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성님
동상을 나가라고 하니
어느 곳으로 가 오리오
이 엄동설한에
어느 곳으로
가면 산단 말이오
갈 곳이나 일러주오
지리산으로 가 오리까
백이 숙제 주려죽던
수양산으로 가 오리까
아따 이 놈아
내가 니 갈 곳까지 일러주냐
잔소리 말고 썩 꺼져라
해 지는 겨울 들녘
스며드는 바람에
초라한 내 몸 하나
둘 곳 어데요
어디로 아-
이제 난 어디로 가나
이제 떠나가는
지금 허이여
굳게 다문
입술사이로
쉬어진 눈물이
머금어진다
(그렇지)
무거워진 가슴을
어루만져
멀어진
기억 속에 담는다
어슴프레 져 가는
노을 너머로
소리 내어 비워본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이제 나는 어디로 가나
갈 곳 없는 나를 떠밀면
이제 난 어디로 가나
안으로 들어가며
아이고 여보 마누라
형님이 나가라고 하니
어느 명이라 안 가겄소
자식들을 챙겨보오
큰 자식아
어디 갔냐
둘째 놈아 이리 오너라
이삿짐을 짊어지고
놀부 앞에다 늘어놓고
형님 나 갈라요
해지는 겨울 들녘
스며드는 바람에
초라한 내 몸 하나
둘 곳 어데요
어디로 아-
이제 난 어디로 가나
이제 떠나가는
지금 허이여
카페 게시글
음악
육각수 - 흥보가 기가 막혀
알퐁스도데
추천 1
조회 44
17.06.07 23:1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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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건 예전노래지만 지금들어도 참신한듯 합니다 :) 요즘 아이돌노래도 좋은노래 많지만 너무 획일적인느낌이 들어서 아쉬운데 저런 신선한노래 하나정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참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감사합니다
1995년 강변가요제. 이때 저는 이등병이었더랬지요.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참 잼있는 노래입니다
감사합니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