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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 1: 1. 모압 지방에 가서
제 1 장 : 엘리멜렉 가족의 모압 이주와 귀향
1. 기근으로 인한 모압 이주 ( 1: 1 – 5 )
1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2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3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4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5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 기근이 들었다고 그 땅을 떠나는 것은 잘못이다.
그것은 마치 오늘날 성도들이 물질적 어려움 때문에 바른 교회를 떠나 잘못된 교회로 가거나 세상 사람처럼 사는 것과 같다.
나오미의 가족들은 모압 지방에 들어가 유하는 중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 두 아들이 남았다. 나오미는 자기 아들들을 모압 여자와 결혼시켰는데, 그것도 하나님의 법을 어긴 일이었다. 하나님을 믿는 자를 믿지 않는 자와 결혼시키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경에 금하신 일이다.
그들이 모압 땅에 거한 지 10년 즈음에 나오미의 두 아들 말론과 기룐도 죽었고 나오미는 두 며느리와 함께 남았다. 그의 남편이 죽은 것이나 그의 두 아들들이 죽은 것은 다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나오미는 그 일들을 하나님의 징벌로 깨달았다.
룻 1: 1. 모압 지방에 가서 -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우거하였는데 )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다. 그는 그의 가족을 이끌고 고향 땅을 떠나 모압 땅으로 떠나 버렸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등지고 세상 나라로 떠나 버렸다. 그의 떠남은 단순한 이민이 아니다. 하나님을 떠난 것이다. 모압은 하나님을 등진 사람들이 사는 나라이기에 하나님이 혐오하는 나라이다.
1]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
(1) 본서는 확실한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저자가 기록 배경을 밝히기 위해 책의 서두에 역사를 서술했다.
(2) 기록 배경
룻기의 배경을 제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도덕적이거나 종교적인 교훈만을 주기 위한 허구의 소설(fiction)이 아니다. 엄연히 역사적 사실(fact) 위에 근거하고 있는 구속사적 기록임을 알 수 있다.
사사 시대는 여호수아 사후(死後), 첫 사사 옷니엘이 등장할 때(삿 3: 9, B.C. 1367년)로부터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등장할 때(삼상 10: 1, B.C.1025년)까지 대략 342년간의 기간을 말한다(J. P. Free, Archaeology and Bible History).
룻기의 배경이 되던 때는 드보라와 바락의 평화기(삿 5: 31)가 끝나고, 미디안 족속의 압제를 받던 12세기 후반 경의 사사 기드온의 시대로 추정된다(Keil).
이러한 연대 추정은 B.C.1010년에 헤브론에서 통치를 시작한 다윗이 바로 룻의 증손(曾孫)이라는 사실(4: 17)에 근거한다(L. wood, A Survey of Israels History).
(3) 당시의 상황
* 삿 17: 6 -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 삿 21: 25 -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따라서 사사(쇼페트)들의 직무는 주로 백성들의 소송을 '재판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왕이 '다스린다'란 의미를 지닌 '말라크' 대신 '재판하다'에 해당하는 '솨파트' 란 용어를 사용했다. 전시에는 군대를 지휘하는 지휘관의 역할을 감당하기도 했는데, 이런 점에서 그들은 이스라엘의 구원자이기도 했다.
* 삿 2: 16, 18 - 16 여호와께서 사사들을 세우사 노략자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하게 하셨으나 18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들을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가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거늘
2]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고대의 농사는 자연적인 요인에 의해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다. 그러므로 흉년이 드문 일은 아니었다. 흉년은 하나님의 징벌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언약의 땅 가나안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살기만 한다면 풍성한 소출이 약속되었다.
* 레 26: 3-12 - 3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4 내가 너희에게 철따라 비를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 5 너희의 타작은 포도 딸 때까지 미치며 너희의 포도 따는 것은 파종할 때까지 미치리니 너희가 음식을 배불리 먹고 너희의 땅에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6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 너희가 누울 때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서 제할 것이요. 칼이 너희의 땅에 두루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7 너희의 원수들을 쫓으리니 그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8 또 너희 다섯이 백을 쫓고 너희 백이 만을 쫓으리니 너희 대적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9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를 번성하게 하고 너희를 창대하게 할 것이며 내가 너희와 함께 한 내 언약을 이행하리라. 10 너희는 오래 두었던 묵은 곡식을 먹다가 새 곡식으로 말미암아 묵은 곡식을 치우게 될 것이며 11 내가 내 성막을 너희 중에 세우리니 내 마음이 너희를 싫어하지 아니할 것이며 12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
* 신 28: 1-14 - 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2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3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4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5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6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7 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하기 위해 일어난 적군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라.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 8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네 창고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며 9 여호와께서 네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세워 자기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니 이는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할 것임이니라. 10 땅의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이름이 너를 위하여 불리는 것을 보고 너를 두려워하리라. 11 여호와께서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사 네 몸의 소생과 가축의 새끼와 토지의 소산을 많게 하시며 12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 13 여호와께서 너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오직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14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타락하여 우상을 섬긴다면 온갖 재앙과 아울러 기근과 흉년이 또한 임할 것이라고 경고되어 있다.
* 레 26: 19-20 - 19 내가 너희의 세력으로 말미암은 교만을 꺾고 너희의 하늘을 철과 같게 하며 너희 땅을 놋과 같게 하리니 20 너희의 수고가 헛될지라. 땅은 그 산물을 내지 아니하고 땅의 나무는 그 열매를 맺지 아니하리라.
* 신 28: 22-24 - 22 여호와께서 폐병과 열병과 염증과 학질과 한재와 풍재와 썩는 재앙으로 너를 치시리니 이 재앙들이 너를 따라서 너를 진멸하게 할 것이라. 23 네 머리 위의 하늘은 놋이 되고 네 아래의 땅은 철이 될 것이며 24 여호와께서 비 대신에 티끌과 모래를 네 땅에 내리시리니 그것들이 하늘에서 네 위에 내려 마침내 너를 멸하리라.
이런 맥락에서 흉년도 사사 시대의 타락상과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이때의 흉년은 당시 이스라엘의 소산물을 약탈해 갔을 뿐 아니라 토지를 황폐화시켰던 미디안 족속의 침략과도 연관성이 있다(삿 6: 2-4. Schmidt, Patrick).
3] 유다
이스라엘의 역사의 변천을 살펴보라. 이삭의 아들로 야곱이 태어났다. 그는 장자의 축복을 소원하여 팥죽으로 장자의 명분을 샀다.
* 창 25: 33 - 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별미를 아버지 이삭에게 드리고 에서의 핍박을 당하게 된다. 형 에서를 피하여 도피 중에 브니엘에서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이스라엘이라는 축복의 이름을 얻었다.
* 창 32: 28 -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이스라엘이 이후 유대인의 국가적인 명칭이 되었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므로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분리되었다.
아 브 람
⇩ 하 갈 - 이스마엘
아브라함 ⇨ 사 라 ⇨ 이 삭 - 에 서
⇨ 야 곱 ⇨ 이스라엘 - 북 이스라엘
⇨ 남 유 다
4] 베들레헴에
가나안을 정복할 때 유다가 제비뽑아 차지한 도시로 예루살렘 남쪽으로 6마일 떨어진 마을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곳이다.
* 삿 1: 1-10 - 1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주었노라 하시니라. 3 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 내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함께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자. 그리하면 나도 네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함께 가리라. 하니 이에 시므온이 그와 함께 가니라. 8 유다 자손이 예루살렘을 쳐서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 성을 불살랐으며 9 그 후에 유다 자손이 내려가서 산지와 남방과 평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과 싸웠고 10 유다가 또 가서 헤브론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더라. 헤브론의 본 이름은 기럇 아르바였더라.
5] 한 사람이
성경은 하나(대표성의 원리)에 대하여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롬 5: 12-21 - 아담과 그리스도(대표성의 원리) 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13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14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예표)이라. 15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 16 또 이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심판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니라. 17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20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21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6] 그의 아내와
* 창 2: 18 -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7] 두 아들을 데리고
성경에 아들이라는 단어가 처음 나온 곳이 에녹으로 가인의 후예이다.
* 창 4: 17 -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두 번째는 아벨 대신으로 주신 셋이다.
* 창 4: 25-26 - 25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먼저 나온 자와 나중 나온 자 - 이렇게 먼저 나온 자가 나쁜 의미이고 나중에 나온 자가 참된 의미이다. 가인과 아벨, 에서와 야곱이 좋은 예이다. 사울 왕과 다윗 왕에서도 그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다.
* 마 19: 30 -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 눅 13: 30 -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초림 때에도 세례 요한이 먼저 태어났고, 예수 그리스도가 나중이셨다. 종말 때에도 적그리스도가 먼저 나타나 믿은 자를 유혹하고, 나중에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신다.
* 계 6: 2 - 흰말 = 적그리스도 : 이에 내가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 계 19: 11-21 - 백마 = 예수 그리스도 11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그것을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12 그 눈은 불꽃 같고 그 머리에는 많은 관들이 있고 또 이름 쓴 것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13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헬. 로고스)이라 칭하더라. 14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15 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16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17 또 내가 보니 한 천사가 태양 안에 서서 공중에 나는 모든 새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와서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 18 왕들의 살과 장군들의 살과 장사들의 살과 말들과 그것을 탄 자들의 살과 자유인들이나 종들이나 작은 자나 큰 자나 모든 자의 살을 먹으라. 하더라. 19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들의 군대들이 모여 그 말 탄 자와 그의 군대와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20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표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표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지고 21 그 나머지는 말 탄 자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들의 살로 배불리더라.
8]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모압이라는 나라는 롯과 그 딸의 불륜 관계로부터 시작된 악하고 음란한 혈통으로 쾌락과 음란한 우상을 섬기는 소돔의 후예들이다.
모압 지방은 요단 동편에 위치하며, 사사 시대에는 아르논 강을 경계로 르우벤 지파와 인접해 있었다. 모압 지방(세데, 모압)이란 단어는 문자적으로 '모압 들판'(field of Moab)이라는 의미로, 이 들판은 아르논 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초지였음이 틀림없다.
유다 지파의 베들레헴에서 이곳까지는 멀지 않으므로 흉년을 피해 이주하기가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의 땅을 떠난 것은 분명히 잘못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은 반드시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 민 36: 6-9 - 6 슬로브핫의 딸들에게 대한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니라. 이르시되 슬로브핫의 딸들은 마음대로 시집가려니와 오직 그 조상 지파의 종족에게로만 시집갈지니 7 그리하면 이스라엘 자손의 기업이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기지 않고 이스라엘 자손이 다 각기 조상 지파의 기업을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니 8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 중 그 기업을 이은 딸들은 모두 자기 조상 지파의 종족 되는 사람의 아내가 될 것이라 그리하면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조상의 기업을 보전하게 되어 9 그 기업이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기게 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 지파가 각각 자기 기업을 지키리라.
(1) 음란한 자손의 땅이다.
* 창 19: 30-38 – 30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31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 32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3 그 밤에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그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4 이튿날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어제 밤에는 내가 우리 아버지와 동침하였으니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네가 들어가 동침하고, 우리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5 그 밤에도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작은 딸이 일어나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6 롯의 두 딸이 아버지로 말미암아 임신하고 37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38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 자손의 조상이었더라.
(2) 우상숭배의 나라다.
* 민 21: 29 - 모압아 네가 화를 당하였도다. 그모스의 백성아 네가 멸망하였도다. 그가 그의 아들들을 도망하게 하였고 그의 딸들을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포로가 되게 하였도다.
* 왕상 11: 7 -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3)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나라다.
* 민 22: 1 – 25: 5 - 모압 왕이 발람을 불러와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하였다.
(4) 교만한 나라다.
* 사 16: 6 -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히 교만하도다. 그의 거만하며 교만하며 분노함도 들었거니와 그의 자랑이 헛되도다.
* 렘 48: 26 - 모압으로 취하게 할지어다. 이는 그가 여호와에 대하여 교만함이라. 그가 그 토한 것에서 뒹굴므로 조롱거리가 되리로다.
(5) 멸망의 땅이다.
* 렘 48: 42 - 모압이 여호와를 거슬러 자만하였으므로 멸망하고 다시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로다.
* 겔 25: 8-11 – 8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모압과 세일이 이르기를 유다 족속은 모든 이방과 다름이 없다 하도다. 9 그러므로 내가 모압의 한편, 곧 그 나라 국경에 있는 영화로운 성읍들 벧여시못과 바알므온과 기랴다임을 열고 10 암몬 족속과 더불어 동방 사람에게 넘겨 주어 기업을 삼게 할 것이라. 암몬 족속이 다시는 이방 가운데에서 기억되지 아니하게 하려니와 11 내가 모압에 벌을 내리리니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나님을 떠난 이유
(1) 그 시대의 풍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여호수아의 인도 아래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부터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의 통치가 있기 전까지 약 350년 기간을 사사 시대라고 한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리는 자는 왕이 사사였다. 사사(士師)는 전쟁이 나면 구원자가 되었고, 평소에는 백성들의 재판장이요, 스승이요, 지도자였다.
사사기의 맨 마지막 구절은 사사 시대의 350년 동안의 시대 상황을 이렇게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있다. (삿 21: 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그 시대의 풍조는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행하는 시대로 이 사상은 마귀가 준 인본주의 사상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귀의 뜻대로 자기 마음대로 살고 있었다. 엘리멜렉 시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이 세상의 풍조요,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2) 그 땅의 흉년 때문이다.
엘리멜렉이 하나님의 땅을 떠난 두 번째 이유는 그 땅에 흉년이 들었기 때문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흉년이 웬일입니까? 그러나 사사 시대는 잦은 전쟁과 기근으로 흉년이 자주 찾아왔다.
하나님은 때때로 당신의 백성들의 믿음을 회복시키시는 방법으로 흉년을 사용하셨다. 이러한 일은 오늘날에도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일어날 수 있다. 참된 믿음은 풍년의 때가 아니라 흉년의 때에 알 수 있다. 모든 것이 궁핍할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있다면 그 땅을 떠날 수 없다.
그들이 사는 곳은 「유다 베들레헴」으로 「베들레헴」은 “떡집”이라는 뜻이다. 생명의 떡이신 하나님의 보호가 함께 한 곳이라는 의미다. 세상의 보호가 중요합니까? 하나님의 보호가 중요합니까? 물질의 풍요를 더 쫓습니까, 믿음의 풍요를 더 쫓습니까? 그리스도인은 살아야 할 장소가 있다. 떠나서는 안될 곳이 있다.
(3) 잠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엘리멜렉은 잠깐 모압에 있다가 돌아가려고 했다. 임시로, 잠깐만의 외출 정도로 생각했던 것이 아주 눌러 살고 영영히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죄는 처음엔 잠시, 임시로 시작한다. 마약중독자도 그렇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되는 원리다. 롯이 아브라함을 떠나 소돔에 살게 된 것도 그렇다. (창 12: 11-13) 「요단 온 들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평지 성읍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이번 주일만 빼먹겠습니다.” “이번 십일조만 이해하십시오.” “한번만 거짓말하겠습니다”. “잠깐만 봉사생할 쉬겠습니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만 신앙생활 쉬겠습니다.” 이 모두 하나님을 떠나는 죄는 이렇게 시작한다. “잠시 수영하러 영산강에 들어갔는데 반평생이 되도록 나오지 않는 내 친구처럼,”
임시로 살러 모압에 갔다가 영영히 하나님 앞에 돌아오지 못한 엘리멜렉처럼 되지 않기 위하여 잠시도 한눈을 팔아서는 안 된다. 끝까지 쉬지 말고 주님을 향하여 달리고 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