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보문학> 카페 '일반 자작시방'에 조미경 님의 '여름의 시작 입하[立夏]' 시가 올랐다.
내용이 좋아서 거듭 읽었다.
'이팝꽃'일까? '이팝나무꽃'일까? 하는 의문으로 아래처럼 자료를 검색한다.
이팝나무(Retusa fringetree)
이암나무, 뻣나무, 쌀밥나무, 입하나무, 육도목(六道木), 입하목(立夏木), 유소수(流蘇樹) 등으로도 불리운다.
영어 : Chionanthus retusus or Chinese Fringetree, 중국어: 流蘇樹 liúsūshù).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대륙계 식물이자 잎지는 넓은잎 큰키나무이다. 높이 25m, 지름 50cm.
한자어로는 육도목(六道木). 학명은 Chionanthus retusa LINDL. et PAXTON이다.
한국·타이·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이암나무·뻣나무라고도 한다.
남쪽지방에서는 정원수나 풍치수로 심는다.
목재는 건축 가구재로 쓰고 목부에서 염료를 추출한다.
이팝나무 이름의 연유는 몇 가지 추론이 있다.
1)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피므로 입하가 이팝으로 변음하였다는 것이고,
2) 꽃이 만발하면 벼농사가 잘 되어 쌀밥을 먹게 되는 데서 이팝(이밥, 즉 쌀밥)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며,
3) 꽃이 필 때는 나무가 흰 꽃으로 덮여서 쌀밥을 연상시키므로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것이다.
*꽃송이가 사발에 소복이 얹힌 흰쌀밥처럼 보여 '이밥나무'라고 했으나 '이밥'이 '이팝'으로 변했다고 한다.
꽃잎 모양새가 외국쌀(남미安南米, Indica rice 인디카-쌀)처럼 꽃의 길이가 길며 내음새가 무척이나 짙고, 향기롭다.
나는 십여 년 전에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아름드리 이팝나무를 올려다보았다.
묘역으로 가는 도로변에는 조경수, 가로수로 잘 조경되어 있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의 내 텃밭 안에도 있다.
이팝나무꽃잎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인다.
'이팝'에 대한 어원연구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중국 한자말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피므로 입하가 '이팝'으로 변음하였다는 것이고' 라는 추측이 맞는가?
황당하다. 2020년대인 지금까지도 중국은 대국이고, 우리나라는 소국인가? 아직도 중국 한자에 병이 것들이 득실거린다는 뜻인가? 특히나 유식한 체 하는 것들이 사회 전반에 걸쳐서 지식층인 체하는 꼬라지가 이어진다는 뜻일까?
중국 한자가 우리나라에 언제부터 들어왔을까? 고작 2,500년 전부터 흘러와 최근에 이를 게다. 한자 그 이전 시대에는 우리 조상들이 쓰던 토박이말(용어)은 전혀 없었을까?
분명히 있었을 게다. 그런데 점차로 사라지고, 대신 중국 한자말로 변질되었을 게다. 지배계층들이 유식한 체하면서 중국 한자말을 수입해서 .... 그 결과가 21세기인 현재까지도 한자말이 넘쳐날 게다.
중국 한자병에 걸린 것들이 21세기에도 아직껏 우글거리는 현실이 무척 답답하다.
그렇게 한자를 많이 알거든 우리 글 아무 것이나 골라서 한자로 번역해서 중국에 수출하면 좋겠다.
외화벌이도 되고... 한국문화를 세계 특히나 한자권 국가에도 널리 알릴 수 있기에..
우리 식물명칭에 대한 어원 연구가 보다 실증적, 구체적으로 연구했으면 싶다.
보다 설득력을 지녔으면 싶다.
이팝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밥그릇에 하얀 쌀밥을 듬뿍 퍼담은 것 같다.
나는 위 설명문 3)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내음새도 상큼하고...
5월에 꽃 피는 이팝나무를 올려다보고 보고 싶다.
뒤웅벌이 붕붕거리는 곳으로 나가고 싶다.
5월 중에 서해안 내 시골집으로 내려가고 싶다.
일전 아내가 천주교 성당에 가다가 지하전철역에서 발목을 접질렀다고 한다. 다리가 퉁퉁 붓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아내이기에... 나는 눈이 흐려지고 나빠져서 운전하지 않은 지가 8년도 훨씬 지났다.
시골집에 가면 5월의 내음새가 가득 번질 게다.
5월이 마냥 즐겁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솔나무 꽃가루, 송화가루가 뿌이연하게 날려서 눈과 코에 스며든다.
꽃가루 알레르기 현상을 심하게 앓는 나는 어쩌라고. 눈알이 벌겋게 붓고, 콧물은 줄줄 흐르고, 심하게 재치기를 연거푸 하고 ..
그래도 5월 중에 고향집에 다녀와야 하는데...
꽃내음도 맡아야 하기에... 붕붕거리는 뒤웅벌 등 꿀벌들이 많이도 날아들겠다.
2022. 5. 6. 금요일.
어제는 어린이날 제100주년.
뒷날인 오늘은 내 막내아들의 생일이다. 2녀2남 가운데 가장 막내이다.
정말로 좋은 계절에 첫울음을 터뜨렸던 아이의 생일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5월 6일 전후의 계절은 얼마나 달콤하다.
나중에 보탠다.
더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