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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레딕
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4:24:50 ID:DmPTUSdHAyg
보글보글
커다란 냄비의 물이 넘쳐흐르며 요란스러운 소리를 낸다.
흘러내린 물은 결국 물을 적시고 취시식- 하고 증발하는 소리는..
‘요리’ 자체의 소리는 즐겁다.
2 이름 : 01 광기: 2012/09/17 14:25:21 ID:DmPTUSdHAyg
찌익찍-
제일 사랑하는 그녀에게 바치는 요리
서걱서걱
붉은색이 유난히도 어울리는 그녀를 위한 요리.
탁탁
그러기에 완성 될 수 있었던 요리.
그녀의 감긴 두 눈에 살포시 입을 맞췄다.
“너와 날 위한 최고의 요리야.”
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4:25:48 ID:DmPTUSdHAyg
난생 처음으로 해보는 맞선에
벌써부터 김칫국을 마셔되며 즐거운 그녀와의 나날을 망상했다.
평소엔 입지도 않은 정장을 빼어 입고 시계바늘 초점이 1시 정각을 가르킬 때
상상보다 더욱 아름다운 그녀가 내 자리 앞에 앉았다.
4 이름 : 02: 2012/09/17 14:26:07 ID:DmPTUSdHAyg
“안녕하세요? 하하. 저는 이준식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나갑시다.”
“예? 아직 음식 주문하시도 않았는데 가게가 마음에 안드나요?”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제가 뭐 한게 있다고 그러시나... 하하”
“죽어주세요.”
5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4:26:20 ID:DmPTUSdHAyg
친구의 주최 하에 열리는 미팅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예쁜 쉬폰원피스를 걸치고 가장 아끼는 가방을 들고 약속한 레스토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약속한 장소, 약속한 장소에 앉아 있는 말끔한 외모의 그는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는 성공할거야.
6 이름 : 02-1: 2012/09/17 14:26:49 ID:DmPTUSdHAyg
“안녕하세요? 하하. 저는 서경석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하현주에요. 반가워요.”
“예? 아직 음식 주문하시도 않았는데 가게가 마음에 안드나요?”
“아뇨. 평소 이 집이 맛있다고 소문나서 먹고 싶었어요. 제가 마음에 안들어하는것처럼 보였나요?”
“아닙니다. 제가 뭐 한 게 있다고 그러시나... 하하”
“네?이 자리에 나와 주신 것만으로 제게 대단한 일을 해주신거에요. 감사해요.”
착어
7 이름 : 03: 2012/09/17 14:27:24 ID:DmPTUSdHAyg
머리가 아파서 눈을 떠보니 여전히, 오늘도 두 눈이 뻥 뚫린
여자가 날 응시하고 있다. 비명을 지를 기력도 없어
앓는 소리만 내니 여자가 날 보며 씨익, 미소를 짓는다.
무서워서 달아나지만 그 여자는 언제 어디서든 날 주시하고 있다.
떨쳐내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
8 이름 : 03-1: 2012/09/17 14:27:51 ID:DmPTUSdHAyg
예, 9시 뉴스의 윤민아 기자입니다. 어젯밤 새벽, 모 아파트의 주민
김모씨가 주차장에서 지나가던 긴 머리의 여성을 살인한 후
자기도 그 옆에서 스스로 자결하였다는 속보입니다.
세상 참 말세군요, 여러분들도 귀가 후 각별히 주의해주십시오.
정신분열
9 이름 : 04: 2012/09/17 14:28:19 ID:DmPTUSdHAyg
머리를 부여잡고 가슴을 쓸어내린다. 불안하다.
엘리베이터에 오른 남성은 분명 이전부터 날 미행한 자였다.
계단에서 나의 행방만 묘연하게 살피던 그가 오늘은 적극적으로 나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 오늘 범행을 저지르기로 마음먹은 것이 틀림없다.
식은땀이 가슴골을 적시고 빨리 벗어나고픈 마음에 소리를 지른다.
그 남자가 내게 팔을 뻗는다.
“괜찮아요?”
10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4:28:39 ID:DmPTUSdHAyg
이 남자가 날 강간하려고 다가오고 있다. 방어해야 한다.
내 몸을 잡아 일으킨다. 쳐내야한다.
... 띵
오, 신이시여! 신은 아직 날 버리지 않은 모양이다.
엘리베이터문이 열리자마자 나는 층수를 확인도하지 않고
엘리베이터 입구 앞에 서있는 아줌마를 밀치고 마구잡이로 뛰었다.
공황장애
10.5 이름 : 레스걸★ : 2012/09/17 14:28:39 ID:???
레스 10개 돌파!
1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4:29:49 ID:DmPTUSdHAyg
/ 노트 뒤적거리다가 쓴 글이 있어서.. 갑자기 한번 올려보고 싶어서
스레를 세우게 되었어. 난 간호학과를 다니고 있고 꿈은
신경정신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서 이런식으로 병명에
대해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거든.
글이 빽빽해서 보기가 불편하네. 공강이 곧 끝이라 하나만 올리고 가야겠다
12 이름 : 05: 2012/09/17 14:30:18 ID:DmPTUSdHAyg
오늘은 야근이 있는 날이다. 쉴새도 없이 들어오는 일거리 때문에
숨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고 미친 듯이 컴퓨터 자판을 두들겼다.
타다다다다다-
띠리리리링~
자판소리와 휴대폰전화벨 소리가 어울려져 적막한 일터를 울리지만
나는 오로지 작업에만 몰두할 뿐이다.
13 이름 : 05-1: 2012/09/17 14:30:40 ID:DmPTUSdHAyg
한가로이 전화를 나누고있을 시간따위 없다. 마누라든 딸이든 언제든지
원할 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후에 일들이 밀리지 않으려면 지금 처리해야만 한다.
몇시간동안 작업에만 몰두하다보니 어느새 날이 밝았다.
‘하아, 일도 다 끝났고 잠시 숨 좀 터볼까...’
14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4:30:49 ID:yjejREZsy+w
흥미롭네.. 보고있어!
15 이름 : 05-2: 2012/09/17 14:31:16 ID:DmPTUSdHAyg
평소처럼 사무실의 텔레비전을 틀고 속보라며 뜬 뉴스를 바라보았다.
어젯밤 2시 강도가 침범해 일가족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귀에 들어왔다.
어처피 내 얘기가 아닌데 뭐, 가만봐라. 어제 아내한테서 전화가 왔었는데...
전화온 시각을 확인해보니 A.M 1시 57분이었다.
더 이상 마누라와 딸과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되었다.
워커홀릭
16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4:34:16 ID:DmPTUSdHAyg
>>14
봐주는 사람이 있었구나.. 근데 옛날에 쓴 자료라고 해봤자
저 5개 밖에 없어. 이름표시가 힘들어서 뛰엄뛰엄하네..
그런데 난 공강때 잠시 들린거고 이제 수업이 있어서 가봐야한다.
나중에 또 봐러와줘~ ㅎㅎ
17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4:43:16 ID:WL9Sj5iVxq6
킁킁 어디서 타는냄새안나요!
고퀼냄새요
18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4:44:43 ID:EVsPcN98aPU
스레주처럼 되는 게 꿈이야...부러워!
내 장래희망과 똑같아ㅋㅋㅋㅋㅋ
19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4:49:43 ID:o8AKGPr+ulE
오 재밌다
20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5:25:10 ID:F1+CKTVZKJg
이런스레좋아ㅎㅎ
2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5:49:32 ID:7y9jbp5K8Lk
5 6 스레 이름이 다르네
노트그대로 베껴쓴거라ㅜㅜ
네타될거같아서 말은 안할게
서경석씨로 봐주면돼~
이아 이런 실수를...민망하다
2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5:50:27 ID:7y9jbp5K8Lk
수정 4 6 레스
2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6:01:13 ID:7y9jbp5K8Lk
수정 4 6 레스
24 이름 : 06: 2012/09/17 16:30:10 ID:DmPTUSdHAyg
무겁게 감긴 두 눈꺼풀을 파르르 떨며 세우고는 답 없는 친구, 서지윤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내가 그 적들을 다 물리치는거지. 사실 난 그저 평범한 애가 아니라 선택받은 애거든.”
도대체 몇 번째 저 되지도 않는 무용담을 들어줘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나이 고3. 현실도피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도 강렬한걸 알기에 친구인 나는
지윤이의 투정을 마냥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25 이름 : 06-1: 2012/09/17 16:30:41 ID:DmPTUSdHAyg
나는 선택받은 여자야. 그래서 멋진 남자들에게 둘러싸이고 위험에 빠질때마다 그들이 날 구해줘.
터무니없이 평범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생명의 힘이 있는거야.
어제 날 구하려다 다친 낭군님을 살려주려고해.. 그러니까 어서 난 이 현실에서 벗어나야해
파랑새 증후군
26 이름 : 07: 2012/09/17 16:31:35 ID:DmPTUSdHAyg
웃고있습니다. 흉측한 내 얼굴이라도 활짝 웃고있으면
그나마 보기좋다는 말을 들어서 저는 언제나 웃습니다.
얼굴에 덜룩덜룩 붙은 종기들도, 보기 역겹게 흘러내리는 마음의 숯덩이도
웃으면 모든걸 가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때려도, 누군가가 나를 욕해도
저는, 그저 웃습니다.
겉으로 웃음을 내보일때마다 속은 새카맣게 얼룩이 집니다.
스마일마스크 증후군
27 이름 : 8: 2012/09/17 16:32:06 ID:DmPTUSdHAyg
우적우적.
벌써 내 배로 들어간 수많은 음식들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의 양이 들어갔다.
오늘 든 식비만 오만원, 먹고 토하고를 반복하다보니 휑하게 빈 위장이
다시 배고프다고 요동을 친다. 수중에 가진 돈도, 음식도 없어서
눈 앞에서 일렁이는 고기를 잡아채 우걱우적 씹어먹었다.
28 이름 : 8-1: 2012/09/17 16:32:24 ID:DmPTUSdHAyg
처음 맛보는 고기 맛은 미묘했다. 엄마가 간을 안쳐났는지 아주 비릿하고 짰으며
역겨운 냄새가 강렬했다. 하지만 난 내 위장을 채우는게 급급하지 맛을 따지고 먹는
스타일은 아니었던지라 닥치는대로 먹고 또 먹었다.
29 이름 : 8-2: 2012/09/17 16:32:51 ID:DmPTUSdHAyg
위장 가득 채운 역겨움에 게워내는 순간, 나는 미친 듯이 울었다.
내가 게워낸 음식은 이미 너저분해져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변기물에 동동떠다니는 저 옷조각은 분명 낮잠을 청하던 동생의 옷이었다
폭식증
30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6:33:41 ID:DmPTUSdHAyg
뻘레스. 스레주도 폭식증과 거식증을 앓았던 사람으로 그 고통이
어떤 병보다 아팠단걸 느꼈다. 물론 거식증은 나았지만 폭식증은 아직 현재진행중... 벌써 2년째 섭식장애자구나.. 나도.
30.5 이름 : 레스걸★ : 2012/09/17 16:33:41 ID:???
레스 30개 돌파!
3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6:53:02 ID:ARceJtwn2DE
태클 미안한데 비사회적? 반사회적아냐?
3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6:57:14 ID:DmPTUSdHAyg
>>31 반사회적은 인격장애, 성격장애, 집단등등을 말할때
앞에 붙여 말하는거고 정신병환자들을 통칭하여 부를땐
비사회적 정신병환자들이라고해. 자세한건 네이버에 치면
설명 잘 나와있어
3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7:00:16 ID:ARceJtwn2DE
>>32 어 진짜 그러게? 미안혀ㅜㅜ
34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7:01:50 ID:DmPTUSdHAyg
>>33 아니야.. 나도 잘 몰랐어 솔직히..
ㅋㅋㅋ 그때 그냥 교수님한테 물어보고 노트 제목에 끄적였었을거야
1학기때적었던거라 기억이 잘 안나지만...ㅠㅠ 그랬었던거같아
35 이름 : 9: 2012/09/17 17:14:23 ID:DmPTUSdHAyg
9. 자기애성 인격장애
성공, 명예, 부, 사랑.
이 모든 것을 손에 넣어서 이 세상의 사람으로 인정받는다고 부모님에게 얘기를 들었다.
성공을 얻기 위해 나는 남들을 짓밟는 행동도 아무런 죄책없이 행했다.
가장 최상의 위치에 선 것은 모든 인간들이 나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다.
36 이름 : 9-1: 2012/09/17 17:14:51 ID:DmPTUSdHAyg
그 일을 위해 오늘도 난 한 여자의 뒤를 밟는다.
여자를 눕혀 엉망으로 만든 뒤, 그 위에서 희열감을 느낄 것이고
제발 살려달라는 애원을 들으며 난 그여자의 숨통을 끊을 것이다.
그리고 나, 강지형의 이름을 퍼트릴 것이다.
자기애성 인격장애
37 이름 : 10: 2012/09/17 17:31:02 ID:DmPTUSdHAyg
살아 숨쉬는 생명이든 움직이는 사물이든 모두 이용가치가 있는 장난감들이다.
난 이 세상의 승자가 되기 위해 살아간다.
지금 내가 추적하고 있는 인물은 서경석. 유일하게 10년 넘게 사귄 오래된 장기다.
연기로 포장된 가면을 벗어버리고 진정한 모습으로 널 짓밟을 차례다.
넌 어떤 모습으로 내 발 밑으로 떨어져 나갈거니 경석아?
이 날을 위해 일부러 너와 같은 고등학교, 대학교를 지원했다. 너는 그것도 모르고 있겠지.
이제 장난감놀이를 다시 할 시간이다.
소시오패스
38 이름 : 11: 2012/09/17 17:36:59 ID:DmPTUSdHAyg
나는 늘 혼자다. 어떻게 관심을 받으려고 행동하면 할수록
내 곁에 있는 친구들 마저 떨어져나간다.
공에 맞아 놀라서 울고있기도하는 반면에 갑자기 친구가 와
달래주면 같이 웃으며 누군가를 달래고 있다.
진짜 내 마음은 무얼하고 있는건지 모른다.
나는 그저 오늘도 누군가의 감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그들의 관심을 받기위해 과장 된 짓을 한다.
날 좀 봐주세요.
연극성 인격장애
39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17:39:53 ID:DmPTUSdHAyg
가면갈수록 글이 재미없어지는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 ㅠㅠ
간혹 인물 이름이 나오면 유의깊게 봐줬으면 해~
그리고 나는 발대식이 있어서 다시 가바야겠다..
거기서 글쓰고 종종 올릴게.
40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0:13:50 ID:o8AKGPr+ulE
갱신 완전 재밌다ㅋㅋㅋㅋㅋㅋ이해도 잘되고
4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0:36:39 ID:0BHjskOtmZY
스레주 언제오니~
4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0:37:06 ID:0BHjskOtmZY
스레주 언제오니~
43 이름 : 12: 2012/09/17 21:14:24 ID:DmPTUSdHAyg
몸이 너무 아파요 엄마, 나를 좀 봐주세요.
온 몸이 시퍼렇게 멍이들어서 열도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이런말 우습지만 엄마는 저와 오빠에 대한 차별이 너무 심한거 같아요
오빠는 고작 열이 나는 것 뿐이잖아요.
근데 난 열도 나고 온 몸에 멍이 들었단 말이에요.
44 이름 : 12-1: 2012/09/17 21:14:42 ID:DmPTUSdHAyg
날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말아요.
나도 사랑하다고 안아주세요.
다정하게 많이 아프냐고 말 걸어주세요.
나 많이 아파요. 가슴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몸도 아파요.
제발 날 봐줘요.
45 이름 : 12-2: 2012/09/17 21:15:07 ID:DmPTUSdHAyg
“거짓말 마. 너는 하나도 아픈데가 없어! 의사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잖니.”
그 의사가 돌팔이라는 생각은 안하시는건가요?
온 몸이 찢어질 거 같아요. 손톱을 세워서 살곁이 벗겨지도록 긁어도
엄마는 이제 날 봐주지않아요. 아주 질렸다는 듯 손사래를 쳐요.
엄마. 엄마. 엄마.
나 너무 아파요.
문하우젠 증후군
46 이름 : 13: 2012/09/17 21:21:40 ID:DmPTUSdHAyg
“예지야, 괜찮아?”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나도 참,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우스꽝스럽게 넘어져 버렸다.
내가 귀가 안좋아서 그런지 웅얼거리며 들리는 그의 목소리에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른걸 느끼고 괜찮다며 그를 밀치고 주춤거리며 일어섰다.
47 이름 : 13-1: 2012/09/17 21:21:59 ID:DmPTUSdHAyg
그는 서양에서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미남이었다. 그런 그와 내가 연인사이라니
마치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아.
이제 곧 당신과 결혼까지 하게 되겠죠? 들뜬 생각에 후에 내 배우자가 될 그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언제나처럼 딱딱하고 차가운 입술이지만
그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한 걸 알기에 이런 그의 모습도 사랑스럽다.
48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22:11 ID:DmPTUSdHAyg
>>47 파라노이아
49 이름 : 13-2: 2012/09/17 21:22:29 ID:DmPTUSdHAyg
길을 가다가 어느 가녀린 여자가 혼자 수줍게 웃는 모습이 보였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혹은 누굴 기다리는지 얼굴이 달아오른 그녀의 모습은 행복해보였다.
그는 혼자 웃고 떠들며 맞장구를 치는 행동이 누군가와 통화하나 싶어
그냥 지나치려는 차에, 그가 전봇대에 입을 맞추는 걸 봤다.
응?
50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23:41 ID:Hq+rhMp1iq2
ㄱㅅ
정확하게 문하우젠이 뭐야?
50.5 이름 : 레스걸★ : 2012/09/17 21:23:41 ID:???
레스 50개 돌파!
5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24:52 ID:DmPTUSdHAyg
>>50 문하우젠은 일종의 관심병이야
자신을 자해하거나 아프지도 않은데 아픈척하는
주변사람들에게 관심을 원하는.. 그런 안타까운 병이지
사랑이 너무 부족하면 일어나는 경우가 있데
5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26:22 ID:Hq+rhMp1iq2
>>51
일종에 애정결핍증 인건가?
5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30:22 ID:DmPTUSdHAyg
>>52 그거랑 유사하다고 보면 돼~
나도 실제로 본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어
54 이름 : 14: 2012/09/17 21:30:37 ID:DmPTUSdHAyg
집 밖을 나온지 몇 달, 아니 몇 년이 흐른지 모르겠다.
덥수룩하게 길어버린 머리를 헤치고 들어오는 찬 바람과 햇볕이 너무
무서워 온 몸이 숙여질 뿐이다.
“아, 저기 아저씨! 저 하나만 물어봐도 되요?”
조그만한 밤톨만한 아이가 와서 말을 붙여온다. 말하기가 무섭다.
이 아이가 나로 인해 상처받지 않을지, 내 말에 기분나빠하지 않을지.
상상만해도 두렵다.
55 이름 : 14-1: 2012/09/17 21:30:54 ID:DmPTUSdHAyg
“여기 근처에 이 집 어디있는지 알아요?”
고사리만한 손으로 가르킨 그림은 어느 주소를 나타내듯 약도가 그려져있었다.
아, 그 주택은 앞으로 50m 정도 직진해서 가면 돼.
“그....어...아...”
56 이름 : 14-2: 2012/09/17 21:31:12 ID:DmPTUSdHAyg
속으로 생각한 말을 내뱉으려하자, 여전히 그 두려움이 온 몸을 지배해 말을 못 내뱉고만다.
아이는 날 보며 겁에 질린 듯 꽁지빠지게 도망간다.
내가 저 아이를 기분나쁘게했다.
기분나쁘게 했다.
역시 나 같은건 죽었어야했어.
나는 그 일이 있는 이후, 집 밖을 다시 나서진 않았다.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에도 말이다.
57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31:27 ID:DmPTUSdHAyg
>>56 아스퍼거 증후군
58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32:46 ID:Hq+rhMp1iq2
으아..어려운용어가많이나오는구나..
아스퍼거 증후군은또뭐지..ㅜㅜ
미안해..ㅜ
59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37:23 ID:DmPTUSdHAyg
>>58 아니야~ 내가 글에 모든걸 넣는건 무리가 있다보니
아스퍼거 증후군은 사람을 무서워하고..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칭하는말이야. 언어발달에도 이상이 있다고 하더라고
대부분....
교수님의 말로는 말이야..()
60 이름 : 15: 2012/09/17 21:37:55 ID:DmPTUSdHAyg
쉴틈도 없이 돌아가는 하루에 기진맥진하여 사무실의 소파에 누웠다.
“오늘 스케쥴은 이걸로 끝이냐, 서경석?”
서경석이 알고 있는 가면을 쓴 나의 정체는 투덜거리면서도 정 많은 박지운.
그녀석이 아는 박지운의 모습으로 짜증을 내며 머리를 매만졌다.
수고 많았다며 부랴부랴 편집장 욕을 늘어놓는 놈을 보며 속으로 웃었다.
너는 얼마나 망가질까.
입이 근질근질해진다.
“이번에 기획을 새로 만든게 있어, 들어봐.”
소시오패스 2
6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40:20 ID:Hq+rhMp1iq2
일단 모르는건 나중에 물어보께ㅜ
6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41:38 ID:DmPTUSdHAyg
>>61 아냐 궁금한건 계속 물어줘~
6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44:09 ID:Hq+rhMp1iq2
소시오패스? 라는게
다중인격자야?
64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45:38 ID:Hq+rhMp1iq2
좀따올테니까
계속풀어놔줘ㅎㅎ
65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48:01 ID:DmPTUSdHAyg
>>63 소시오패스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병이야
사이코패스는 알거라고 믿어. 여기서 잔혹한 행위만 제외하면 소시오패스야.
정확히는 인간을 짓밟고 보다 나은 상류층으로 가기 위해
상황에 필요한 연기를 하고 인간을 제멋대로 굴리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무서운 병이야
66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48:19 ID:DmPTUSdHAyg
>>64
응 재미없는 스레 계속 봐줘서 고맙다 ㅠㅠ
67 이름 : 16: 2012/09/17 21:48:37 ID:DmPTUSdHAyg
오늘 그녀가 평소와는 다른 경로로 가고 있다.
불안할 때 마다 나오는 나의 안좋은 버릇, 손톱을 물어뜯으며 초조하게
그녀가 향하는 길을 따라갔다.
얼마나 걸었을까, 머지않아 그녀는 한 차를 타더니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나와 떨어지게 되었다. 미친 듯이 불안해서 애꿎은 손톱만 물어뜯는다.
68 이름 : 16-1: 2012/09/17 21:48:58 ID:DmPTUSdHAyg
그녀가 내 곁을 벗어난다.
싫어. 그녀는 영원히 나와있어야한다.
여러 상념과 불안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69 이름 : 16-2: 2012/09/17 21:49:18 ID:DmPTUSdHAyg
네, 9시뉴스 윤민아기자입니다. 흉흉한 날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끝도없이 살인사건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아침 서울 영등포구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 그녀를 앞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정모씨가
둔기로 내려치고 그 시체를 자신의 방에 데려가는 걸 이웃사람이 목격했다고 합니다.
70 이름 : 16-3: 2012/09/17 21:50:12 ID:DmPTUSdHAyg
범인은 그녀의 스토커였다는 얘기를 이웃사람에게 들었는데 그걸 알고도
지켜만보던 사람들이 이 대한민국에 널렸음이 참으로 무섭습니다.
모두들 보다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주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9시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분리불안장애
71 이름 : 17: 2012/09/17 21:56:53 ID:DmPTUSdHAyg
눈을 뜨니 역시나 아무것도 하기 싫다.
평소에 그렇게 즐겨하던 식빵을 구워먹는 일도,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읽는일도
모든 것이 하기가 싫다.
7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57:08 ID:DmPTUSdHAyg
의욕이 없고 숨쉬고 있는것도 만사가 귀찮다.
누워서 눈만 깜박이고 있자, 기상시간으로 맞춰둔
텔레비전이 비잉~ 하는 소리를 내며 액정에 빛을 띄운다.
7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57:56 ID:DmPTUSdHAyg
“네! 오늘의 인기스타~ 박지운군을 모셔보도록하겠습니다!”
“하하, 안녕하세요 여러분! 박지운입니다.”
“그건 시청자분들도 알고계신다구요옷! 아차차, 그럼 본격적으로 질문타임~!”
“흐음, 모든 물어보세요. 다 대답할 자신있습니다.”
“그럼 요즘 아이돌보다 연세가 많으신데 굳이 아이돌에 자청하여 오디션을 본 이유가 무엇이나요?”
“아, 그건 말이죠오....”
74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58:12 ID:DmPTUSdHAyg
땍땍땍. 말이 많은 여자의 소리와 가색 돋는 남자의 목소리를 들으니 머리가 아파온다.
텔레비전을 끄는거에도 기력이 없어 리모컨 끝에 손가락이 닿지않는다.
따르르르르릉
타이밍도 개같을 때 울리는 전화벨은 벌써 며칠 때 받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나 같은-
75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1:58:35 ID:DmPTUSdHAyg
삐이이이-
“이형사님! 제~발 전화 좀 받으세요! 일부러 씹고 계신거 다압니다아? 일처리 하러 오셔야죠!”
음성메세지도 지친다.
모든 게 지친다. 그냥 콱~ 죽어버릴까.
조간 증후군
76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3:33:23 ID:4JBSiqzNhO6
이거 재밌게 보고있는데, 만화로 한번 그려보고 싶다
77 이름 : 이름없음: 2012/09/17 23:43:13 ID:MuY0ThyBu4A
재밌다...
78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00:50:34 ID:+Ghlbl+8sv6
우와,, 오랜만에 진짜 볼만한 스레다!!!!!! 스레주의 노트를 훔치구 싶군!!
79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01:31:12 ID:a5aX1C24Hgs
와우 이거짱
80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01:33:03 ID:a5aX1C24Hgs
와우 이거짱
8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01:57:37 ID:S3KNuWX6taw
재밌어!!
8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03:10:05 ID:ivPGdwVMKyw
뻘레스지만 미국등이 채택한 DSM에서는 소시오패스와 싸이코패스를 하나의 인격장애로 봐 뭐 그외의 가설등도 많고 차이를 하나 고르면 감정조절 능력 차이에 있어
8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03:21:30 ID:ivPGdwVMKyw
뮌하우젠 증후군의 단적인예로는 자해외에도 스스로를 다중인격이라고 말하던 뮌하우젠 환자가 진짜로 해리성인격장애
를 가지게되 논란이되기도했어 이러한
점때문에 처음에는 진
단이 힘들기도한 병이야 이와비슷하게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도 있는데 이 ㅇㅖ로는스티븐호킹의 부인이 있었지
84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06:03:18 ID:Tkxtk61TPb+
우와..다들 똑똑하네..
어려운말들이 난무해..ㅋㅋ
85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08:10:07 ID:m6azIheIQ6s
계속 쭉 혼자달린 느낌이라 내 스레가 재미없는지 알았는데
다행이네..
만화로 그려봐도 좋지만 출처글은 밝혀줬음해~
그리고 나도 공부중이라.. 새로운 지식 얻는데에 급급하니까
스토리부분만아니라면 태클이랑 참고말은 환영이야!
86 이름 : 이름없음 ◆M/o.3w2g7A: 2012/09/18 08:20:46 ID:1i7dcAnhC5M
일단 나는 여기서 인증코드 남기고 사라질게...
강의가 1교시부터 있거든
참고로 난 자취해서 학교에서 5분거리...()
87 이름 : 18: 2012/09/18 11:06:33 ID:1i7dcAnhC5M
오늘의 일기
오늘은 하분에 물을 주엇다. 아무도 물을 안주어서 내가 줬다.
선생님이 착하다고 말했다. 그 말이 너무 조았다.
나는 아프로도 계속 차칸 일을 할 것이다.
88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06:49 ID:1i7dcAnhC5M
오늘의 일기
오늘은 모르는애가 배가 고프다해서 내 간식을 줬다
그러데 차카다고 하지 안았다. 슬프다.
내걸 나누는건 차칸 짓이 아닌거 같다.
.
.
.
89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07:02 ID:1i7dcAnhC5M
오늘의 일기.
일기를 쓴지 벌써 몇 년이 지났다. 늘 착한 짓을 할 때마다 적었던 일기장에 오늘
내가 한 선행의 짓을 적어보려고 한다. 오늘 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한 대학병원에 갔다.
그곳에서 장기이식을 받지 않으면 한 사람의 목숨이 위태롭다 하였다.
90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07:20 ID:1i7dcAnhC5M
어린 시절, 내 것을 나누어 주는 건 착한사람이 아니라는 교훈이 있었기에
나는 어찌할까고민하다 끝끝내 어머니의 장기를 주기로 마음먹었다.
어머니도 환자님도 다시 아플 필요가 없어서 좋다.
나도 생명의 은인이란 말을 들었기에 좋다.
착한아이 증후군
9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09:58 ID:Tkxtk61TPb+
착한아이증후군은
다른사람을 이용해 자기가
좋은사람처럼 보이고싶은건가..?
92 이름 : 19: 2012/09/18 11:11:16 ID:1i7dcAnhC5M
머리가 너무 아파요. 지친 업무가 힘들어 눈물이 나와요.
기대고 싶은 사람이 필요하지만, 기댈 수 있는 사람은 제 곁에 없어요.
저~기 높은 곳으로 떠나버렸거든요.
저도 하늘을 날 수 있다면 그 곁으로 갈 수 있을까요?
9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11:37 ID:1i7dcAnhC5M
당신에게 전 아직도 어린아이인데, 마지막으로 들었던 말도 아가야. 였는데
당신은 이제 없어요. 모두들 날 어른이라고 말해요.
전 아직도 어린아이 인걸요.
거기로가면 다시 어린애가 될 수 있는 건가요?
지금 제가 갈게요, 엄마
피터팬 증후군
94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12:21 ID:1i7dcAnhC5M
>>91 착한아이로 남고싶어서 계속 자기딴에 착한 일이라 인식된 행위를 하는 병을 뜻해. 어린시절 고치지 않으면 커서도 계속 되는 병이지.
95 이름 : 20: 2012/09/18 11:15:46 ID:1i7dcAnhC5M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
고통이 바로 이 고통일까? 아니 칼로 도려내는건 한순간이니까 이만치 아프지도 않을거야
눈물샘에 댐이라도 있는건지 쉬지도 않고 눈물이 흐른다.
96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15:59 ID:1i7dcAnhC5M
몇 년을 이렇게 살아왔지만 나 더 이상을 버티기 힘들어.
당신을 내 곁에 두고싶어.
눈물을 훔치고 사랑하는 그이와, 그이의 소중한 아내가 사는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혼자가 되는건 누구?
진짜로 남게 되어 고통스러워할 사람은 누구?
97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16:13 ID:1i7dcAnhC5M
>>96 팅커벨 증후군
98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21:04 ID:EkPE+KHgskc
오오오 수업듣고왔더니 잔뜩있다 !!!
99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25:35 ID:1i7dcAnhC5M
>>98 근데 난 다음시간에 또 수업이 있어서 ㅋㅋㅋㅋ
그냥 막 지어낸다고 두서가 없게 나오고 있다 ㅠㅠ
100 이름 : 21: 2012/09/18 11:27:07 ID:1i7dcAnhC5M
텔레비전을 틀어보니, 요즘 한참 인기 많은 배우가 인터뷰를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네! 오늘의 인기스타~ 박지운군을 모셔보도록하겠습니다!”
“하하, 안녕하세요 여러분! 박지운입니다.”
“그건 시청자분들도 알고계신다구요옷! 아차차, 그럼 본격적으로 질문타임~!”
“흐음, 모든 물어보세요. 다 대답할 자신있습니다.”
100.5 이름 : 레스걸★ : 2012/09/18 11:27:07 ID:???
레스 100개 돌파!
10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27:29 ID:1i7dcAnhC5M
“그럼 요즘 아이돌보다 연세가 많으신데 굳이 아이돌에 자청하여 오디션을 본 이유가 무엇이나요?”
“아, 그건 말이죠, 나이를 떠나서 제가 노래를 사랑하는 열정과 노래에 실린 젊음을 전파시키기 위해서! 라는 답이 명답이 되겠군요. 요즘 아이돌이 다른 가수들에 비해 주목을 받는건 사실이잖아요?”
“주목을 받기 위해서 아이돌을 자청하신건가요?”
10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27:56 ID:1i7dcAnhC5M
“하하! 듣던대로 질문이 날카롭군요. 그것만은 아닙니다.
20대 후반대도 충분히 아이돌 신입으로써 활동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구요,
또한 어른들이 아이돌에 편입견이 있던데.. 제가 나이가 있어 어느 정도 그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인정받는 아이돌이 되고 싶구요. 또 젊은 세대랑 놀면 제가 한층 더 젊어지는 기분이라서 말입니다!”
“그것 참 유쾌한 대답이군요! 좋습니다~ 다음질문은요.”
10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28:11 ID:1i7dcAnhC5M
주거니 받거니하며 한참 오디션의 대화에 열기를 띄우고 있는 두 남녀를 보며
황홀감에 쇼파에 몸을 뉘었다.
28살이면 나보다 3살이나 많은건데 아이돌에 들어오다니, 저 사람의 용기가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젊은사람들 사이에서 일하면 얼마나 눈치가 보이는데..
그렇다고 내가 늙었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104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28:25 ID:1i7dcAnhC5M
“내가 일하는 업소에서 25살은 이미 쭈글쭈글 늙어빠진 할망구란 말이지.”
이미 퇴물 취급받고 있는 나는 이 세계에 발을 담구고 견디기 힘들다.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사내에게 몸을 섞는 일 밖에 없는데.
어디 박지운 오빠처럼 패기넘치는 왕자님이 날 이곳에서 구원해줬으면 좋겠네.
105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29:02 ID:1i7dcAnhC5M
>>104 신데렐라 증후군
이제 스토리부분이 점점 보이는거 같다!
106 이름 : 22: 2012/09/18 11:37:59 ID:1i7dcAnhC5M
오늘도 머리가 아프다. 급한대로 대량의 약을 쥐어 입 속으로 털어놓았다.
“제발 좀 괜찮아져라.”
말하는 목소리도 윙윙하고 울리는 것이 마치 내 목소리가 아닌 듯 하다.
어색함에 눈을 뜨고 주변을 보자 언제나처럼 일렁이는 집안 풍경.
의자가 몇 만배는 커보이다가 다시 쥐 하나 앉기도 버거울 정도로 작아지거나.
침대가 빙글빙글 돌아다닌다던지, 너무 무서워 눈을 벌컥 감아버렸다.
107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38:14 ID:1i7dcAnhC5M
“얘야, 괜찮아?”
누군가가 다가온다. 머리는 허리까지 오는 산발에 얼굴의 색이 신비롭게 물들린 존재.
괴물이다. 무서워서 밀치고 달아간다.
쿵쾅쿵콰캉! 요란한 소리가 들리지만 뒤돌아보지 않았다.
뒤돌아보면 이상한 세계가 날 더더욱 혼란에 빠트릴 것이다.
108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38:32 ID:1i7dcAnhC5M
하지만 뒤에서 뿐만이 아니라, 바로 앞에서도 이상한 세계가 펼쳐진다.
괴물이 나를 잡고 때린다.
무섭다. 살려주세요.
앨리스 증후군
109 이름 : 23: 2012/09/18 11:38:52 ID:1i7dcAnhC5M
안녕하십니까, 아홉시 뉴스 윤민아 기자입니다. 오늘 보도되는 내용에도 아주 잔혹한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오늘 낮 대구 북구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평소 딸아이가 심각한 두통과 환각에 시달리고 있어서 고생을 하고 있는 한 가정집에서
딸아이가 결국 범죄를 일으키고 달아나려는 차, 남동생에 의해 제압이 되었다고 합니다.
110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1:39:05 ID:1i7dcAnhC5M
지금 따님께서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서운 환각이 한 가족의 소중한 분의 목숨을 빼앗았네요. 따님이 헤친 존재가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얼마나 슬플까요? 이어서 다음 뉴스입니다.
11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2:33:57 ID:QTk0XRF2eMk
대박
11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5:24:31 ID:X5I1GrrqvLA
짱이야bbbb
11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5:40:59 ID:kEC47idTO6k
아씨 스레주 장난하냐ㅡㅡ
이런 고퀄스레로 인해 내 마음을 애태우다니ㅡㅡ 스레주 나빠!!'3' =3
114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6:15:27 ID:w4qVaDtsvqM
스레주 박지운이나 서경석은
계속 나오는거같네
얘네가 주인공같은건가?
윤민아도계속나오거
115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7:52:04 ID:yOkpunKyA3Y
난 소시오패스가 죄를 저질러도 좌책감 없는 사람들을 칭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
116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7:53:45 ID:UAc69RRIH+A
>>108
안녕 뻘레스러야
엘리스 증후군이 저것만으로는 설명이 잘 안될것같아서 보충해줄게
일명 엘리스 증후군으로 토드 증후군이라고도 불러
흡사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처럼 자신의 신체나 그외 물체의 크기가 달라 보이거나 외곡 되어 보이는 증상으로 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어 편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엘리스의 저자 루이스캐럴이 편두통 환자였다는 점에서
사실 그는 자신의 눈에 보인것을 동화로 표현한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지
117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7:54:49 ID:UAc69RRIH+A
>>115
비슷해
자신의 성공을 위해 다른일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거지 전체 인류의 4% 정도라는데 실제로는 그 이상이 될거야 높은 사회적 지휘를 가진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경우도 많지
118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7:55:21 ID:FMrpMTxRRCA
우와쩐다..갱신!
119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7:59:06 ID:d7K+1xbyiEw
뻘한 지적이지만 비사회적이 아니라 반사회적이라고 많이 쓰지. 반사회적 성격장애.
120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8:00:03 ID:UAc69RRIH+A
착한아이 증후군은
보통 착한아이 컴플렉스라고 말하는데
유아기에 억압적인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체벌이나 비판에 두려움을가지고 착한아이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모습이야 남을 무시해서 너의 의견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괜찮아! 라는 위안감을 얻기도 하지
12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8:00:56 ID:f2rxh0ddS8o
>>119
그거 읽다보면 스레주가 왜그런지 설명해줌.
12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8:01:11 ID:d7K+1xbyiEw
아 위에서 그 얘기가 나왔구나. 못봤어 미안해.
12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8:01:16 ID:UAc69RRIH+A
>>119
ICD 에서는 비시회적 인격장애로 명명하기도해
124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8:02:34 ID:UAc69RRIH+A
스레주가 없으니 심심하네
시간도 남는데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와 일렉트라 컴플렉스에대해서 맘대로 적어 놔도 되나 ?
125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8:03:48 ID:6YRVblY7qHM
오오...계속해줘!!!
126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8:04:36 ID:UAc69RRIH+A
>>125 스레주 없지 않아 ?
127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8:13:27 ID:1i7dcAnhC5M
스레주왔다! 질문이 의외로 많아서 놀랬는데 레시주들이 답해줬네
서경석과 박지운은 비교적 비중이 많은거지 다른 리스트 환자모두가
주인공이야!
그리고 내가 잠적상태가 되면
>>124가 오이디푸스랑 일렉트라 얘기 해줘도 돼
내가 적는 목록에서 제외해둘게~ ㅎㅎ
128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8:13:47 ID:1i7dcAnhC5M
그리고 보충설명 고마워!
나나 밥먹고 와서 마저쓸게 ㅠㅠ
129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8:20:43 ID:UAc69RRIH+A
>>128
>>2 번은 뭐지?
드크레람볼타 증후군인가 ?
130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9:36:35 ID:1i7dcAnhC5M
>>129 이름에 썼다시피 광기야
드크렘람볼타 증후군은 나는 들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늦어서 미안해.
지금 쓰는데로 바로바로 올릴게
131 이름 : 24: 2012/09/18 19:48:19 ID:1i7dcAnhC5M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낭만을 품고 있다.
그 낭만은 서로가 만남으로 이루어지고 아름다운 로맨스로 자리잡힌다.
“그래, 우리 서로 엄청 사랑했지. 그거 기억나니? 우리가 키스하던날.”
“그러니까 몇 번을 말하니, 우리 이제 그만하자고!”
“우리의 좋은 추억이잖아? 처음으로 손을 잡고 사랑을 나누고..”
13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9:48:33 ID:1i7dcAnhC5M
아직도 선명한 기억이 내 가슴속을 헤엄친다.
“그래.. 단지 추억일뿐이야. 우린 이제 끝이야!”
“내가 다른 사람 만났을때도 넌 목에 핏대를 세웠지. 그게 동생인걸 알고 나한테 얼마나 사과를 했었는지... 하하핫!”
13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9:48:57 ID:1i7dcAnhC5M
점점 표정이 어두워지는 그의 얼굴도 아름답다.
싸운적도 많았지만, 우리 잊어버리자. 앞으로 쭈욱 좋은 추억만 만들자.
언제까지나. 계속.
무드셀러 증후군
(이 이거 맞나..)
134 이름 : 25: 2012/09/18 19:49:19 ID:1i7dcAnhC5M
“윤민아씨, 오늘도 고생 많이 하셨어요.”
시원한 물을 가져다주며 말을 건네는 카메라감독님의 배려에 살풋 미소를 짓고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했다.
요즘 보도하고 있는 내용은 미친사람들의 범죄행위.
135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9:49:34 ID:1i7dcAnhC5M
올해만 몇 건이 넘는지 모르겠다. 이런 대담한 기사를 읊을 아나운서들이 없는 건지
아님 내가 대담한 건지 도통 모르겠으나 살인사건만 떴다하면 내가 늘 일반 사람들에게 보도를 하게 된다.
“늘 생각하는거지만 그런 미친놈들에게 내 얼굴이 노출됐는데 언젠가 나를 노리지 않을까.”
136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9:49:48 ID:1i7dcAnhC5M
9시뉴스는 엄청난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더구나 살인사건이 뜬 날은 시청률이
체중 늘 듯 쭉쭉 늘어가니 스테프들은 오늘은 무슨 사건 없으려나~ 하고 콧소리만 치고 있다.
“오히려 우리가 더 위험한 걸... 나밖에 모르는건가.”
언젠가 습격을 받을거라는 불안한 생각이 오늘 밤에도 날 괴롭힌다.
덜덜덜 떨려오는 사지를 부여잡고 제발 좀 진정하라고 몸을 숙였다.
137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9:50:05 ID:1i7dcAnhC5M
그 상태로 잠이들어 꿈을 꾸고 있는건지, 아님 현실인건지
나의 몸은 피를 줄줄 흘리며 길도로 한가운데 엎어져있다.
길거리 텔레비전에서는 나, 윤민아가 또 다시 흉측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며 뉴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피해자는 나다.
피해자는 나다.
138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9:51:16 ID:1i7dcAnhC5M
“흉측한 세상입니다. 제발 끝나기를 빌어야겠네요. 이상 윤민아기자였습니다.”
윤민아는 나야. 나라고.
하지만 몸이 일어나지 않는다.
제발 살려주세요. 누군가 나 좀 살려주세요.
이 지독한 고리를... 끊..어 주세요.
윤민아 기자입니다. 오늘은 아주 뜻밖의 행복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램프 증후군
139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9:53:11 ID:yOkpunKyA3Y
어느새왔네!
140 이름 : 26: 2012/09/18 19:54:47 ID:1i7dcAnhC5M
온몸이 붉은꽃이 핀거처럼 지독한 화상자국으로 모든 사람들이 날 괴물취급하듯 본다.
타들어가는 듯한 눈동자는 그날일을 회상해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야! 너 이리와서 이것 좀 해봐. 그림 잘그리잖아?”
나의 호칭은 야. 이름따윈 없다. 그녀의 목소리 울림만으로도
그날 폭발의 진동같아 가슴이 두군두군 뛰어온다.
14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9:55:16 ID:1i7dcAnhC5M
>>139 응! 안녕
>>140 두군두군.. 오타... 두근 이겠지..ㅠㅠ
14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9:55:37 ID:1i7dcAnhC5M
급속도로 올라가는 심장박동, 혈관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귀에서도 울리는 느낌이다.
옷이 젖어가는걸 보니 땀이 비오듯 나는 것 같다.
아니, 이건 이미 땀이 아닐지도 몰라.
그 날 내몸에 부어진 기름이 아닐까?
눈물이 난다. 아니. 몸에 난 구멍이란 구멍에서 기름이 흘러내린다.
난 또 다시 잊을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을 칠 것이다.
“야...야! 괜찮아?”
14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19:56:00 ID:1i7dcAnhC5M
>>142 경악신경증
144 이름 : 27: 2012/09/18 20:02:06 ID:1i7dcAnhC5M
또 다시 눈을 뜨니 온몸이 무겁다. 귀신이라는 놈이 죽어서
할 짓이 없어 내 몸을 누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난 이 상태로 손가락을 움직이면 분명 움직일 것이다. 그런 확신이 있는데 움직이기 싫다.
어느 사건을 처리하는 순간부터 내 몸은 요지부동이 되었다.
145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20:02:28 ID:1i7dcAnhC5M
아니, 이제 생각하는 것도 귀찮다.
역시 아침에 이어서 켜지는 건 기상타임을 맞춘 텔레비전.
“윤민아 기자입니다. 오늘은 아주 뜻밖의 행복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아뇨, 어떤 의미로는 이것 역시 불행한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연쇄 살인마가 타살로 숨을 거둔 얘기입니다.”
146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20:02:42 ID:1i7dcAnhC5M
귀로 들리는 음성에 다시 눈을 감았다.
연쇄 살인마라고하면 오호철 밖에 없지. 요즘 세간에서 한참 유행하는 놈이니까.
잡았어야했는데 죽어버린건가.
띠리리리리링-
또 다시 울리는 전화벨, 그리고.
삐이이-
147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20:02:57 ID:1i7dcAnhC5M
이형사님!!! 오호철 이 쓰레기 자식이 죽었답니다!! 카아~ 이거 잡았어야 했는데
무슨 시민이 잡은건지 아님 또 요즘 한참 뜨는 정신병 리스트 놈들이 한 짓인지..
아니 이제 음성사서함 남기는게 대화의 일상이 되었잖습니까?! 내 오늘 기필코
형사님 댁 방문하겠습니다. 안열어주면 문이라도 따고 들어갈테니 각오하십쇼!
... 하아...
귀찮은 자식...
148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20:03:12 ID:1i7dcAnhC5M
>>147 조간 증후군 2
149 이름 : 28: 2012/09/18 20:06:34 ID:1i7dcAnhC5M
눈을 감고 마음의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
커터칼을 쥐어잡고 팔목에 가져다 되었다.
굳이 보고있지 않아도 내 팔목이 어디있는지, 맥이 어디있는지
감각만으로도 알 수 있다.
죽으려면 팔목 반을 잘라야한다.
그 각오로 아주 깊숙이 칼을 찔러넣었다.
150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20:07:05 ID:1i7dcAnhC5M
크으...크..
고통의 신음소리가 나오지만 이내 그것은 곧 쾌감이 된다.
마음의 짐이 덜어나고 팔목에 느껴지는 쾌락, 또 다른 이름의 고통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피는 계속 나는데.. 이 패턴이면 오늘도 실패구나.”
나는 오늘도 이렇게 살아간다.
손목에 흐르는 피는 이런 내 마음가짐에 답이라도하듯, 몇 분도 안되어
그치었다.
15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20:07:19 ID:1i7dcAnhC5M
>>150 리스트컷 증후군
152 이름 : 29: 2012/09/18 20:14:33 ID:1i7dcAnhC5M
[오빤 강남수타일 ~]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기고 리드미컬하게 춤을 추다가 주방에 계신
아빠에게 욕먹고 얌전히 휴대폰을 들었다.
끈질긴 년 같으니. 보통 40초 넘으면 끊을텐데, 쓸데없는것에 집념이 강하다.
“그래, 무슨 일인데?”
“우웅... 나 오늘 술 좀 마셨어.”
15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20:14:47 ID:1i7dcAnhC5M
답지 않은 애교 섞인 말에 짜증을 내며 욕을 한 보따리로 퍼부으려고 했지만
이어지는 말에 입을 앙 다물었다.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억지로 돈을 벌고 있는데에~. 그걸 아빠 위해서 하고있는데.
아빠는 내가 더럽데. 창녀래. 지 애미나 나나 똑같다고 막 욕을 하셔. 구래서 내가 마악~ 우니까아 막 때리구우..”
154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20:15:05 ID:1i7dcAnhC5M
그 이상의 얘기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서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이 친구가 보자는 약속에 약속장소에 일찍이 나갔다.
해장국을 사달라고 징징거려서 큰맘먹고 나온건데, 이 년이 나와서
근데 니가 뭐 때문에 사준다고 했더라? 하고 하하 웃는 것이 아닌가.
일부러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강한척 하는건지, 아니면 진짜 모르는건지.
이 답답한 친구의 모습이 너무 짜증난다.
155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20:15:35 ID:1i7dcAnhC5M
>>로이트 베이로제 증후군
나 스레준데 잠시 일때문에 나갔다가 올게~
156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20:26:51 ID:mbDBAOO55pA
스레주 넌 아이디어상자야
하는얘기보면 공책재고도없고 쏙쏙 바로쓰는 느낒인디
이리 재밌게나오다니 ㅜㅜ
157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21:24:09 ID:ZcKWTwRSGhg
스레주는 아니지만 하나
"살기싫어...살기싫어..
이대로 물에 빠져버릴까...
물에 빠지면 잘생긴분이 구해줄거야...
그러면 난 다시 잘 살수 있겠지..
그래...물에 들어가자..."
그리고 발끝에 느껴지는 차가움,점점 머리 꼭대리고 올라오는 물의 감촉
아아,이제 왕자님이 날 구해주시겠지..
인어공주 증후군
158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21:48:13 ID:y5QfstQ701Y
스레주 근데 착어란게뭐야 ? 말이다르게들리는건가 ?
159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21:51:18 ID:+HC2eZ5EOpM
스레주는 아니지만 머릿속에 의도하는말이랑
입밬ㄷ으로 내뱉는말이랑 다른말을 말한데
문제는 말하는본인은 그걸 모르는거고
160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23:00:41 ID:1xp83TwVqnU
근데 소설스레는 금지 아니었어?
아니라면 미안하구...
16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8 23:33:22 ID:Id+I3d+Vz1o
>>160 금지 아냐 낚시성 글과 가게스레가 금지인거지
16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9 00:08:37 ID:i8AuHmD8crw
램프 증후군이랑 조간 증후군 로이트베이로제 증후군 좀 다시 설명해주라;; 잘 모르겠어
16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9 00:25:28 ID:EGLCTZ0qmm2
만약 스레가 안된다면 말해줘~ 괴담러가 아니었기에
잘 모르거든... ㅠㅠ 미안하다.
램프 증후군은 일종의 두려움..이 있어서 그것에 대한 환각에 시달리며
그 환각을 꺠어내 줄, 자신의 두려움의 없애줄 그런 존재를 찾는
증후군을 뜻해
164 이름 : 이름없음: 2012/09/19 00:26:53 ID:EGLCTZ0qmm2
조간 증후군은 아침에 눈뜨면 살 의욕이 전혀없는 증후군을 말하고
로이트 베이로제 증후군은 힘들때 누군가에게 기대는데..
그 기대는걸 너무 싫어하는 사람을 말해.
주로 강한척을 많이 하는 사람인데.. 그런것때문에 자신이
기대어서 칭얼거린 사실은 모두 잊게되는
그런 특이한 경우가 있는 질환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 말이야
165 이름 : 이름없음 ◆M/o.3w2g7A: 2012/09/19 00:27:32 ID:EGLCTZ0qmm2
주소가 바껴서 스레주가 아니지 않을까 의심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증코드 남기고 갈게~ 오늘 스레는 이걸로 끝이고.
내일도 기회가 된다면 마저 이어서 풀게
166 이름 : 이름없음: 2012/09/19 11:37:32 ID:NMxcvRmLdU6
조간증후군의 형사님이 어쩐지 낯설지 않더라니ㅠㅠ
그런데세상엔 정말 많은 병증이 있구나...
167 이름 : 이름없음: 2012/09/19 13:52:23 ID:Q8nA3OO4hlI
인어공주 증후군은 날때부터 두다리가 붙어서 나오는 아이들을 칭하는 거라고 알고 있어.ㅎㅎ 정말 재밌게읽었다 스레주!
여러 증후군들을 많이 알려줘서 고마워! 수고했어~~
168 이름 : 이름없음: 2012/09/20 02:37:11 ID:J3w5keP1Jb+
이거 재밌었는데 스레주 안오나..
또 보고 싶은데..
169 이름 : 이름없음 ◆M/o.3w2g7A: 2012/09/20 08:06:14 ID:VWJPJGG61WI
스레준데 조금 바쁜일이 있어서 언제 올지는 모르겠다
바쁘더라도 가끔 들려서 몇개씩은 쓸 수 있겠지만..
이어서 풀고 싶은 사람들은 증후군 이름이랑 이어서 풀어줘
이어지는 스토리의 주인공들만 아니면 상관없어
170 이름 : 이름없음: 2012/09/20 14:48:30 ID:SWzsyAUj2SM
갱신!! 처음부터 계속 보구있어! 재밌다~~~핳핳
171 이름 : 30: 2012/09/20 22:51:32 ID:VWJPJGG61WI
“이번에 계획한 일, 내 컨셉을 바꿔보면 어떨까 생각중이야.”
“컨셉이라니... 어떤식으로 바꿀건데?”
“솔직한 컨셉으로. 천천히 진실을 공개해주면 어떨까...”
“넌 지금도 이미 충분히 솔직하잖아? 난 또 무슨 얘기라고..”
172 이름 : 이름없음: 2012/09/20 22:51:44 ID:VWJPJGG61WI
물론 다른 연예인처럼 내숭덩어리로 방송을 하고 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내가 솔직하다고 볼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털털한 척, 짜증도 잘내는 쿨한 박지운 역시 내 안의
다른 가면일 뿐이다. 나의 본성을 들어내는 일.
173 이름 : 이름없음: 2012/09/20 22:51:57 ID:VWJPJGG61WI
그리고 계획에 짜여진 일을 실행할 뿐이다.
오늘은 친구는 내일의 적이라는 말이 있드시.
화려한 장난감이 무슨 반응을 할까, 그 장난감이 망가짐으로
주인은 얼마나 성장 할까.
174 이름 : 이름없음 ◆M/o.3w2g7A: 2012/09/20 22:52:13 ID:VWJPJGG61WI
>> 소시오패스 3
175 이름 : 31: 2012/09/20 22:52:31 ID:VWJPJGG61WI
오늘도 피를 흘리며 쓰러진
여자를 발로 치워버리곤 담배 한 개피를 입에 물었다.
독한 향이 온 몸 가득 퍼져나가지만 진한 피비린내를 가리지는 못한다.
176 이름 : 이름없음: 2012/09/20 22:52:44 ID:VWJPJGG61WI
지금 시각, 새벽 세시.
여자를 바닥에 내버려둔 채 발걸음을 옮겼다.
지금 쯤 사원들은 다 퇴근 했을 테고 나는 그저 오늘의 수익을 손에 짊어진 채
오늘 하루 일과를 끝낸다.
177 이름 : 이름없음: 2012/09/20 22:53:25 ID:VWJPJGG61WI
오늘도 나는 부와 명예, 그리고 사람들의 공포물로 한걸음을 더 내밀었다
자기애성 인격 장애 2
오랜만에 나온 아이.. 위에 찾다보면 리스트에 나와...
178 이름 : 이름없음: 2012/09/20 22:54:04 ID:VWJPJGG61WI
안녕하십니까, 9시뉴스 윤민아 기자입니다.
요 며칠 수수께끼의 살인이 일어나고 있어서
세상이 흉흉한 공포로 뒤덮혀 있습니다.
범인은 범행을 저지른 후 시체를 처리하지 않고
자리를 뜨는 대단함을 보인다고 하네요.
179 이름 : 이름없음: 2012/09/20 22:54:22 ID:VWJPJGG61WI
피해자의 공통점은 모두 여성이라는 점과,
시체부검 결과 이른 시간에 사망을 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여성분들은 되도록 혼자 다니지 마시 되, 새벽에 외출을
삼가심을 당부 드립니다.
180 이름 : 이름없음: 2012/09/20 22:54:43 ID:VWJPJGG61WI
연쇄살인마 오호철보다 더욱 잔혹적인 그의 행각이
사람들에게 엄청난 공포를 좌우하고 있네요.
그럼 이상으로 9시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1 이름 : 32: 2012/09/20 22:54:59 ID:VWJPJGG61WI
“야, 장난도 어지간히쳐라. 네 놈이 박지운보다 잘생겼다고? 아서라.”
“텔레비전의 인물은 전부 성형으로 만들어진 인공적인 조화물 밖에 되지 않아.”
“하하핫! 뭐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박지운은 다르다고?”
182 이름 : 이름없음: 2012/09/20 22:55:15 ID:VWJPJGG61WI
박지운 박지운 박지운
길을 가나, 텔레비전을 보나, 밥을 먹나
어디에서나 들리는 얘기는 전부 박지운 뿐이다.
연예인들은.. 그 중에서도 아이돌은 티 안나게 성형을 많이 한다.
그래서 일반 민간인들이 모르는 것 뿐이지 나같이 예리한 촉각의 남자는 알 수 있다.
183 이름 : 이름없음: 2012/09/20 22:56:32 ID:VWJPJGG61WI
그는 얼굴 모든 부위를 성형한 성형인이라는 것을.
나같이 자연적으로 완벽한 인물이 나온 것을 인간들은 인정하지 못한다.
내 완벽한 결점을 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지.
184 이름 : 이름없음: 2012/09/20 23:02:40 ID:VWJPJGG61WI
난 완벽하다. 박지운은 조형물이다.
단지 나를 질투하는 모두가 박지운이 조금 더 낫다고 말하는 것뿐이다.
오늘도 나는 거울 속의 내 몸을 더듬는다.
185 이름 : 이름없음: 2012/09/21 15:07:20 ID:vIstVcCbtB+
갱신!!대단한데이거....
186 이름 : 이름없음: 2012/09/22 09:53:57 ID:WTIn6+Mxki+
스레주야
작품전시회랑 축제준비로
이곳에 많은신경을 못쓸거같아
미안하다. 준비끝나면
시험기간이라.. 그래도 조금씩 풀테니
모두들 재밌게봐줘
187 이름 : 이름없음: 2012/09/22 15:47:08 ID:P1COuVcCrQ2
ㄱㅅ
188 이름 : 이름없음: 2012/09/22 17:57:58 ID:xZJRruqTQh2
잘 보고 있어 진짜 재밌다!! 갱씬!!
189 이름 : 이름없음: 2012/09/23 23:35:21 ID:iNOXwPrLjhM
우와 진짜 마음에 드는 스레다!!!
근데 스토리만으로는 병에 대해서 파악이 안되는것도 있네.. 병명 얘기할때 짧게 설명도 덧붙여주면 안될까?
190 이름 : 이름없음: 2012/09/24 01:53:38 ID:3rnzpF+GB1g
ㄱㅅ
191 이름 : 이름없음: 2012/09/24 09:46:20 ID:TmuHfgKPEL2
>>189 응 앞으론 그럴게~
192 이름 : 이름없음: 2012/09/24 21:31:20 ID:+JYkoHTJmd6
>>27
폭식증에 걸린사람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맛도이상한 고기를 먹은다음에 토를 했는데 잠든 동생의 잠옷이 변깃물에 떠있었다고했잖아
생각을 다시해보니까 섬뜩해,잠옷이 아주 비릿하고 짜고,역겨운 냄새가 날리가없잖아,설마 폭식증에 걸린 그 환자가 동생을 잡아먹은거야?
아니 내 생각은 그렇다고...
193 이름 : 이름없음: 2012/09/24 21:35:17 ID:mmZvOoJQ35g
>>192
맞을껄 나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읽었는걸
194 이름 : 이름없음: 2012/09/25 14:32:33 ID:lMhDYjzXACg
뮌하우젠 증후근은 아픈아이란 책을 봐봐
꽤 유명한 이야기야
천일야화라는 정신질환을 다룬 방송에서도 나왔었고
195 이름 : 이름없음: 2012/09/27 11:02:25 ID:ZON3TiLuFkM
갱신
196 이름 : 이름없음: 2012/09/27 14:17:36 ID:9SIgIQ+UdK+
쩌...쩐다 그러므로@ㄳ
197 이름 : 이름없음: 2012/09/27 14:18:32 ID:9SIgIQ+UdK+
쩌...쩐다 그러므로@ㄳ
198 이름 : 이름없음: 2012/09/27 22:33:00 ID:Jz1OJJgrXZs
스레준데 시험기간이라 이제 공부해야해ㅜㅜ
그래도 가끔올게~
199 이름 : 이름없음: 2012/09/28 00:39:47 ID:RVQ6GOIDfkU
오늘 발견했는데 너무 재밌어! 앞으로도 잘부탁해 ㅋㅋ
200 이름 : 이름없음: 2012/09/29 20:27:19 ID:JNIHDn7+JyU
갱신
스레주 기다리고있을게
200.5 이름 : 레스걸★ : 2012/09/29 20:27:19 ID:???
레스 200개 돌파!
201 이름 : 이름없음: 2012/09/30 01:11:08 ID:ju13HaTwsko
갱신
스레주, 기다릴께.
202 이름 : 이름없음: 2012/09/30 01:11:27 ID:ju13HaTwsko
갱신
스레주, 기다릴께.
203 이름 : 이름없음: 2012/09/30 15:25:34 ID:FdVBKmCrFV2
갱신!
204 이름 : 33: 2012/10/02 16:49:39 ID:gsgMN7WpVqY
"이것만큼 좋은 약은 어디에도 없지... 하핫"
주머니에 손을 깊숙히 넣고 잡히는 물건들을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굴러보았다.
큰 구슬 석개....
작은놈이 다섯....
천 오백원이로구나
205 이름 : 이름없음: 2012/10/02 16:51:32 ID:gsgMN7WpVqY
별소득없는 이익에 허허, 너털웃음을 내뱉곤 술을 목울대로 넘겼다.
"캬아~ 내 이 맛에 살지...살아"
술을 몇 다발 째 들이부던 그는 그제야 거룩한 입가에 호곡을 그리며 벤치에서 일어섰다
206 이름 : 이름없음: 2012/10/02 16:52:46 ID:gsgMN7WpVqY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는 착각으로 공원을 누빈다
어쩌면 가장 용기있는 지금.
어쩌면 가장 행복한 지금.
망설임이 없는 지금. 가장 좋은 지금....
가장.......
207 이름 : 이름없음: 2012/10/02 16:54:43 ID:gsgMN7WpVqY
안녕하십니까 9시뉴스 윤민아 기자입니다.
오늘 새벽 한 노숙자가 만취가 된 상태로 공원에서
묻지마 살빈을 저지른 후 자살을
한것으로 판명이 나,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숨을 거둔채 아주 행복하게 웃고있었다는군요.
술이 그의 뇌를 지배했던것일까요?
이어서 다음 뉴스입니다
208 이름 : 이름없음: 2012/10/02 16:54:55 ID:56n494dh87c
동접?
209 이름 : 이름없음: 2012/10/02 16:54:59 ID:gsgMN7WpVqY
코르샤코프 증후군
210 이름 : 이름없음: 2012/10/02 16:55:42 ID:gsgMN7WpVqY
동접인데 공부가 너무 안되서 잠시들린거야
다시갈거야. ㅎㅎ....미안ㅜㅜ
211 이름 : 이름없음: 2012/10/02 16:57:28 ID:56n494dh87c
늘 잘 보고있다. 힘내 스레주
212 이름 : 34: 2012/10/02 17:24:57 ID:gsgMN7WpVqY
나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인형입니다.
늘 가슴에 품고있던 내 님이 저에게 수줍게 고백해온 날,
저는 진정으로 웃지 못했습니다.
213 이름 : 이름없음: 2012/10/02 17:26:05 ID:gsgMN7WpVqY
아무런 표정이 없는 나와 함께하기 힘들다며
헤어지자는 그녀의 말에도 저는... 울지못했습니다.
저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인형이니까...
214 이름 : 이름없음: 2012/10/02 17:27:34 ID:gsgMN7WpVqY
달빛 아래에 먹먹한 가슴을 쓸어내리며 쥐어뜯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나와서는 안될 그런 인형...
야박한 신에게 여쭈어봅니다.
제게 눈물과 웃음을 거두신 대신에 무엇을 주었냐고....
215 이름 : 이름없음: 2012/10/02 17:28:52 ID:gsgMN7WpVqY
산막한 집안을 울리는건 저의 울분담긴 목소리 뿐..
신님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런겁니다.
오늘도 나는
웃지도...울지도..... 않는..
인형
코넬리아다란지 증후군
216 이름 : 35: 2012/10/02 17:35:20 ID:gsgMN7WpVqY
시계 초점이 정확히 9시를 가르킬때 평소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카페안에 들어섰다.
코안을 메우는 커피향과 그녀의 체취가 날 자극해온다.
어느새 긴머리의 그녀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도달하며 자리에 앉지도 앉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217 이름 : 이름없음: 2012/10/02 17:36:48 ID:gsgMN7WpVqY
"뭐야 날 차버린게 언제고.. 지금 와서 보자는 이유가 뭔데?"
"아직... 사랑하고 있으니까"
그녀의 말에 내 가슴이 두근거린다. 난 조소를 흘리며 미리 준비해둔 흰 편지를 그녀앞에
내밀었다.
218 이름 : 이름없음: 2012/10/02 17:38:02 ID:gsgMN7WpVqY
"미안하지만 나 결혼하거든. 성공하고나니 버리기 아까웠나봐? 나 이제 네년한테 미련없어"
최대한 잔인하게, 냉정하게 말을 내뱉곤 그장소에서 벗어났다.
219 이름 : 이름없음: 2012/10/02 17:39:32 ID:gsgMN7WpVqY
하...오늘은 이정도면 되겠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어느새 빼곡하게 채워진
낙서장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건방진년. 어떻게 요리해줘야 너한테
가장 큰 상처를 앉겨줄까
왕자 증후군
220 이름 : 이름없음: 2012/10/02 17:39:49 ID:gsgMN7WpVqY
오타ㅜ 안겨줄까ㅕ
221 이름 : 이름없음: 2012/10/06 01:06:41 ID:9tPBbbnzqLw
ㄱㅅ
222 이름 : 이름없음: 2012/10/06 01:42:35 ID:Z1oRdTB0RHo
부탁이야. 날 버리지 마. 알았지. 가지마. 가지 말아줘. 응? 부탁이야.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려줄 수는 없어? 왜? 알려주면 지금 당장 고칠게. 그러니까 떠나지 마.
떠나지 말아줘. 나 혼자 두지 말아줘. 슬프니까, 외로우니까. 날 진흙탕 위에 두고 징검다리로 써도 좋아. 너 대신 차에 치일 수도 있어. 그렇게 해서 네가 내 곁에만 남아준다면, 반드시...
외톨이 증후군
223 이름 : 이름없음: 2012/10/06 01:46:11 ID:Z1oRdTB0RHo
나는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다.
며칠, 몇 주, 몇 달, 몇 년 째 이런 꿈을 꾸는 지 모르겠다.
꿈을 조종할 수 있지만, 꿈을 마치고 깨어보면 어째서인가 이전 꿈과 동일한 내용의 꿈을 3인칭으로 보게 된다.
간섭할 수 없다. 바꿀 수 없다. 이번 꿈과 지난번 꿈은 다르다. 그리고 꿈의 끝자락에 무언가가 보인다.
다시 꿈의 그 자리. 이제는 다시 1인칭. 조작도 마음대로, 꿈도 마음대로.
이 꿈에서 나오는 방법은 게임일까, 퍼즐일까?
대체 진짜 현실에서는 언제 깨게 될까.
-괴리성증후군
224 이름 : 이름없음 ◆M/o.3w2g7A: 2012/10/06 08:36:37 ID:Dz9eIaCAjb6
스레준데 갱신되어있어서 잠시들러봤어~
222 223 레스달아줘서 고마워
위의 질병에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라면 언제든지 뒷얘기를풀어도좋아
하지만 스레주가 아님은 밝혔으면 좋겠~ 스레더들이 착각하지않게말이야ㅎㅎ
225 이름 : 이름없음: 2012/10/07 12:38:14 ID:Gs3Ntm6cAKo
짱이다..계속 보고있어!
226 이름 : 이름없음: 2012/10/07 16:10:40 ID:m9JqKlQ4M+Q
괴리성증후군이 뭐야?
네이버에 검색해도 않나오던데
227 이름 : 이름없음: 2012/10/07 16:32:48 ID:8jTz0UUnBUo
>226 내가 쓴게 아니라서 모르겠어ㅎㅎ
228 이름 : 이름없음: 2012/10/09 12:36:35 ID:OZggtxTq+XQ
ㄱㅅ
229 이름 : 이름없음: 2012/10/12 18:22:42 ID:ePq6M3ZZqOY
ㄱㅅ
230 이름 : 이름없음: 2012/10/13 10:17:45 ID:PCqtO+K5TLo
ㄱㅅ
231 이름 : 이름없음: 2012/10/20 02:53:21 ID:1YQR8+7BkQ2
※ non스레주
달려볼까?
달려볼까? 달려볼까? 달릴까? 달릴 수 있을까? 안 돼, 달리다가 넘어지면 또 비웃을거야. 아주 천천히, 그래, 돌도 무엇도 조심하자. 넘어지면 온 세상 사람들이 비웃을 테니까.
아직도 세상은 무섭다. 어렸을 적에 내리막길에서 넘어져 굴렀는데 그 주변에 있던 다른 아이가 웃은 뒤로부터.
내가 넘어지지만 않으면 세상은 날 비웃지 않아. 넘어지면 온 세상이 날 비웃겠지?
오늘도 난 달리지 않는다. 위험한 길은 몇KM든 돌아간다. 바닥의 돌도 멀찌감치 피해다닌다.
-과대망상증
232 이름 : 이름없음: 2012/11/06 13:14:39 ID:hlzl+xdRizE
안녕! 오랜만이야 나 스레주
갱신하는데 상당히 힘들었다...
시험도 잘봤고 근 삼주간 쳤다ㅜㅜ
다시 조금조금씩 이어쓸게!
233 이름 : 36: 2012/11/06 13:24:53 ID:hlzl+xdRizE
바쁜 아침 서둘러 화장을 하기위해 화장대 앞에 앉았다.
몇 주전부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낯설기짝이없다.
사나운 인상과 비쩍꼴은 낮짝이 너무나 보기싪다.
234 이름 : 이름없음: 2012/11/06 13:26:43 ID:hlzl+xdRizE
그래... 마치 영화같이 다른 누군가와 혼만 쏙 바껴버린것처럼.
그 사실을 받아버린.. 그 순간부터
거울을보는 내 얼굴에 늘 혐오감을 느낀다.
최대한 통통해보이게
최대한 부드럽게 화장을 마친 후
원래의 나를 찾아 길을 나선다
235 이름 : 이름없음: 2012/11/06 13:27:20 ID:hlzl+xdRizE
카그라스 증후군
진실을 믿지아니하고 거짓을 믿는 증후군
236 이름 : 이름없음: 2012/11/06 19:08:22 ID:ZRsedcw1hdg
갱신! 보고있어
237 이름 : 이름없음: 2012/11/06 22:05:24 ID:Bfgus7JeOAo
갱신
238 이름 : 이름없음: 2012/11/08 10:28:12 ID:qcIJfnOg+Ik
갱! 신!
스레주 기다릴께~~
239 이름 : 이름없음: 2012/11/08 12:19:21 ID:fZOdNFNLVjM
ㄱㅅ
240 이름 : 이름없음: 2012/11/08 22:57:19 ID:o7vd+37+lvk
갱신!!
241 이름 : 이름없음: 2012/11/09 18:26:45 ID:BcU+XT+Gwf6
나는 사람들이 말하는 집착증 환자 입니다
집착하기 시작하면 끝없이 탐구합니다
그것이 사람이든 공부든 무엇이든간에요.
저는 사람이 제일신기합니다
그들은 웃을줄알고, 울줄도압니다.
저도 사람이지만 저는 그렇게할수없습니다.
그들이 왜 웃고 우는지 이해합니다.
그러나 공감하지 못합니다.
저는 아스퍼거 증후군입니다.
242 이름 : 이름없음: 2012/11/09 18:40:02 ID:BcU+XT+Gwf6
>>59와 내가 쓴 레스의 아장에 설명을 덧붙여볼께:9
아장은 위에서 스레주가 설명햇듯 사람을 무서워하고 언어발달장애를 보인다.는 대부분의 이야기
언어발달보다는 다른사람의 심리를 공감하지못해서 맞받아쳐주지 못하기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게 아닌가싶다.
또, 아장은 무언가에 집착하면 미친듯이 파고드는데 이것때문에 천재들중에 아장이 많이 발견된다.
그러나 ADHD(집중력 결핍성 과잉행동장애)처럼 전두엽에 문제가ㅡ아스퍼거는 정확한 원인은 규명나지않았으나 뇌 활동에 문제가ㅡ있는데, 이 두개가 복합으로 나오면ㅈㅈ치는거지
243 이름 : 이름없음: 2012/11/09 18:47:34 ID:BcU+XT+Gwf6
그리고 자기자신에게도 감정을 못느껴서
화도 내지못하고 자신이 불쌍하다는것을 모르기도한다.
의외로 아장중에서는 아이큐 지수가 높은게 많이 발견되지만 위에서말햇듯 집착을 공부쪽이아닌 스토킹같은곳에 쓸수도있기때문에 보통 아이들보다 머리가 나빠보이기도해.
좋아하는 관심사도없고 취미도 한개를오래유지하지못해. 왜냐하면 머리가 좋으니까 그분야에서는 금방 적응하고 응용할줄알거든ㅇㅇ끊임없이 자신이 집착할것을 찾아나가는 집착을하지.
는 내가 아장이라 하는얘기
위에쓴글에 내얘기도 좀 섞여있으니 그냥 참고자료정도로만써
덧붙이자면 아장은 언어발달장애라지만 난 국어잘함ㅇㅇ모의고사1등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감정이 없는것같아보이지만 없는건 아니야. 좀 부족할뿐이지
나도 아직 내 감정체계를 이해하지못해서 더못쓰겠땅
244 이름 : 이름없음: 2012/11/11 22:58:45 ID:DI8bQvZ95c6
오 이런스레 좋다!!
첫댓글 우움....
호오..........신기해...
오.... 존잼!!!!
재미따!!!
흥미롭다 더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