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다시 돌아와서 글을 쓰게 되네요. 가끔씩 들려서 이것저것 읽기는 했지만 운영자님 메일을 보고 와서 글이라도 하나 남기자는 생각에 함 와서 주절주절 해 봅니다...
갠적으로 솔직히 Eminem을 통하여 뒤늦게 힙합에 입문(?)하였는데 (2003년 초반기 정도? Eminem을 좋아하게 된 것은 2001년에 Stan이 나왔을 때부터였는데 다른 랩퍼들의 음악은 않들었었지요.. -_-;;) 늦바람이 무섭다고 평생 Rock/Pop쪽으로 많이 치중하던 음악적 취향이 갑자기 완전 힙합취향으로 변해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역사적으로 힙합계에 큰 이름을 남긴 랩퍼들의 앨범들을 한장씩 구하면서 지난 1년간 음악을 들어왔지요..
여하튼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그동안 들어온 곡들중에서 갠적으로 좋다 생각하는 곡들이나 '이 랩퍼의 음악을 첨 듣는 사람이 듣기에 좋을 만한 곡'들을 함 추천해 볼게요. 미리 말했듣이 힙합세계에 있어서는 이제 갖 발을 들여놓은 것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음악을 들어오신 분들은 생각이 많이 다를 수도 있어요. 그냥 '초보자'의 입장에서 다른 '초보자'들에게 해주는 조언 (?)이라고나 할까요.. ㅋㅋ
그럼 아주 옛날 부터 가장 최근 까지 오는 순서로 적어 보겠습니다. (저는 모든 곡들을 kazaa에서 찾았습니다. eDonkey나 예전의 napster같은 P2P 공유 프로그램인데 국내보다는 국외사용자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역시 외국 노래들이 많아요. www.yahoo.com에서 kazaa lite로 찾아서 다운받으세요. 이 프로그램은 아직도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을 다운 받을 수 있게 서버를 제공해 주는 회사들이 법적 문제가 겁나서 자기들 자료실에서 삭제한 곳이 많다는 소문을 들었으니 혹시 못찾으시겠다면 제가 이곳 자료실에 프로그램을 올리겠습니다 (한 2MB정도 인 것으로 압니다)
(제 개인적 취향에 따라서 선정한 곡들입니다)
1. Afrika Bambaata: Looking for the Perfect Beat
2. Kurtis Blow: The Breaks
3. George Clinton: Atomic Dog
4. Grand Master Flash: The Jungle
5. KRS-One: Sound of Police
6. Public Enemy: Don't believe the hype
7. NWA: Fuck the Police (The Greatest Hits앨범 추천)
8. Snoop Doggy Dogg: It ain't no fun (Doggy Style앨범 추천)
9. Tupac: Life goes on (All Eyez on Me앨범 추천)
10. Ice Cube: Today was a good day (리쌍 노래중에 이거 샘플한 것 있습니다. 그 노래 제목 아시는 분 저한태 꼭 가르쳐 주세요)
11. Dr. Dre: Still Dre (Chronice 2001앨범 추천)
자 그러면 이제 사족을 달아보지요... ㅋㅋㅋ
1. Afrika Bambaataa
: Looking for the perfect beat
Hip Hop의 '아버지'라 할 수 있죠. Euro-Electronica와 Funk를 조합한 음악을 많이 만들어낸 DJ입니다. Hip Hop의 기본 4가지 요소가 DJ-ing, MC-ing, Break Dancing 그리고 Graffiti라는 것을 생각해 볼때 힙합DJ음악들도 랩퍼들의 음악 못지 않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흠흠..
2. Kurtis Blow
: The Breaks
이노래 정말 예술입니다. ㅠ.ㅠ.. '사상 최초의 랩 싱글'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붇는 곡이지요. 이노래 중간중간에 보면 these are the breaks, break it up, break it up, break it up!이라는 가사 뒤에 break beat가 꼭 나오는데 이게 진짜 예술입니다. 갠적으로서 락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하는데 힙합을 무시하는 락 매니아들한태 이곡들 들려주면서 락 이외의 장르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곡...
아 또한 한가지 재밌는 점은 이 break beat들이 이 곡에 들어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힙합 문화는 일단 처음에 파티문화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Afrika Bambaataa같은 경우 Zulu Nation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갖가지 사회/지역발전을 위한 일들도 많이 하였습니다 - 하지만 여기서 이들의 파티문화또한 빠질수가 없지요). 그래서 파티중에 DJ들이 음악을 연주하였고 MC들이 랩을 하였으며 중간중간에 b-boy (break dancers)들이 나와서 파티의 흥을 돋기 위하여 break dance를 하였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곡 중간중간에 랩이 멈추고 break dance를 하기 좋은 악기연주 부분이 들어가면서 break beat이 나오는게 춤을 추기에 좋았습니다 (이러한 시기의 선정과 어떤 박자를 넣어주느냐 이러한 것들이 바로DJ들의 책임이었지요). 그래서 이노래를 들어보면 노래가 바로 그렇게 만들어져 있어요. 랩이 나오고 break dance를 출 수 있는 instrumental부분이 나왔다가 다시 랩으로 넘어가는 그러한 구성으로 만들어져 있는 곡입니다.
3. George Clinton
:Atomic Dog
George Clinton은 funk의 대가인데 그중에서 특히 이곡은 funk와 항상 교류(?)를 해온 힙합역사상 가장 많이 샘플된 곡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Snoop Dogg이 특히 많이 사용하지요. Snoop Dogg이 좋아하는 Bau Wau Wau, Yippy Yo Yippy Yay라는 말이 바로 이곡에서 따온 듯 합니다. 이노래 들어보시면 첨 듣는 분도 이노래 분명히 들어봤단느 생각이 들 겁니다. 언젠가 어디선가 샘플된 것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거에요. 개인적으로 이런 retro기분나는 funk상당히 좋아함...
4. Grand Master Flash
Grand Mastert Flash는 Funk쪽으로 유명한 (하지만 장르에 구한받지 않고 모든 DJ들이 존경하는) DJ입니다. 근데 전 솔직히 특별히 찍어서 추천할 곡은 잘 모르겠네요. ^^;;; Afrika Bambaataa하면 모두들 대번 'looking for the perfect beat을 들어봐라'라고 말하는 대표곡이 있었지만 grand master flash같은 경우는 특별히 한곡을 찝어서 말하기 보다는 그의 믹싱 기술과 스크래치 테크닉 그리고 DJ로써의 능력같은 것을 통틀어서 찬양(?)하게 됩니다. ^^;;; DJ Mixing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이것저것 찾아서 들어보세요. Grand Master Flash & the Furious Five가 같이 한 The Jungle이라는 곡이 있는데 갠적으로 이곡을 좋아함.. 아 그리고 Grand Master Flash와 같이 작업하던 사람중에 Mel-Man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아마 Furious Five중 한명으로 알고 있는데 자세히 아시는 분은 꼭 가르쳐 주세요 ^^) 이 사람이 바로 Dr. Dre의 Chronic 2001을 같이 프로듀스한 사람입니다.
5. KRS-ONE
a) Somebody
b) Sound of Police
c) My Philosophy
현제 생존해 있는 힙합의 대가 입니다. 위의 노래 세곡 다 들어 보세요. ^^;; 셋다 들어보면 KRS-One의 위력(?)을 알 수 있습니다. 갠적으로 이사람의 beat를 Dr. Dre의 beat만큼 좋아한다는... Sound of Police는 특히 요즘도 클럽같은 곳들에서 가끔 틀어주는 곡입니다. 제 생각에는 예전 NWA의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비트/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더욱 추천합니다. KRS-One이 어느정도 이냐면 Tupac이 예전에 인터뷰에서 기자가 Tupac에게 '자꾸 그런식으로 Diss곡들을 만드는 것이 힙합에 좋은 일이라 보는가?'라고 질문을 하자 'KRS-One도 diss곡들을 만든다. 그렇다고 KRS-One보고 힙합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라고 반문을 했을 정도이지요. 흠흠..
(하지만 이와 반대로 사상최초의 랩 싱글 발매라는 수식어를 아직도 자랑스럽게 달고 다니는 Kurtis Blow는 NWA나 Tupac같은 랩퍼들을 자기는 별로 힙합이라 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 전 갠적으로 무엇이 힙합이고 무엇이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NWA와 TUPAC이 힙합이건 아니건 Kurtis Blow가 그저 옛날 사람이건 아니건 모두들 노래들이 좋아서 그냥 듣습니다. ㅋㅋㅋ. 랩퍼들 서로 싸우는거 신경쓰지 말고 그냥 좋으면 들을 수 있다 생각... 하지만 갠적으로 Tupac의 인터뷰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저도 biggie나 puffy노래는 왠지 듣고 싶지가 않음... Eminem은 Puffy는 싫어하지만 Biggie는 좋아하는 것 같던데.. 흠.. 사족이 길어졌습니다. 담곡으로 넘어가지요).
6. Public Enemy
: Don't believe the hype
Public Enemy앨범을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It takes a nation of millions to hold us back이라는 앨범인데 fear of the black planet과 함께 이들의 고전앨범이지요.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Public Enemy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HIPHOP이라는 잡지에서는 (최소한 영국판에서는)항상 Public Enemy의 매인 MC인 Chuck D.를 거의 찬양 하지만 전 그냥 그렇네요. (하지만 그 잡지는 Tupac은 '역겨울 정도로 랩을 못하는 사람'으로 평하는 잡지 입니다. -_-; 갠적으로 그 잡지의 평들은 크게 동의하지 않는 편.. Obie Trice앨범 때린거 하나는 잘했다 생각. 랩은 괜찮은데 Eminem이 그렇게 공들여서 키운 것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감이 없잖아 있음... 하지만 갠적으로 이는 Eminem이 아직 프로듀싱 경험이 부족한 대다가 현제 자신의 음악 색채를 찾아가고 있는 과도기 -?- 이기때문에 -최소한 전 그렇게 봅니다- 그렇다고 생각... Eminem팬들에게는 밟힐 말인지도 모르지만 Dr.Dre가 프로듀스 했으면 아주 괜찮은 앨범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랩을 논하면서 이들을 뺄 수 없기에 집어 넣어 봤습니다. 그리고 드러머로써 노래를 들으면 항상 비트를 유심히 듣게 되는데 Public Enemy의 비트는 상당히 멋집니다. Terminator X라는 DJ과 같이 작업을 하였는데 이사람 비트 감각이 상당합니다.
여하튼 다시 랩으로 넘어가서... Public Enemy는 2인조 였는데 한명은 Chuck D이고 다른 한명은 Flava Flav... 이사람 목소리 정말 짱입니다. Flow도 정말 화려하고 약간 허스키 하게 들리면서도 감칠맛나게 귀에 착착 달라붙는 약간은 높은 음의 목소리가 매력이지요. 근데 이렇게 말하면 flow과 rhyme은 구분 될 수 없다 등등 및 여러가지 랩에 대한 이론을 펼치시는 분들은 바로 태클을 걸겠지만 Flava Flav는 사실 랩퍼라 보기 힘듭니다. 보통 한곡에서 한두줄 정도 가사가 있고 그 똑같은 가사를 계속 반복하는 스타일이지요 (여러가지 다른 flow로... 그래서 flow가 예술이라 했던 겁니다).
7. N.W.A (Niggers With Attitude)
a) Fuck the Police
b) Gansta Gangsta
c) Express Yourself
d) I ain't tha one
f) Straight out of compton
Fuck the police가 역시 대표적인 곡이구요, Gangsta Gangsta도 비슷한 스타일입니다. NWA의 특징은 가사들이 대채로 영화/소설 처럼 하나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Fuck the Police같은 경우는 법정에서 Dr. Dre가 판사를 맡으면서 백인 경찰을 재판하는 내용인데 NWA의 다른 멤버들이 한명씩 나와서 그 경찰이 한 나쁜짓에 대하여 증언을 합니다. Gangsta Gangsta같은 경우는 NWA멤버들이 돌아다니면서 '나쁜짓'하고 다니는 내용이고요.. ㅋㅋ. Express Yourself는 진짜 신나는 곡으로서 클럽들에서도 종종 틀어주고 요즘 DJ들도 계속 새로 믹싱을 시도하는 곡입니다. I ain't tha one은 그렇게 유명한 노래는 아니지만 가사가 웃기고 예전에 친구들이랑 같이 차타고 몰려 다닐때 (한때 그런적이 있습니다. 그냥 할일 없이 친구들 몇명이 한차에 타가지고 음악 들으면서 그냥 시내를 빙빙 돌아다니는 거지요. 신호등 걸렸을 때 같은때 옆 차를 향해서 유리창에 엉덩이 까서 밀착하기 같은 놀이 하면서... ㅎㅎㅎ..). Straight out of compton역시 이들의 대표적인 곡중 하나이지요. Dr. Dre는 아직도 자신이 Compton 사람이라는 것을 항상 강조 합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NWA멤버중에 Eazy E라는 MC가 있는데 이사람 목소리가 Flava Flav와 상당히 흡사합니다. 갠적으로는 목소리는 Flav가 조금더 좋지만 Eazy E는 정말 랩을 잘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Eazy E와 Dre가 사이가 않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Chronic 2001앨범 들어보면 Dr. Dre가 Eazy한태 예전일은 미안하고 사실은 지금 정말 보고 싶다는 고백을(?) 합니다 (Eazy E는 AIDS로 죽었습니다). 얼마나 진실된 맘으로 한 말인지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Dre가 Eazy를 정말 싫어했던 것만 알고 나중에 이런 노래를 한것은 잘 모르더군요.
8. Snoop Doggy Dogg
a) It ain't no fun
b) Lodi Dodi
Doggy Style Album
이 앨범 전체가 예술입니다. 근데 그중에서도 It ain't no fun을 뽑은 이유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노래가 바로 West Coast의 음색/사운드라는 것을 대표하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it ain't no fun~~~~하는 코러스가 나올때 뒤에 높은 음으로 올라가나 신디사이저 소리가 정말 West Coast사운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지요. 갠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노래. 그냥 신나고 좋습니다. ㅋㅋㅋ. ^^;;
Lodi Dodi는 제가 들어본 랩중 가장 웃깁니다. Snoop Dogg이 어떤 아줌마한태서 대쉬 당하는 내용인데 정말 웃겨요 (원래 이 아줌마 딸을 만나는데 이 아줌마가 갑자기 Snoop한태 대쉬를 하면서 자기 딸을 패기 까지 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이어지는 Snoop의 "전 이제 19살이에요!'라는 항의, 그리고 그냥 거짓말하지 마라고 말하며 계속 이어지는 아줌마...). 아 그리고 이 노래 중간에 들어가는 Doggy Doggy can't you see? Sometimes your words are hypnotising이라는 부분은 Puff Daddy와 Biggie가 같이한 노래중에서 Biggie Biggie can't you see? Sometimes your words are hypnotising이라고 똑같이 나오는 곡이 있는데 곡 이름이 기억이 않나네요. -_-; Biggie죽고 나서 Puffy가 나중에 발표한 곡이었던 걸로 아는데... 여하튼 이 앨범 전체가 예술입니다. Snoop Dogg스타일을 않좋아하는 사람도 많은데 저는 상당히 좋아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전형적인 흑인랩퍼의 굵고 강한 목소리를 갖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 '내 약한 목소리로 어떻게 랩을 할 수 있을까?' 고민되시는 분들은 꼭(!) Snoop Dogg노래를 들으세요. 부드럽게 랩을 하는 것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9. Tupac
a) Life goes on
b) I wonder if heaven's got a ghetto
c) U can't see me
Life goes on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이지요. 상당히 찡~하고 진솔되면서도 대중적인 곡입니다 (Tupac의많은 노래들이 그렇다 생각...). 이 카페 자료실에서 에미넴 자료실에 들어가 보시면 제가 리믹스 한 것도 있어요. ^^;;
I wonder if heaven's got a ghetto역시 고전인데요 - 랩 않듣는 사람들도 이노래는 많이들 알지요. Tupac죽고 나서 발표된 Changes라는 싱글이 있는데 그 노래의 verse랩 부분이 바로 이 노래에서 샘플한 것입니다. Ghetto에서의 삶의 고충을 정말 솔직하게 털어놓는 노래지요. (예제: more nigger more nigger more nigger more! kill a nigger and he's a hero-: 더 많은, 더 많은, 더 많은 흑인들을... 흑인을 죽이면 영웅이다 - 백인 경찰들에 대한 비판입니다)
U can't see me는 All Eyez On Me앨범에 들은 곡인데 (이 앨범 강추! Life goes on과 U can't see me는 물론 이고 California Love -Dr. Dre와 같이 하였지요-, trading war stories, I wonda why they call u bitch, 2 of amerikaz most wanted - Snoop Dogg과 같이 하였습니다-등 주옥같은 곡들이 들어있는 더블앨범이지요) 개인적으로는 Tupac랩의 진수를 보여주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이노래를 듣고도 Tupac이 정말정말 랩을 잘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저로선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
10. Ice Cube
: Today was a good day
이 노래 정말 눈물 납니다. ㅜ.ㅜ. 특히 마지막 한줄 - I didn't even have to use my AK, I guess I can say today was a good day (오늘은 AK를 사용하지 않아도 됬었다. 오늘은 참 좋은 날이다. - AK는 AK47 기관총을 뜯하는 말입니다). 사실 노래 내용은 그냥 기분좋은 하루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유의 해야 할점은 이 노래를 들어보면 농구를 잘한 이야기, 파티에 갔었던 이야기, 친구들과 만나서 놀은 이야기등 기분좋았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이 뒷 배경을 생각해 보면 이는 정말 가짓 것도 없고 항상 gang들과 관련되어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힘겨운 ghetto에서의 삶속에서 갖는 '기분좋은 하루'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눈물나는 노래라는 것이지요. '오늘은 총을 사용하지 않아서 참 좋은 날이다' - 정말 슬픈 가사라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리쌍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거 꼭 답변 해 주세요! 제가 저번에 어디서 리쌍 노래를 들었는데 뒤의 MR이 바로 이노래를 샘플한 것이더군요. 혹시 그곡 제목 아시는 분 있나요? 다시 들어보고 싶은데 제목이 생각이 않나네요.. -_-;;
(아참, Ice Cube는 NWA에서 활동하던 사람입니다. 요즘은 영화쪽으로 더 빠진듯. 흠..)
11. Dr. Dre
Chronic 2001 앨범
정말 이 앨범 소장 가치 있다 생각합니다. 요즘은 항상 CD두개를 들으면서 가지고 다니는데 하나는 Beach Boys의 Pet Sounds앨범이고 (Rock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이라고도 많이 불리는 앨범이지요.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Beatles의 Abbey Road앨범이나 Sgt. Pepper 앨범이 한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비틀즈의 프로듀서인 George Martin이 한말이 있지요 - If there is one genius in popolar music, that's Brian Wilson: 만약 대중음악에 천재가 한명 있다면 그는 바로 Brian Wilson이다. B.Wilson은 Beach Boys에서 보컬 - 모두들 보컬이긴 했지만...-, 작곡 그리고 프로듀싱을 하던 사람입니다) 다른 하나가 바로 이 Chronic 2001앨범! Kazaa에서 Chronic 2001으로 검색하면 아마 다 나올겁니다. Still Dre는 Snoop Dogg과 한 곡인데 뒤의 피아노 반주가 정말 좋고 Forgot About Dre는 Eminem과 같이 하였지요. 아 그리고 이 앨범중에 What's the difference라는 노래가 있는데 바로 이노래가 EMINEM의 Marshal Mathers앨범에서 Steve Berman (skit)에서 뒤에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노래입니다.
생각치 않게 글이 엄청나게 길어졌군요. 오랫만에 와서 말이 많았습니다. ^^;;
뭐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지만 지금도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게요.
위의 글을 쓰면서 나름대로 꽤 많은 '배경설명'을 한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힙합을 '공부'해야지 하는 맘으로 여러가지 찾아서 읽어 보게 되어서 요러한 '지식'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지금 학교에서 조교로 학부 1학년생들 class를 맡고 있는데 전공이 사회학이고 제가 맡은 수업이 젊은이들의 대중문화에 관한 것이어서 Hiphop수업이 한번 있었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공부'였지요).
하지만...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음악은 즐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힙합/랩퍼/그룹/앨범등에 얽힌 갖가지 자잘한 이야기 들은 그냥 흥미로 읽고 재밌다 생각하면 그만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정보들을 다 알고 외우고 있어야 힙합을 아는 사람이 아닙니다. 음악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무슨 MC가 최초의 MC이고 어느 DJ가 최초의 힙합DJ이고 어떤 프로듀서가 누구와 작업을 했나에 관한 그러한 것들을 몰라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아무 것 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음악을 들으면서 그 노래에 푹 빠져서 감정에 취할 수 있는 사람이 힙합에 대하여 백과사전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보다 음악을 더 사랑하고 더 힙합적인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어려서 부터 락 음악을 좋아하였고 기타/드럼을 배운 이후로 항상 최소 하나이상의 밴드에서 지난 몇년을 활동해 왔습니다. 이미 말했듯이 지금도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는 락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하고 있고요.
하지만 저는 항상 '락 엘리티즘/우월주의'에 빠진 사람들을 '증오'했습니다. 어떤 앨범이 몇년도에 발매되었고 어떤 싱글이 빌보드에서 몇주간 1위를 했으며등등에 대한 백과사전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락이 아닌 다른음악을 듣는 사람들을 빠순이/빠돌이로 몰아부치는 한심한 락 매니아들, 락이 아닌 다른 음악을 듣는 사람은 음악적 감각이 떨어지고 수준이 낮은 것이라 생각하는 구제불능의 락 '매니아'들이 정말 싫습니다. 그들은 매니아가 아니라 엘리티즘/우월주의에 빠져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 아직도 당연히 락을 듣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도대체 왜 락 음악이 다른 종류의 음악보다 '음악성'이 뛰어나다고들 락 매니아들이 지랄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락음암의 음악성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고리타분한 기성세대라면서 욕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가요나 힙합, 댄스등을 듣는 사람들을 내려다 봅니다. 이러한 모순이 어디 있습니까?
힙합을 '공부'하고 있다고 말하긴 하였지만 음악은 듣고 느껴야 한다 생각합니다. 제가 이것저것 말이 많기는 하였지만 제가 쓴 이글이 단순한 흥미/재미 위주의 정보공유를 위해서라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도 수두룩 하고 저보다 더 적은 것을 아는 사람들도 수두룩 합니다. 하지만 우린 모두 음악을 좋아합니다. 지식을 기준으로 서열을 매길 필요 없지 않습니까? 학교도 아니고... ;)
총총
여준
ps: 위 곡들을 다 들어보시던지 아니면 힙합을 많이 들으면 들을 수록 에미넴이 얼마나 대단한 MC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그와 함께 에미넴의 프로듀싱 능력이 아직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도 드는 군요.
첫댓글오오 공감 그리고 모르는 팀도 몇몇 보이네요.. 올드쪽엔 퍼블릭에너미랑, NWA, 런디엠씨 왜엔 별로... 관심잉 없어서... 케이알에스 원 전 라킴같은 라임의 위주의 M.C인줄알았는데 프로듀싱도 직접하나봐요? 요즘 케이알에스원 앨범 안팔리고 넬리같은넘들이 개기고 그러는거 보면... 쫌 안타깝긴 하지만...
전 RUN DMC는 몇곡밖에 모르네요. ^^ Walk this way랑 just the way it is는 많이 들어보고 괜찮다 생각했는데 아직 그쪽으로 마수를 뻗치지는... ^^;; 아 글구 It was a good day감사-. Ice cube는 CD가 있는게 아니라 mp3로 다운받아서 구워서 듣고 다니다 보니 그렇게 됬네요. ^^
런디엠씨가 제가 처음으로 접한 힙합팀이거든요...뭐 뻔한노래들이지만 썩커엠씨랑 트리키 그리고 무엇보다 유비일인이 좋더라구요..아무것도 모르는 중학생때였는데 유비일인듣고 "빅맥"할때 참 오버해서 무지하게 좋아했었는데...런디엠씨 씨디들 그러고보니 깨진여자친구한태 빌려주고 못받앗네요-_-;
첫댓글 오오 공감 그리고 모르는 팀도 몇몇 보이네요.. 올드쪽엔 퍼블릭에너미랑, NWA, 런디엠씨 왜엔 별로... 관심잉 없어서... 케이알에스 원 전 라킴같은 라임의 위주의 M.C인줄알았는데 프로듀싱도 직접하나봐요? 요즘 케이알에스원 앨범 안팔리고 넬리같은넘들이 개기고 그러는거 보면... 쫌 안타깝긴 하지만...
저기... 근댑..아이스큐브 투데이 워즈 굳데이는 후렴구고 노래재목은 잇 워즈 어 굳데이(IT WAS A GOOD DAY) 같은데^^;; 씨디 케이스는 안보고 씨디만 듣다보면 흔히 발생하는 ^^
전 RUN DMC는 몇곡밖에 모르네요. ^^ Walk this way랑 just the way it is는 많이 들어보고 괜찮다 생각했는데 아직 그쪽으로 마수를 뻗치지는... ^^;; 아 글구 It was a good day감사-. Ice cube는 CD가 있는게 아니라 mp3로 다운받아서 구워서 듣고 다니다 보니 그렇게 됬네요. ^^
런디엠씨가 제가 처음으로 접한 힙합팀이거든요...뭐 뻔한노래들이지만 썩커엠씨랑 트리키 그리고 무엇보다 유비일인이 좋더라구요..아무것도 모르는 중학생때였는데 유비일인듣고 "빅맥"할때 참 오버해서 무지하게 좋아했었는데...런디엠씨 씨디들 그러고보니 깨진여자친구한태 빌려주고 못받앗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