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6) 마리아의 부모, 요아킴과 안나 1/3
[신약 외경에 나타난 성모 마리아]
7월 26일은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입니다. 요아킴과 안나는 마리아의 부모로 알려진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이름이 어떻게 우리에게 전해졌을까요? 신약성경에는 마리아의 부모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에 초점을 맞춘 신약성경에서 마리아의 부모가 언급되지 않은 것이 놀랍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신약 외경에는 마리아의 부모에 관한 이야기들이 전해집니다. 예수님을 향한 관심이 그 부모인 마리아와 요셉에게로, 나아가 마리아의 부모에게까지 확장된 것입니다. 마리아의 부모가 처음 언급된 작품은 150년경에 저술된 야고보 원복음입니다. 마리아의 출생 경위와 성장을 다루는 대목(1-6장)에서 요아킴과 안나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 대목은 요아킴과 안나 부부가 겪은 불임, 하느님의 개입, 그리고 마리아의 잉태와 탄생을 순차적으로 보여줍니다(본문은 「신약 외경 1」에 실려 있습니다).
요아킴의 수모와 광야의 단식(1장)
요아킴은 줄곧 규정보다 많은 예물을 주님께 바치면서 ‘여분의 예물은 모든 백성을 위한 것이 되고, 주 하느님께 바치는 용서의 예물은 내 죄를 보속하기 위한 것이 되리라’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루벨이라는 사람이, 요아킴은 이스라엘에 자손을 남기지 못했다고 하면서 그의 예물 봉헌을 막아섭니다. 자손이 없다는 것이 죄인의 증거라는 것입니다. 비통함에 빠진 요아킴은 성조 아브라함이 늦은 나이에 이사악을 얻은 것을 기억하면서, 아내를 집에 남겨 둔 채 홀로 광야로 떠납니다. 그는 하느님이 찾아오실 때까지 40일 밤낮을 단식하며 기도하기로 결심합니다.
[성모님의 군단, 2026년 7월호,
송혜경 비아(한님성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