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친구의 선물)
엊그저께는
고향친구의 택배를 받았다
쌀...한포대였다
이 친구는
어릴 때부터
공부를 포기하고 평생을 농사만 짓고 살아온 불알친구이다
시골의 한골목에서
코흘리며 자라온 친구라 사연도 많고
가까운 친구였지만,
고향을 떠나온지가 수십년이라
가끔씩 만나는 친구이다
근데
자기들이 먹을려고
농사지은 것인데,
친구라고 보내온 것이다
고마울 뿐이다
그리고
작은 선물이지만...이 친구와 같이한 어릴 적 모습들이 주마등처념 지나간다
얼마전에
코로나로 인해 폐렴으로 영남대병원에 입원했다기에
병문안을 간 적이 있었는데..!!
아무도
찾아오지를 않은데...많이 고마웠다고 하면서
이 쌀을 보내준다고 했다
아무튼
손주 농사 지은 쌀!!
(일반미와 찹쌀이 혼합된 쌀이란다)
고맙다......친구야!!
잘 먹을께!!
(밥을 해보니...맛이 좋았다)
고향친구를
생각하면서 한카트 찍어 올려봅니다 ~
오늘도
장마비는 예보되었는데
비 피해 없기를 바래봅니다 ~^^
카페 게시글
끝말 잇기 아름방
무거운 쌀!!~고향친구의 택배를 받고보니??~(니)
벼 리
추천 1
조회 94
24.07.16 04:52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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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녕
진정한 죽마고우로군요.
순수한 정이
한없이 아름다운 우정의 쌀 ...
벼리님의 착한 마음
세월의 때묻지 아니한 우정을
진하게 느낍니다.
마니 마니 행복하세요.
네...
어릴 적에 같이 싸우고 뒹굴고
자라난 죽마고우랍니다
우리 골목에
친구가 5명인데
3녀석이 벌써 하늘나라로 가버리고...이 친구와 나만 남았지요
그래도
고향의 순수함이 묻어온 쌀이라
너무 고맙고
콧등이 찡하답니다~ㅎ
그래서
친구는 보물인가 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게요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근데
오늘 아침에 밥을 해보니
맛이 좋더군요
이유는
찹쌀이 섞여있으니깐
쫄깃쫄깃
맛이 좋아요~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래도
대구에서 치료중이라
가보는 게 인지상정이 아닐련지요
어릴 적 친구이니깐..ㅎ
좋은 친구를 두셨네요
맛있게드시고 건강하게 오래도록 좋은우정 나누시길~
다들
죽마고우가 있잖아요?
어릴 적 불알친구??
이젠
그 모습은 간데없고...노인의 모습만 남았네요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아요
땀흘리면서 지은 농사인데
준다는 게 쉽지는 않지요
아마
고마움의 표시인 듯합니다
그래서
맛있게 먹습니다
그 친구를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직접농사지은
쌀 한포대를 보내주신
친구님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
왠지 ~
찡합니더
벼리님의 마음씀씀이에
감동받게 되었네요
늘 건강하시구요 ^^
그러게요
농사를 안 해본 사람들은 그 의미를 모르실 것입니다
쌀 한포대의 우정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바래봅니다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