 의해 이어진 이 긴 소동은 로이터통신이 전하고 있는 것처럼.....FARC를 테러단체 명단에서 삭제하고, 그로부터 분리된 2개 분파를 새 테러단체로 지명하면서 확인 정리당하는 과정에 들어서 있다. 그래서 FARC와 그 분파를 정리한 과정과 내용이 첫사랑의 근황처럼 달달하게 궁금하지만 그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묘연하다. 때문에 이처럼 예민하고, 찌릿찌릿한 문제를 읽는 방식은 언제나처럼 <게슴츠레한 像想>이다.
FARC를 테러단체 명단에서 지운 블링컨은 <2016년 콜롬비아 정부와의 평화협정에 따라 FARC는 공식적으로 해산하고 무장을 해제했다. FARC는 더는 테러활동에 관여하거나 그렇게 할 의도 및 능력이 있는 통일된 조직이 아니다>고 우쭐댔다. 그의 어투에는 <작전이 성공했다>는 확신이 묻어 있고, 사냥을 끝낸 사냥개처럼 피 냄새가 어렸다. 볼링컨의 <미국과 콜롬비아가 무장단체 토벌에 성공했다>는 흥분된 확인은 부담스럽게 빨치산토벌 당시를 어두컴컴한 골방에서 불러낸다. 그리고 콜롬비아에게 FARC의 파멸은 희망의 시작일까, 끝일까? .... 그때, 우린 어땠지? 해서 다시 시무룩해지고, 골똘해진다. 그들이 말하는 국제테러리즘에 대해서 테러리스트와 테러전에 대해서 궁리가 필요할 때 간혹 나는 이런 부스러기들을 두서없이 모아놓고 무작위로 혼자 히죽거리거나, 멍때리곤 한다. <이게 머지? 긍게, 이에 모까?>그러면서다.
6.
결국, MI6국장이 대면한 4개敵 가운데 하나로 지목한 국제테러리즘은 [FARC의 2개 분파, 헤즈볼라(Hizbollah), 후티(Houthis),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Frente Sandinista de Liberación Nacional, FSLN), 사파티스타민족해방군(Ejercito Zapatista de Liberacion Nacional, EZLN), 빛나는 길(Sendero Luminoso), 투팍아마루혁명운동(Movimiento Revolucionario Túpac Amaru, MRTA)... 등 반제-반봉건을 내세운 사회주의적 인민에 의한 자생 무장 조직과 그들의 경향(사회주의적 신념)]을 의미한다. 반면, [탈레반, 알카에다, IS(호라산그룹, 보코하람), 쿠르디스탄 노동자당(Partiya Karkerên Kurdistan, PKK), 인민수호부대(Yekîneyên Parastina Gel, YPG), 시리아민주군(Syrian Democratic Forces, SDF), 자유시리아군(Free Syrian Army, FSA), 체첸반군, 튀르키스탄 이슬람당(Eastern Turkistan Islamic Movement, ETIM)] 등 미국과 유럽이 조직하고 운영하고 있는 그룹은 <몰래 낳은 자식>을 관리하듯 하는 그들의 非 UN 作戰 자산이다.
그런 탓에 결론적으로 MI6국장이 말한 국제테러리즘은 <반제국주의 및 전선>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MI6은 그러한 정치 경향과 조직체계의 뿌리를 조선에서 찾는다. 조선의 혁명사상, 조직체계가 그들이 지적하고 있는 국제테러리즘의 모태라는 MI6의 이런 의심은 안성맞춤이다. 그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리처드 무어가 그 때문에라도 조선 대신 국제테러리즘을 명단에 삽입했을 것이다. 또한 리처드 무어는 아마도 이란, 러시아, 중국의 군사 신기술의 개발, 설계, 배급처로 조선을 의심하고 있을 수 있다. 이것도 이란, 중국, 러시아를 대면한 위험 4에 포함하면서 조선을 배제한 이유에 포함될 수 있다. 그렇듯 리처드 무어가 조선을 묵음(默音)처리한 이유가 자못 야릇하다. 그만큼 그는 엉큼하거나, 너무 영리해 보인다.
7.
11월 30일 리처드 무어의 공개 발언이
<중국이 자만심에 사로잡혀서
말질할 수 있다>는 배려 있는 경고로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국제테러리즘, 이란, 러시아, 중국 등
삐따닥한 부류들이 기대고 있는 이념(ideology)
그들의 전투 방식,
수단의 출처를 암시하는 독특한 방식의 화법으로
의심된다.
확신할 수 없지만 그는 어쩌면
그 삐따닥함의 출처로 조선을 의심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조선을 의도적으로 거론하는 것을 피한 것이 아니라면
내가 멀 잘못 처먹은 것일 테고.
그나저나 영국도
저무는 해를 바라보면서
요새
참 심난할거 같다.
하지만 그게 딱하거나,
山능선에서 욕보면서 덜덜 떨고 있다가.
지는 해에 끌려가는
나무처럼
처연하게
아름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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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분석평가 글
잘 보았습니다
625전쟁에서 미제에게 패배를 안긴 후에
그 경이적 사변을 목도한 세계는 그때부터
조선을 가리켜 <영웅조선>이라고 부르고
세계 각국의 민족해방, 계급해방을 위해
떨쳐나선 지도자, 운동자들은
조선을 방문하고
김일성주석을 회견하고 귀중한 경험과 방법을 많이 배우고 돌아갔지요
<반제반미투쟁을 강화하자>,
<아세아,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인민들의
반제민족해방투쟁은 필승불패이다>를
비롯한 중요한 저서들에서
반제반미투쟁 전략과 전술을 제시하였고
세계인들은 반제반미투쟁에 더욱 힘차게
떨쳐나서 곳곳에서 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를 청산하고 민족해방을 이룩하고
새사회건설에 들어서게 되였지요
본문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