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군의 여호와이신 하나님은 자기를 업신 여기는 제사장들과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에 있느냐고 조롱하던 백성들에게 심판의 말씀을 이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사자, 곧 하나님께서 보낸 자가 먼저 와서 메시야의 길을 준비하고 그들이 기다리는 메시야는 갑자기(생각지도 못한 때에) 그들에게 임할 것입니다. 그 메시야가 임하면 그분 앞에서 능히 설 자가 없을 것이며, 금을 연단하듯이 그 백성들을 연단(훈련과 정화)하실 것입니다(1-2). 이 말씀은 신약성경에서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면서 성취되었습니다. 그리스도가 오시고 연단된 레위 자손, 곧 그 분을 따르는 교회가 공의로운 제물을 하나님께 바치게 될 것입니다. 또 유다와 예루살렘의 봉헌물이 하나님께 기쁨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심판자로 임하셔서 점치는 자와 간음 하는 자, 거짓 맹세하는 자, 노동의 값을 속이는 사람들, 과부와 고아를 괴롭히고, 나그네를 돌보지 않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들에게 심판을 내릴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심판과 정화(악인을 심판하고 의인을 깨끗하게 하심)를 통해서 그 약속을 지키시며 당신의 백성에게 하신 언약을 유지하시는 것입니다 (3-5). 하나님은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지 않은 백성들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합니다. 돌아온다는 것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태도의 변화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도둑질했다고 생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영적으로 무지한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하는 십일조와 봉헌물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십일조와 봉헌물은 당시 레위인의 몫으로 그들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레위인이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면 제사를 제대로 드릴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예배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것을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했다고 말씀 하십니다. 하나님께 온전한 십일조와 봉헌물을 바치면 하나님은 백성들의 밭에 메뚜기 떼를 막아주고, 농작물의 결실이 많아 질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7-12).
또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완악한 말, 곧 망령되게 일컫는 말, 공손한 마음을 가지지 않고 하나님께 막말을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고,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냐고 말했습니다. 또 교만한 자가 복받고,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고 말하고 다닙니다(13-15). 하지만 하나님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는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소유(세굴라)로 삼아 주고,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그들을 아껴 주신다고 합니다. 그 때에는 그들은 악인과 의인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심판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16-18). 악인은 결국 심판 당할 것입니다.
오늘날은 말라기가 활동한 시대와 비슷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하나님을 섬기고, 그 뜻대로 사는 것 보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게 느껴지고, 교만한 자가 복되어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참으로 헛된 것 같이 보이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신실한 신자들이 기운이 많이 빠집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담아 십일조와 봉헌물을 제대로 드리고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이름을 존귀히 여기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기념책에 기록해 두었고, 특별한 소유로 삼아 자녀와 같이 대해 주신다고 말입니다. 여기서 특별한 소유는 ‘보배’라고 번역할 수 있는 말인데, 아주 귀한 보물을 대하듯이 그 경외하는 자들을 돌보아 주신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아들과 같이 아껴주실 것입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시고, 악인이 잘 되는 것과 성공하는 것 같이 보일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분의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삶을 계속 해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