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 450장 (구 376장) / 레 위 기 19 : 26 - 37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5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레위기 19장 26절 – 37절 말씀입니다.
26 너희는 무엇이든지 피째 먹지 말며 점을 치지 말며 술법을 행하지 말며
27 머리 가를 둥글게 깎지 말며 수염 끝을 손상하지 말며
28 죽은 자 때문에 너희의 살에 문신을 하지 말며 무늬를 놓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29 네 딸을 더럽혀 창녀가 되게 하지 말라.
음행이 전국에 퍼져 죄악이 가득할까 하노라.
30 내 안식일을 지키고 내 성소를 귀히 여기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31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32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33 거류민이 너희의 땅에 거류하여 함께 있거든 너희는 그를 학대하지 말고
34 너희와 함께 있는 거류민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기 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거류민이 되었었느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35 너희는 재판할 때나 길이나 무게나 양을 잴 때 불의를 행하지 말고
36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추와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힌을 사용하라.
나는 너희를 인도하여 애굽 땅에서 나오게 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37 너희는 내 모든 규례와 내 모든 법도를 지켜 행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아멘!
오늘 본문 26절 - 31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는 이방의 각종 풍습을 따르지 말라고 하십니다. 풍습이란? 옛날부터 그 사회에 전해 오는 생활 전반에 걸친 습관이나, 그 시대의 유행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거리가 먼 이런 풍습을 가진 이방인들처럼 제사를 드리거나 점이나 술법을 행하지 말라 하십니다. 또 그들처럼 머리카락이나 수염을 다듬지 말고 신체를 훼손하거나 문신하는 일은 이방인들의 장례 풍습이니 따라하지 말라 하십니다.
그리고 매춘을 하지 말고 이방인들처럼 성소에 들어가 음란한 여자를 들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29-30절). 또 이방인처럼 신접한 자나 예언자들을 가까이하지 못하게 하시고 노인의 지혜를 들으라고 말씀하십니다(31-32절). 이렇게 이방인들의 풍습은 거부하면서도 함께 사는 이방인들에게 너그럽게 대해야 합니다(33-34절). 재판할 때나 상거래를 할 때 속이지 말아야 합니다(35-37절).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이방인의 풍습을 따르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막으셨던 것을 봅니다. 이방인의 풍습이란 세속적인 가치관으로 가득 찬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먹고 입은 것에 매인 세상 사람들처럼 살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오늘도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이렇게 “세상 풍속을 버리라.” 는 말씀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결국 세상 사람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 결국 세상 풍속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에 속했으면서도 세속적인 욕심, 성공, 야망, 쾌락을 버리지 못해서 세상을 기웃거리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욕보이는 사람입니다.
성도의 필요는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며, 진정한 복은 오직 하나님만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아서는 안 되고, 성실하게 일해서 얻은 재물을 하나님께 먼저 드려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과목을 심으면 3년의 기간을 통해 부정을 씻은 후, 넷째 해에 성별된 열매를 먼저 하나님께 드리고, 다섯째 해에 열매를 먹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규례를 지키면 그들의 소산을 풍성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또한 길흉을 점치는 신접한 자, 특별히 남자 점쟁이인 박수무당을 멀리하고, 술법을 행하거나 살에 문신을 새기거나 무늬를 놓으면 안 되고, 딸을 창녀가 되게 해서는 안 되며, 안식일을 지키고 성소를 귀히 여겨야 합니다. 성도는 이처럼 미신이나 세상문화를 따르지 말고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어 오늘 본문 32절 - 37절 말씀은 노인공경과 거류민에 대한 말씀입니다. 32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너는 센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 아테네의 한 극장에 어떤 노인이 들어 왔습니다. 좌석은 만원이었고 누구 하나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스파르타에서 사신으로 왔던 사람이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하였습니다. 옛 스파르타에서는 노인을 극진히 공경했다고 합니다. 그 스파르타에서 온 사신이 자리를 양보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그때 사신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아덴 사람들은 무엇이 옳은가는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지는 않는군요."
우리나라에도 버스나 지하철에 경로석을 지정하여 놓았습니다. 하나님은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라. - 노인을 공경하라." 고 말씀하십니다. 머리가 희어지면 본인도 맥이 빠지고 보는 사람들도 힘이 다 빠진 사람으로 보게 됩니다. 더군다나 노인의 얼굴은 어떻습니까? 아무리 예뻤던 사람, 멋있던 사람도 늙으면 얼굴이 추해지고 맙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센머리, 늙은 얼굴이 볼품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르게 보십니다. 센머리 앞에서 일어서라고 하십니다.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라고 하셨습니다. 옛날에는 나이든 노인들이 동네의 지도자였습니다. 농경문화 안에서는 급격한 변화가 없습니다. 자연히 오래 사신 분들의 지혜와 경륜에 존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세상이 급변합니다. 그래서 노인들이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결국 노인들은 이런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소외되고 따돌림을 받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백발을 예찬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센머리 앞에서 일어서라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라." 잠언 16장 31절에서도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고 하였습니다. 물론 모든 백발이 다 면류관은 아닐 것입니다. 오직 의로운 삶으로 백발이 되었을 때 영화의 면류관으로 존경을 받을 것입니다. 백발은 인생의 면류관입니다. 더군다나 믿음 안에서 백발이 되신 분들은 더욱 영광스럽습니다. 세상 사람은 뭐라고 해도 하나님은 백발을 귀하게 보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성도들은 주안에서 힘을 얻고, 늙은 자신이 쓸모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노인도 귀하게 쓰시기 때문입니다.
75세에 부름 받은 아브라함을 생각하십시오. 80세에 부름 받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건져낸 모세를 생각하십시오. 8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험한 산지 헤브론을 달라고 했던 갈렙을 생각하십시오. 성전에서 기도하며 주의 구원을 사모하다가 아기 예수를 영접했던 시므온 할아버지와 안나 할머니를 생각하십시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노인들도 다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성령을 받으십시오. 성령을 받으면 새 힘을 얻습니다. 성령을 모시면 비전을 갖게 됩니다. 요엘서에 예언되어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분의 영을 부어 주리니 노인들도 꿈을 꿀 것이라 하였습니다. 잠이 없어 꾸는 꿈이 아닙니다. 소망을 갖는 것입니다. 새로운 의식을 갖는 것입니다. 용기를 갖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는 노인은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사는 노인의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입니다. 우리교회 모든 어르신들도 그렇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센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라." 젊은이들은 노인을 공경하고 높여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에베소서 6장 3절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고 하였습니다. 공경은 불쌍히 여기는 것이 아닙니다. 노인은 불쌍하며 동정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기본적인 도리입니다. 늘 공경하십시오. 조건 없이 공경하십시오.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정에서 노인을 높이시기 바랍니다. 젊은이들 중심에서 어르신 중심으로 가정을 세우십시오. 어린아이들에게도 어르신 모시는 것을 가르치십시오. 특별히 교회에서는 어른들을 공경합시다. 이런 교회 문화를 이룩합시다. 그래야 후세들도 따라 하지 않겠습니까? 노인들에게 함부로 하면서 젊은이들에게 존경받기를 기대하십니까? 노인을 공경하는지 멸시하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아직 젊었다고 여유 있지 않습니다. 세월 잠간에 지나갑니다. 지금 검은머리도 잠시 후면 백발이 됩니다. 멀지 않습니다. 노인을 공경하십시오. 그래야 공경을 받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노인을 공경하는 효도로 거룩한 삶을 살아 축복받는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