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시대이다 보니 탑승권도 모바일 폰으로 배달된다. 항공권 구입부터 탑승까지 한결 같이 핸드폰으로 해결했다.
마지막단계 즉 수하물을 부치기 위해서 수하물창구에서 종이 탑승권을 발급 받기는 했지만 ... 짐이 없었다면
셀프인 등록을 하고 그대로 출국할 수도 있을 수 있었다. 일년만에 다시 찾는 시드니~ 아들과 같이 여행을 하는 것이다.
차든이가 호주에서 인천으로 올 때 아침비행기를 못 타고 저녁비행기를 타게 되었는데, 지연 벌칙으로 아시아나항공에서
라운지 무료사용권 2매와 100$ 지연보상 바우처를 받았었기 때문에 우리는 아시아나 스카이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어서
저녁을 라운지에서 먹을 수 있었다. 가벼운 샌드위치, 야채샐러드, 파스타, 야채볶음. 닭강정 등이 있었고, 주류가 있었다.
북적대는 공항 한식당에서 매식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밤비행기에서 저녁식사를 주는 시간은 대략 21:00 시 전후니까
저녁을 먹고 비행기를 타야했고 기내식은 간식으로 먹는 셈 쳐야했다.
비 내리는 인천공항의 활주로를 아시아나항공 OZ601 22JUL23 편이 서서히 택싱을 시작한다. 유럽에서 호주관광을
가는 많은 외국인들이 비행기 값을 아낀다고 직항타지 않고 우회로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관계로 아시아나 시드니행
비행기 317개 좌석이 만석이 되었단다. 승무원 12명까지 합친다면 대단한 승객수다. 헤비급 보잉 제트기 ㅡ
Boeing 777-200LR ㅡ 도입된지 10년이 되었다.
<쌍발기로서 애칭은 ‘트리플 세븐(Triple Seven)’. 기존의 B747-400기와 B767-300기의 중간 크기인 좌석 300∼400석 규모의 여객기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개발됨. 최첨단 컴퓨터 디자인 방식의 설계.
이른바 ‘페이퍼리스 디자인(paperless design)’을 채택하여 1990년부터 B-777의 설계를 시작하였다.
1995년 5월에 공급되었는데, 3개 등급의 승객을 305명에서 320명까지 태우고 5,850 마일을 비행.
보잉 777에는 세계 3대 엔진 제작회사인 프랫&휘트니, 제너럴 일렉트릭, 롤스로이스에서 각각 개발한 고성능·저소음의 엔진이 고객의 선택에 따라 탑재되는데, 767엔진보다 40%가 더 강력한 힘을 내면서도 더 높은 연료효율성과
저소음성을 발현. B-777기의 랜딩기어는 표준적인 두 개의 주축으로 구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전통적인 4바퀴 랜딩기어가 아니라 상업용 민항기 중 최대의 랜딩기어인 한 축당 6개의 바퀴로 구성 됨.>ㅡ[네이버 지식백과]
300여명이 오글거리는 비행기 안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화장실 앞의 장사진이 장난이 아니다. 양코배기, 무슬림 동남아세아인, 인디언 등도 먹고 싸는 건 다 동일 한 동물이니까...
어떨결에 조금 졸았나 보다 깨어 보니 급식시간이었다. 혈당을 생각해서 "쌈밥"을 먹기로 했다. 깻잎, 케일, 상추. 배추 등을
돌돌 말아 쌈장하고, 미소된장국물, 흰밥, 쇠고기볶음과 같이 나온 식사였다. 식후 혈당이 올라 갈 줄 뻔히 알면서도 먹어야
했다. 허기는 또 못 참는 스타일이니까....밥을 먹고나서 비몽사몽간을 헤매었다. 어차피 11시간을 좁은 의자에 앉아서 개겨야
하니까... 어쩔 도리가 없었다. 애초에 인천을 떠날 때 내복도 껴 입고 두꺼운 덕 다운을 입고 왔어야 했는데 기회를 놓쳤다.
비행기 안에서 담요를 덮고 있더라도 추운 건 마찬가지다. 몸 뚱아리가 늙어서 추위를 더 탄다. 이걸 간과한 잘못에 대한 벌을
받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옷을 잘 챙겨 오지도 못했다. 그렇다고 사 입기도 어정쩡하네~ 중국제 덕 다운을 사 입어야 하나?
한국이 뜨거우면 뜨거워 질 수록 정 반대의 남반구에 있는 호주는 더 추워질텐데....
내가 추운 건 못 참는 스타일인데....여기엔 비데도 없어 찬 변기에 앉으려면 몸서리 쳐 진다.
차든이가 40평대 집 난방비를 절약한다고 가스 히팅도 하지 않고 전기장판만 쓰는 판인데, 내복을 껴 입었는데도
한기가 느껴진다. 아까 낮 기온이 17도였으니까 지금 해가 진 밤기온 5도로 뚝 떨어졌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더 내려가 3도가 된다고 한다. 공기는 맑아서 더 이상 불평할 게 없다.
넓은 그린필드와 낮은 단층집들 그리고 넓은 스페이스 ㅡ 많지 않은 인구ㅡ 슬로우 라이프를 위한 최적의 입지일
것 같다. 나이가 더 젊었다면 난 주저없이 시드니로 이민을 결정했을 것!
그러나 내가 어디에 있거나 내마음이 뉴욕에 있는 엘리사벳, 광주에 있는 에스더를 그리고 CMO 루시아를 품으면
생각이 풍요로워 지고 외롭지 않아 져~ 열심히 전화해 준 성더기, 광더기, 원주니 친구들도 마찬가지~
D +1 , 시간은 흘러간다. 오랜만에 만난 손녀 '재린'이와 며느리가 반겨준다. 고양이도 아는 체를 한다.
이게 인생인가 보다?
첫댓글 myounghee
4:59 AM (1 hour ago)
to me
姐夫...
"从仁川机场到悉尼,就像和姐夫一起去了悉尼一样,给我带来了读下去的幸福感。
在纯净的空气和每天早上黄油香气比辛奇更浓,现在比起雨,更能下雪的澳大利亚,真心期待通过血缘度过温暖的排毒时间。
等待下一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