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생물 생선을 찾으시는 분들의 문의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먹을 생선도 찾으시고,
선물할 생선을 미리 알아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정작 오늘 목포수협 선어판장은
찾는 사람들의 마음과는 다르게 한가합니다.
위판량도 많지 않았고
이것저것 둘러봐도 가격과 생선 상태를 생각했을 때
마음 놓고 매입할 만한 생선이 없어
오늘은 별도로 매입하지 않았습니다.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손님이 찾으시면 어떻게든 준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생선이 귀하다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억지로 매입할 수는 없지요.
좋은 생선이 없으면 하루쯤 그냥 돌아서는 것도
오랫동안 생선 장사를 하면서 배운 것 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다음 주에는 물때가 좋아집니다.
바다가 사람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물때가 돌아오면 어선들의 조업도 활발해지고
참조기며 먹갈치며 가을 생선들도 조금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추석을 앞둔 어판장이라
저희 마음도 슬슬 바빠집니다.
기다린다고 모든 것이 오는 것은 아니지만,
때가 오지 않았는데 서두른다고 좋은 것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은 조금 기다리고,
내일은 또 내일의 바다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아따~ 용왕님도 명절 돌아오는 것은 아실 것인디…ㅎㅎ
다음 물때에는 보따리 좀 넉넉하게 풀어주셨으면 좋겄네요.
추석 밥상에 올릴 좋은 생선들이
풍성하게 들어오는 소식 전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오늘도 무탈하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