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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필문(小人必文)
소인은 반드시 꾸며댄다는 뜻으로, 못난 소인이 자신의 잘못을 꾸미는 데에 열중한다는 말이다.
小 : 작을 소(小/0)
人 : 사람 인(人/0)
必 : 반드시 필(心/1)
文 : 글월 문(文/0)
子夏曰 小人之過也는 必文이니라
자하가 말하였다. "소인의 허물은 반드시 꾸며댄다." (子張 8)
문(文)이란 글자는 보통 글이나 문장의 뜻으로 쓰이지만, 소인필문(小人必文)에서 문(文)은 무늬나 꾸밈(紋)을 뜻한다. 따라서 소인필문(小人必文)이란 '못난 소인이 자신의 잘못을 꾸미는 데에 열중한다'는 뜻이다.
공자는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않는 사람(學而 8)을 군자라고 말했다. 자신의 잘못을 가능한 빨리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군자의 중요한 덕목이라는 뜻이다.
공자를 동양의 성인(聖人)으로 추앙하는 것은 단지 그가 이렇게 멋진 말을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공자는 몸소 자신이 말한 것을 실천하며, 자신의 말이 옳았음을 삶을 통해 증명한다. 이것이 바로 공자의 위대함이요, 그가 오래도록 존경받는 이유이다.
한 가지 실례로, 공자는 진(陳)나라 사패(司敗)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나라인 노나라 소공(昭公)을 두둔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얼마 후 공자는 자기의 잘못을 지적한 사패의 말을 전해 듣고서 그 잘못을 기꺼이 인정했다. 이처럼 공자는 자신이 말한 군자의 도리를 몸소 실천했다.
실수란, 부지불식간에 사리와 도리를 잃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악(惡)이란, 고의로 이치를 거스르는 것이다. 따라서 스스로 반성하고 고치는 데 열중한다면 허물이 도리어 선(善)이 될 수 있지만, 자칫 반성하는 데에 게으르거나 변명하기에 급급한다면 허물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악으로 변하게 될 지도 모른다.
공자는 "사람의 허물이 각각 그 종류가 있으니, 허물을 살펴보면 그 사람이 어진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里仁 7)"라고 말한다. 이 말은 군자나 소인이 허물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 잘못을 왜 저질렀으며 또한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보면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도 모르게 실수할 수 있다. 그런데 실수나 허물을 잘 살펴보면, 그 일을 한 사람이 어디에 마음을 쓰고 있는 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예컨대, 돈에 인색한 사람은 돈 문제에서 실수하기 쉽다. 또한 명예에 민감한 사람은 명예로 인해 잘못을 저지르기 십상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실수를 한 그 다음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실수에 대해 순리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대해 기꺼이 책임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변명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공자는 바로 이 점을 지적했다. 즉, 이왕에 발생한 일에 대해 자신이 책임지려는 사람을 군자라고 한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소인이라는 것이다.
세상에 결점 없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그 자체로 훌륭한 일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기 잘못을 뉘우치지도 않고 도리어 불가피한 상황만을 내세우며 허물을 포장하려 한다면, 이 사람이 바로 공자가 말하는 소인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끊임없이 변명하고 포장하다가 실패할 경우, 다른 사람에게 그 책임을 떠넘길 가능성이 아주 많다. 공자는 바로 이런 소인의 모습을 경계한 것이다.
◼ 大人과 小人의 차이
若夫外銀裏鐵, 羊質虎皮, 閒居不善, 無所不至, 放僻奢侈, 無所忌憚, 是所謂小人也.
겉은 은(銀)인데 속은 쇠(鐵)이거나 바탕은 양(羊)인데 껍데기만 호랑이(虎)인 자들은 평소에도 착하지 않아 못 하는 짓이 없고, 제멋대로 행세하며 거리끼는 바가 없다. 이를 두고 소인(小人)이라고 한다.
如是者當路, 則斥逐忠賢, 剝民興利.
이런 자들에게 높은 지위를 맡기면 충신(忠臣)과 어진 사람을 배척하여 몰아내고 백성을 벗겨서 제 이익만을 취한다.
人怨於下, 天怒於上, 菑害竝至, 海內濁亂.
밑에서 백성이 원망하고 위에서 하늘이 노(怒)해 동시에 세상은 혼탁해져 어지럽게 된다.
군자(君子)는 대인(大人)을 칭(稱)한 것이다.
○ 논어(論語) 제15편 위령공(衛靈公) 33장
子曰; 君子不可小知, 而可大受也. 小人不可大受, 而可小知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작은 일로는 그의 재능을 알 수 없으니 큰일을 맡길 수 있으며, 소인(小人)은 큰일을 맡길 수 없으나 재능을 알 수 있다."
○ 논어(論語) 제12편 안연(顔淵) 16장
子曰; 君子成人之美, 不成人之惡. 小人反是.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남의 아름다운 점을 도우고 칭찬하고 이루게 하고, 남의 사악(邪惡)한 것을 선도(先導)하여 편승(便乘)함이 없다. 그러나 소인배는 이와 반대다."
○ 논어(論語) 제14편 헌문(憲問) 7장
子曰; 君子而不仁者有矣夫. 未有小人而仁者也.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君子)로서 어질지 못한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소인(小人)으로서 어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말씀하셨다.
○ 논어(論語) 제14편 헌문(憲問) 24장
子曰; 君子上達, 小人下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날마다 위(上)를 향하여 나아가고, 소인(小人)은 날마다 아래(下)를 향하여 나아간다."
○ 논어(論語) 제4편 이인(里仁) 11장
子曰; 君子懷德, 小人懷土. 君子懷刑, 小人懷惠.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君子)는 덕(德)을 생각하고 소인(小人)은 땅을 생각하며, 군자(君子)는 법(法)을 생각하고 소인(小人)은 은혜 받기를 생각한다."
○ 논어(論語) 제4편 이인(里仁) 16장
子曰;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君子)는 정의(正義)를 밝히어 이해하고, 소인(小人)은 이익을 표준하여 이해한다"고 하셨다.
○ 논어(論語) 제19편 자장(子張) 8장
子夏曰; 小人之過也, 必文.
공자의 제자인 자하(子夏)가 말했다. "소인(小人)은 자기의 허물을 속여 덮으려 한다."
○ 논어(論語) 제7편 술이(述而) 36장
子曰; 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의 마음은 늘 평정(平正)하면서도 넓고, 소인(小人)의 마음은 항상 근심에 휩싸여 두려워하고 초조하다."
○ 논어(論語) 제13편 자로(子路) 25장
子曰; 君子易事而難說也. 說之不以道 不說也. 及其使人也, 器之. 小人難事而易說也. 說之雖不以道 說也. 及其使人也 求備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섬기기는 쉬우나 기쁘게 하기는 어렵다. 바른 도리가 아닌 방법으로 기쁘게 해도, 군자는 기뻐하지 않는다. 군자(君子)가 사람을 부려 쓸 때는 각자의 재능과 기량에 맞게 쓴다. 반대로 소인은 사람을 부리고 쓸 때는 한 사람에게 모든 기능이 구비되기를 요구한다."
○ 논어(論語) 제13편 자로(子路) 26장
子曰; 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태연(泰然)하나 교만(驕慢)하지 않고, 소인(小人)은 교만(驕慢)하기만 하고, 태연(泰然)하지 못하다."
○ 논어(論語) 제6편 옹야(雍也) 11장
子, 謂子夏曰; 女爲君子儒, 無爲小人儒.
공자께서 제자인 자하(子夏)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군자(君子)다운 학자는 될지언정, 소인(小人)같은 학자는 되지 말라고 하셨다."
○ 논어(論語) 제17편 양화(陽貨) 12장
子曰;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외모는 위엄 있게 꾸몄으나, 속마음이(內心)이 약하고 비겁한 사람을 소인(小人)에 비유거니와 마치 남의 벽을 뚫고 담장을 넘는 좀도둑과 같으니."
○ 논어(論語) 제17편 양화(陽貨) 15장
子曰; 鄙夫, 可與事君也與哉. 其未得之也, 患得之. 旣得之, 患失之. 苟患失之, 無所不至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졸장부(拙丈夫-小人)와 함께 직장(職場)을 가질까보냐. 소인(小人)은 벼슬자리 얻지 못하면 얻으려고 근심하고, 얻은 벼슬자리는 잃을까 근심하니, 진실로 잃을까 근심하면 정의(正義)에 벗어난 일도 못할 짓이 없다."
◼ 小人政治와 유속(流俗)
한국의 공공성이 OECD 국가 중 꼴찌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새삼스럽지도 놀랍지도 않다. 이 사회는 윗사람의 범죄에 눈을 감거나 그런 상관에게 충성하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고, 조직의 진정한 명예를 위해 바른말을 하는 사람을 몰아내고 있다. 공직자들은 공익의 대변자가 아니라 정권의 하수인이 되었다.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사건을 수사 지휘한 검찰총장이 찍혀서 쫓겨나고, 과거 국가범죄의 피해자에게 무죄를 구형한 검사가 오히려 명령 불복종으로 징계를 당하고, 경찰의 불법 대선 개입을 고발한 경찰간부가 사표를 쓰고, 군의 내부 부정과 비리를 고발한 엘리트 장교가 진급에서 탈락하고, 총리실 불법사찰을 고발한 양심적 공무원이 파면되고, 황우석의 거짓을 폭로하여 나라의 체면을 세웠던 소신 있는 방송사 PD들이 해고, 좌천을 당했다.
자기 직업 세계에서 동료들에게 존경받고 자신의 본분에 충실했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조직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밀려나 수난을 당하고 있다.
○ 소인정치, 공조직 사유화와 패거리 집단의 행태
그래서 나는 이명박 정권 후 지금까지 한국을 보면 삼권분립, 법의 지배, 정당정치, 대의제를 기초로 한 어떤 서구 근대정치학 이론보다 유교문화권의 인성정치 이론이 우리 현실에 더 잘 들어맞는다는 생각을 해 본다.
즉 사법부가 대통령과 힘 있는 집단의 이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입법부나 정당정치가 거의 무기력화하고 청와대와 공안기관이 모든 국내정치에 개입하는 현상을 그냥 민주주의 후퇴라고만 설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몇 년 전 교수신문에서 그해의 정치를 집약한 단어로 당동벌이(黨同伐異)를 선정한 적이 있는데, 그것보다 오늘의 정치와 사회를 더 잘 설명해주는 말이 없는 것 같다.
청와대와 집권여당, 국정원, 관료, 검찰, 언론 등 우리 사회의 가장 힘 있는 조직은 바로 패거리를 지어 적을 토벌하는 것을 제일의 행동 원리로 삼는다는 것이다.
즉 권력집단이 공조직을 사유화하여 공조직이 더 이상 공공성의 논리에 의해 움직여지지 않고, 자신을 위협하는 개인과 집단을 무슨 꼬리를 잡아서라도 몰아내고, 설사 범죄자라도 자기편이면 무조건 봐주고 아무리 휼륭한 품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도 자신에게 반기를 들면 감시 탄압하는 패거리 집단의 행태를 보인다는 이야기다. 나는 이것을 '소인정치'라 부르고 싶다.
논어에는 소인(小人)의 특징을 논하는 수많은 구절이 있다.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군자는 두루 사랑하고 치우치지 않으며, 소인은 치우치고 두루 사랑하지 않는다.
小人之過也, 必文.
소인들은 허물이 있으면 반드시 꾸며서 합리화한다.
子曰; 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
군자는 평탄하여 여유가 있고, 소인은 늘 걱정스러워 한다.
즉 소인들은 언제나 자기 이익이 행동의 동기이기 때문에 이익이 침해되고 권력을 잃을까 언제나 초조 불안해하고,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하지 않거나 편법을 저질러 왔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이나 조직을 원수처럼 미워하고, 자신에게 아부하고 충성하는 사람만 편애하고, 자신의 허물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 기괴한 논리로 자신을 합리화한다.
○ 소인정치는 반드시 나라를 무너뜨린다
물론 인간 세상은 대체로 소인들이 성공하고, 그런 무리들에 의해 주로 움직여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그것도 정도 문제다. 상을 받거나 발탁되어야 할 사람이 처벌당하고, 처벌당해야 할 사람들이 거꾸로 출세하면 사회와 국가는 지탱될 수 없다. 윗사람의 행동은 본이 되는 법이므로, 최상위의 소인정치 행태는 그 아래 모든 조직에 그대로 적용된다.
소인정치가 오래 지속되면 바로 19세기 조선의 문인 이응신(李應辰)이 그 시대를 묘사했던 유속(流俗) 현상, 요즘말로 하면 관료들이 공익을 버린 세상, 세상 사람들이 처세와 출세, 즉 '먹고사니즘'에 따라 행동하는 세상이 된다.
이런 세상에서는 전쟁이 나면 병사들이 총을 버리고 도망하거나 오히려 자기 상관을 향해 총을 쏘고, 경제위기가 오면 기업의 임원이나 직원들은 회사 비밀을 적대 기업에 팔아넘기고 이익을 챙긴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일강제병합, 한국전쟁, IMF 위기 직후와 같은 국가의 큰 난리 통에 어떻게 소인정치의 주역들이 백성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유속'에 길들여진 백성들이 자신을 버린 나라를 차갑게 배신함으로써 그들에게 복수하는지 지켜보았다.
장차 국가대란이 또 닥치면 이러한 일은 거의 그대로 반복될 것이다. 아니 세월호 구조과정에서 우리는 그것을 이미 보았다.
소인정치에는 진정한 외교, 국방, 민생의 철학이나 정책도 없다. 안보와 경제가 하나의 기호처럼 아무런 감동 없이 떠다닐 뿐이다. 주변 강대국들은 이제 한국의 집권세력을 어린아이 취급하고 있다. 소인정치는 반드시 나라를 무너뜨린다.
▶️ 小(작을 소)는 ❶회의문자로 한 가운데의 갈고리 궐(亅; 갈고리)部와 나눔을 나타내는 八(팔)을 합(合)하여 물건을 작게 나누다의 뜻을 가진다. 小(소)는 작다와 적다의 두 가지 뜻을 나타냈으나, 나중에 小(소; 작다)와 少(소; 적다)를 구별하여 쓴다. ❷상형문자로 小자는 '작다'나 '어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小자는 작은 파편이 튀는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작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고대에는 小자나 少(적을 소)자의 구분이 없었다. 少자도 작은 파편이 튀는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小자는 '작다'로 少자는 '적다'로 뜻이 분리되었다. 그래서 小자가 부수로 쓰일 때도 작은 것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지만 때로는 모양자 역할만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小(소)는 크기에 따라 대(大), 중(中), 소(小)로 나눌 경우의 제일(第一) 작은 것의 뜻으로 ①작다 ②적다 ③협소하다, 좁다 ④적다고 여기다, 가볍게 여기다 ⑤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주의하다 ⑥어리다, 젊다 ⑦시간상으로 짧다 ⑧지위가 낮다 ⑨소인(小人) ⑩첩(妾) ⑪작은 달, 음력(陰曆)에서 그 달이 날수가 30일이 못 되는 달 ⑫겸양(謙讓)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어 ⑬조금, 적게 ⑭작은, 조그마한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작을 미(微), 가늘 세(細), 가늘 섬(纖),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클 대(大), 클 거(巨)이다. 용례로는 적게 오는 눈을 소설(小雪), 일의 범위가 매우 작음을 소규모(小規模), 작은 수나 얼마 되지 않는 수를 소수(小數), 나이 어린 사람을 소인(小人), 어린 아이를 소아(小兒), 같은 종류의 사물 중에서 작은 규격이나 규모를 소형(小型), 자그마하게 포장한 물건을 소포(小包), 줄여서 작아짐 또는 작게 함을 축소(縮小), 가장 작음을 최소(最小), 공간이 어떤 일을 하기에 좁고 작음을 협소(狹小), 키나 체구가 보통의 경우보다 작음을 왜소(矮小), 아주 매우 작음을 극소(極小), 약하고 작음을 약소(弱小), 너무 작음을 과소(過小), 매우 가볍고 작음을 경소(輕小), 보잘것없이 작음을 비소(卑小), 마음을 조심스럽게 가지어 언행을 삼감을 소심근신(小心謹愼), 작은 것을 탐하다가 오히려 큰 것을 잃음을 일컫는 말을 소탐대실(小貪大失), 혈기에서 오는 소인의 용기를 일컫는 말을 소인지용(小人之勇), 작은 나라 적은 백성이라는 뜻으로 노자가 그린 이상 사회 이상 국가를 이르는 말을 소국과민(小國寡民), 큰 차이 없이 거의 같음을 일컫는 말을 소이대동(小異大同), 어진 임금이 나라를 다스리면 소인들은 겉모양만이라도 고쳐 불의한 것을 함부로 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소인혁면(小人革面), 마음을 조심스럽게 가지어 언행을 삼감을 일컫는 말을 소심근신(小心謹愼), 세심하고 조심성이 많다는 뜻으로 마음이 작고 약하여 작은 일에도 겁을 내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소심익익(小心翼翼), 조그마한 틈으로 물이 새어들어 배가 가라앉는다는 뜻으로 작은 일을 게을리하면 큰 재앙이 닥치게 됨을 비유하는 말을 소극침주(小隙沈舟), 얼마 안 되는 작은 물 속에 사는 물고기라는 뜻으로 죽음이 눈앞에 닥쳤음을 이르는 말을 소수지어(小水之魚) 등에 쓰인다.
▶️ 人(사람 인)은 ❶상형문자로 亻(인)은 동자(同字)이다. 사람이 허리를 굽히고 서 있는 것을 옆에서 본 모양을 본뜬 글자. 옛날에는 사람을 나타내는 글자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썼으나 뜻의 구별은 없었다. ❷상형문자로 人자는 '사람'이나 '인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人자는 한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글자이기도 하다. 상용한자에서 人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만 해도 88자가 있을 정도로 고대 중국인들은 人자를 응용해 다양한 글자를 만들어냈다. 이전에는 人자가 두 사람이 등을 서로 맞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해석을 했었지만, 갑골문에 나온 人자를 보면 팔을 지긋이 내리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었다. 소전에서는 팔이 좀 더 늘어진 모습으로 바뀌게 되어 지금의 人자가 되었다. 이처럼 人자는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사람의 행동이나 신체의 모습, 성품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人(인)은 (1)사람 (2)어떤 명사(名詞) 아래 쓰이어, 그러한 사람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사람, 인간(人間) ②다른 사람, 타인(他人), 남 ③딴 사람 ④그 사람 ⑤남자(男子) ⑥어른, 성인(成人) ⑦백성(百姓) ⑧인격(人格) ⑨낯, 체면(體面), 명예(名譽) ⑩사람의 품성(稟性), 사람됨 ⑪몸, 건강(健康), 의식(意識) ⑫아랫사람, 부하(部下), 동류(同類)의 사람 ⑬어떤 특정한 일에 종사(從事)하는 사람 ⑭일손, 인재(人才)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어진 사람 인(儿),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짐승 수(兽), 짐승 수(獣), 짐승 수(獸), 짐승 축(畜)이다. 용례로는 뛰어난 사람이나 인재를 인물(人物), 안부를 묻거나 공경의 뜻을 표하는 일을 인사(人事),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인권(人權), 한 나라 또는 일정 지역에 사는 사람의 총수를 인구(人口), 세상 사람의 좋은 평판을 인기(人氣),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여 이르는 말을 인류(人類), 사람의 힘이나 사람의 능력을 인력(人力), 이 세상에서의 인간 생활을 인생(人生), 학식과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인재(人材), 사람의 수효를 인원(人員), 사람으로서의 됨됨이나 사람의 품격을 인격(人格), 사람에 관한 것을 인적(人的), 사람을 가리어 뽑음을 인선(人選), 사람의 힘이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을 인위(人爲), 사람의 몸을 인체(人體), 사람의 얼굴의 생김새를 인상(人相), 한 사람 한 사람이나 각자를 개인(個人), 나이가 많은 사람을 노인(老人), 남의 아내의 높임말을 부인(夫人), 결혼한 여자를 부인(婦人), 죽은 사람을 고인(故人), 한집안 사람을 가인(家人), 장사하는 사람을 상인(商人), 다른 사람을 타인(他人), 널리 세상 사람의 이야깃거리가 됨을 일컫는 말을 인구회자(人口膾炙), 인간 생활에 있어서 겪는 중대한 일을 이르는 말을 인륜대사(人倫大事), 사람은 죽고 집은 결딴남 아주 망해 버림을 이르는 말을 인망가폐(人亡家廢),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있다는 뜻으로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이나 오래 살고 못 살고 하는 것이 다 하늘에 달려 있어 사람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인명재천(人命在天), 사람의 산과 사람의 바다라는 뜻으로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모인 모양을 이르는 말을 인산인해(人山人海), 사람마다 마음이 다 다른 것은 얼굴 모양이 저마다 다른 것과 같음을 이르는 말을 인심여면(人心如面), 여러 사람 중에 뛰어나게 잘난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을 인중사자(人中獅子), 여러 사람 중에 가장 못난 사람을 이르는 말을 인중지말(人中之末), 사람의 죽음을 몹시 슬퍼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인금지탄(人琴之歎),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으로 사람의 삶이 헛되지 아니하면 그 이름이 길이 남음을 이르는 말을 인사유명(人死留名), 사람은 곤궁하면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은 궁해지면 부모를 생각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인궁반본(人窮反本), 사람이면서 사람이 아니라는 뜻으로 사람의 도리를 벗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을 인비인(人非人), 인생이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인생무상(人生無常), 사람의 근본은 부지런함에 있음을 이르는 말을 인생재근(人生在勤),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이 짧고 덧없다는 말을 인생조로(人生朝露), 남의 신상에 관한 일을 들어 비난함을 이르는 말을 인신공격(人身攻擊), 아주 못된 사람의 씨알머리라는 뜻으로 태도나 행실이 사람답지 아니하고 막된 사람을 욕하는 말을 인종지말(人種之末), 남이 굶주리면 자기가 굶주리게 한 것과 같이 생각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의 고통으로 여겨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함을 이르는 말을 인기기기(人飢己飢), 인마의 왕래가 빈번하여 잇닿았다는 뜻으로 번화한 도시를 이르는 말을 인마낙역(人馬絡繹),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남의 은혜를 모름 또는 마음이 몹시 흉악함을 이르는 말을 인면수심(人面獸心), 사람은 목석이 아니라는 뜻으로 사람은 모두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목석과 같이 무정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인비목석(人非木石), 정신을 잃고 의식을 모름이란 뜻으로 사람으로서의 예절을 차릴 줄 모름을 이르는 말을 인사불성(人事不省) 등에 쓰인다.
▶️ 必(반드시 필)은 ❶회의문자이나 형성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八(팔; 나눔, 필)과 주살익(弋; 줄 달린 화살)部의 합자(合字)이다. 땅을 나눌 때 말뚝을 세워 경계를 분명히 하여 나눈다는 데서 반드시의 뜻으로 쓰인다. ❷상형문자로 必자는 '반드시'나 '틀림없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必자는 心(마음 심)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심장'이나 '마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必자는 물을 퍼 담는 바가지를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갑골문에 나온 必자를 보면 바가지 주위로 물이 튄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必자는 바가지나 두레박을 뜻했었다. 하지만 후에 '반드시'나 '틀림없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木(나무 목)자를 더한 柲(자루 비)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 참고로 必자는 心자에서 유래한 글자가 아니므로 글자를 쓰는 획의 순서도 다르다. 그래서 必(필)은 ①반드시, 틀림없이, 꼭 ②오로지 ③가벼이, 소홀히 ④기필하다, 이루어 내다 ⑤오로지, 전일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없어서는 아니 됨을 필요(必要), 그리 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음을 필연(必然), 반드시 없으면 안 됨을 필수(必需), 꼭 이김이나 반드시 이김을 필승(必勝), 필연이나 반드시를 필시(必是), 반드시 패함을 필패(必敗), 반드시 읽어야 함을 필독(必讀), 장차 반드시 이름이나 필연적으로 그렇게 됨을 필지(必至), 반드시 죽임 또는 그런 마음가짐을 필살(必殺), 꼭 얻음 또는 꼭 자기의 물건이 됨을 필득(必得), 필요하게 씀을 필용(必用), 반드시나 틀림없이 꼭을 필위(必爲), 꼭 그리 됨을 필정(必定), 반드시 명중함을 필중(必中), 반드시 앎을 필지(必知), 우편물 따위가 정해진 기일까지 틀림없이 도착함을 필착(必着), 꼭 이루기를 기약함을 기필(期必), 다른 방도를 취하지 아니하고 어찌 꼭 또는 어찌하여 반드시를 하필(何必), 필요가 없음을 불필(不必), 생각하건대 반드시를 상필(想必), 다른 방도를 취하지 아니하고 어찌 꼭을 해필(奚必), 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다는 뜻으로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임전훈을 일컫는 말을 필사즉생(必死則生), 살고자 하면 죽는다는 뜻으로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임전훈을 일컫는 말을 필생즉사(必生則死), 반드시 무슨 까닭이 있음을 이르는 말을 필유사단(必有事端), 틀림 없이 꼭 망하고야 맒이나 패멸을 면할 길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필망내이(必亡乃已), 반드시 무슨 까닭이 있음을 이르는 말을 필유곡절(必有曲折), 품은 원망을 반드시 풀어 없애고자 애씀을 일컫는 말을 필욕감심(必欲甘心), 결코 이러할 이치가 없음을 일컫는 말을 필무시리(必無是理), 아내는 반드시 남편의 뜻을 좇아야 한다는 말을 여필종부(女必從夫), 생명이 있는 것은 반드시 죽게 마련이라는 뜻으로 불교에서 세상만사가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생자필멸(生者必滅), 처음에는 시비 곡직을 가리지 못하여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로 돌아감을 일컫는 말을 사필귀정(事必歸正), 헤어진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돌아오게 된다는 말을 거자필반(去者必返), 덕이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있어 외롭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덕필유린(德必有隣), 누구나 허물이 있는 것이니 허물을 알면 즉시 고쳐야 함을 이르는 말을 지과필개(知過必改), 세상일은 무상하여 한번 성한 것은 반드시 쇠하게 마련이라는 말을 성자필쇠(盛者必衰), 어찌 꼭 이익만을 말하는가 라는 뜻으로 오직 인의에 입각해서 일을 하면 이익을 추구하지 않더라도 이익이 돌아온다는 말을 하필왈이(何必曰利), 황하가 수없이 꺾여 흘러가도 결국은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뜻으로 결국은 본뜻대로 됨을 이르는 말 또는 충신의 절개는 꺾을 수 없다는 말을 만절필동(萬折必東) 등에 쓰인다.
▶️ 文(글월 문)은 ❶상형문자로 攵(문)의 본자(本字)이다. 사람 몸에 ×모양이나 心(심)자 꼴의 문신(文身)을 한 모양이다. 살갗에 바늘로 찔러 먹물이나 물감 등으로 글씨나 그림이나 무늬를 들이는 것을 문신이라 하고, 형벌로서 하는 수도 있지만 축하(祝賀)하는 표로도 하였다. 나중에 '무늬', '글자', '학문', '문화' 따위의 뜻에 쓰였다. ❷상형문자로 文자는 '글'이나 '문장'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文자는 양팔을 크게 벌린 사람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文자의 갑골문을 보면 팔을 벌리고 있는 사람의 가슴에 어떠한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몸에 새긴 '문신'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文자의 본래 의미는 '몸에 새기다'였다. 그러나 文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문서'나 '서적'과 같이 글을 새겨 넣은 것과 관련된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文자가 이렇게 글자나 서적과 관계된 뜻으로 쓰이게 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糸(실 사)자를 더한 紋(무늬 문)자가 '무늬'라는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 文자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상용한자에서는 관련된 글자가 없다. 그래서 文(문)은 (1)문장(文章) (2)무(武)에 대하여 학문, 학예, 문학, 예술 등을 이르는 말 (3)어떤 명사 아래에 쓰이어 문서, 문장(글)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4)신발의 치수의 단위 (5)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글월, 문장(文章) ②어구(語句; 말의 마디나 구절), 글 ③글자 ④문서(文書) ⑤서적(書籍), 책 ⑥문체(文體)의 한 가지 ⑦채색(彩色), 빛깔 ⑧무늬 ⑨학문(學問)이나 예술(藝術) ⑩법도(法道), 예의(禮義) ⑪조리(條理) ⑫현상(現狀) ⑬산문(散文) ⑭결, 나뭇결 ⑮얼룩, 반점(半點) ⑯돈의 한 가지, 그 돈의 개수를 나타내는 말 ⑰신발의 치수의 단위 ⑱아름다운 외관(外觀) ⑲주문왕의 약칭(略稱) ⑳빛나다, 화려하다 ㉑아름답다, 선미(鮮美)하다 ㉒몸에 새기다 ㉓꾸미다 ㉔입묵(入墨)하다, 자자(刺字)하다 ㉕어지러워지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책 책(冊), 글 서(書), 글 장(章), 문서 적(籍),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호반 무(武), 말씀 언(言)이다. 용례로는 생각이나 느낌이나 사상 등을 글로 표현한 것을 문장(文章), 글자나 숫자 따위로 일정한 뜻을 나타낸 것을 문서(文書), 공적인 성격을 띤 문서나 서류를 문건(文件), 좋은 글을 가려서 뽑음을 문선(文選), 옛날의 제도나 문물을 아는 데에 증거로 되는 기록이나 서적을 문헌(文獻), 글의 성분들이 서로 맺고 있는 관계를 문맥(文脈), 글의 구절을 문구(文句), 글을 짜고 꾸미는 법칙을 문법(文法), 글을 볼 줄도 쓸 줄도 모름을 문맹(文盲), 살갗을 바늘로 찔러 먹물이나 다른 물색을 넣음 또는 그렇게 만든 몸을 문신(文身), 한 사람의 시문을 모아서 엮은 책을 문집(文集), 서재에 꼭 있어야 할 네 벗 즉 종이와 붓과 벼루와 먹을 일컫는 말을 문방사우(文房四友), 전문식과 무략을 다 갖추고 있음을 이르는 말을 문무겸전(文武兼全), 문화의 모든 산물이 서로 오고 감을 일컫는 말을 문물교류(文物交流), 남의 글이나 저술을 베껴 마치 제가 지은 것처럼 써먹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문필도적(文筆盜賊), 허물도 꾸미고 잘못도 꾸민다는 뜻으로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뉘우침도 없이 숨길 뿐 아니라 도리어 외면하고 도리어 잘난 체함을 일컫는 말을 문과식비(文過飾非), 까막눈인 사람들을 가르쳐 글 모르는 이가 없도록 하는 일을 일컫는 말을 문맹퇴치(文盲退治), 문장이 썩 잘 되어서 한 점도 가필할 필요가 없을 만큼 아름다움을 이르는 말을 문불가점(文不加點), 문도 번거롭고 예도 번거롭다는 뜻으로 규칙이나 예절이나 절차 따위가 번거롭고 까다로움을 일컫는 말을 번문욕례(繁文縟禮), 가난한 사람은 농사 짓느라고 여가가 없어 다만 삼동에 학문을 닦는다는 뜻으로 자기를 겸손히 이르는 말을 삼동문사(三冬文史), 유교를 어지럽히는 도적이라는 뜻으로 교리에 어긋나는 언동으로 유교를 어지럽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사문난적(斯文亂賊), 어떤 일을 시작하기는 쉬우나 이룬 것을 지키기는 어렵다는 뜻을 이르는 말을 창업수문(創業守文), 용과 같이 위엄 있는 모양을 하고 있으나 실은 물고기라는 뜻으로 옳은 듯하나 실제는 그름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어질용문(魚質龍文)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