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선생님,
말씀드렸던 것, 내일 교직원 회의 때, 저의 마음의 글, 선생님들에게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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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사랑으로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열심히 하다보니, 지치기도 하고 심지어 아프신 분도 계십니다. 아프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의 마음도 아픕니다. 그래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우리 안법 선생님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전국 사립학교 학교장 연수가 있어 군산 새만금으로 출장갑니다. 제가 없는 동안에 교감 선생님과 실장님과 함께 학교가 잘 돌아가도록 부탁합니다. 특별히 6월 4일에 있을 학력평가 모의고사가 잘 진행되고, 앞으로 우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시험 출제와 시험 절차가 정한 대로 잘 진행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이번 학년도는 무언가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나, 어떤 민원이 생기면, 교감 선생님을 중심으로 함께 모여 의논하며 답을 찾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학년 정담회 때 나온 이야기를 그냥 흘러버리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함께 경청하고 식별하며 우리 교육가족공동체가 동행할 방법,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광암장학회에서 1년에 교직원 격려차 1명을 선정해서 연수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드리는데, 이번에는 이진석 계장님을 드리기로 인사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다른 감동받았습니다. 지지난해 ‘존경받는 안법인 상’을 식생활 교육관의 여사님들 가운데서, 지난해는 생활교육관 사감님 가운데서 드리기로 추천해주셨고, 이번에는 행정실 이 계장님에게 장학회 연수 대상자로 드리기로 추천했다는 말을 듣고, 우리 인사위원회와 안법 교육가족은 참으로 건강하고 존경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은, 우리 안법교육가족은 ‘합리적이고 타당한 것을 민주적인 방식으로 경청하고 식별하며 동행하는 건강한 교육가족 공동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문제나 민원이 제가 없을 때 생기더라도, 합리적이고 타당하게 민주적으로 답을 찾아간다면, 저는 그 답을 존중합니다. 존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 선생님들의 합리적이고 타당하게 민주적으로 최선의 답을 찾아 동행하려는 모습을 우리 학생들에게도 나눠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참으로 좋은 교육, 밥상머리 교육을 넘어 거대한 공동체를 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안법학교 교육’이라 여겨집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감사하다는 인사로 대신하며, 우리 선생님들 모두 영육간에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24년 6월 3일 최인각 신부.
첫댓글 선생님들의 사랑이 서로에게 향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커다랗게 느껴집니다~^^
교장신부님~ 건강하게 연수 잘 받고 오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