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엄궁대교' 추진 10년 만에 건설 확정
-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 3732억 투입, 2024년 완공
부산 강서구 대저동과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엄궁대교 건설사업'(가칭)이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엄궁대교는 총사업비 3732억 원(국비 1727억, 시비 2005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총연장 3㎞, 왕복 6차로의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3일 국회 법사위 소속 자유한국당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에 따르면 엄궁대교 건설사업이 전날 기재부 예비 타당성 조사(이하 예타)에서 'B/C(비용 대비 편익) 0.99', 'AHP(종합평가) 0.510'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사업이 확정됐다. 예타 결과 'B/C=1 이상' 혹은 'AHP=0.5 이상' 요건을 충족하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엄궁대교 건설 확정은 사업 추진 10년 만의 결실이다.
올해 예타 통과 및 내년 설계비 예산 10억 원(국비) 반영 등으로 엄궁대교 건설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엄궁대교 건설 확정으로 부족한 도로망 때문에 몸살을 앓는 서부산권 차량 흐름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엄궁대교가 건설될 경우 2024년 기준 하루 통행량이 2만 1950대로 예상되고, 아직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미반영된 김해신공항·부산연구개발특구 등 강서권 개발에 따른 장래 교통 수요를 반영할 경우 하루 3만 5000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일보 2018-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