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살상에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가슴 가운데에 있는
작은 사각형의 홈인데 복장 감실의 흔적으로 짐작된다.
복장이란 불상을 조성할 때 불상 내부에 부처를 상징하는 사리와 불경 등을 넣는 것으로
부조상인 마애불에 그러한 예가 남아 있는 경우는 드물다.
이처럼 마애불의 가슴 부분에 구멍이 있는 예는
전라북도 고창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보물 제1200호)에서 볼 수 있다.
@선운사 마애여래좌상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보물 제1200호.
크기:13m마애불 왼쪽 벽면에 새겨진 명문에는 불화의 화기와 같이
증명비구 혜묵을 비롯하여 축문을 염불한 통주,마애불을 조각한 금어의 이름이 보이는데
마애불의 조각가를 불화가인 금어와 동일하게 여긴 점이 흥미롭다.5
0여 글자가 되는 명문에 의하면,1870년에 명성황후가 불심으로 발원하여 조성했다는 내용과 함께
1878년에 학도암을 중창하면서 한씨 일가의 시주로 장선화상 등이 마애불상을 보수했다고 되어 있다.
이 마애관음보살상은 조선 말기의 불상이지만 왕실에서 후원하여 조성된 만큼
조선 말기까지 계속 이어지는 불교 조각의 전통을 볼 수 있으며
조성 명문이 남아 있어서 자료적인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약사전
2000년경 자연동굴을 넓혀 조성된 약사전은 석굴로 석조약사여래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어느 석굴에서 보듯이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습기가 차 참배하기가 곤란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말끔히 정비되어 석굴사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각
학도암 입구 거대한 바위 위에 조성된 석조 약사여래불이다.
원래 이곳에는 동탑이 있었던 자리고 이 석조약사여래불은 지금의 요사채 뒤편에 있었다.
예전의 모습
옛 자리에 있던 석조 약사여래불
학도암 입구의 이 거대한 바위는 복숭아형태로 반쪽이 갈라진 모습을 하고 있는데
마을에서 전하는 이야기로는 북한산 도선사를 증측할 때
여기서 채굴하는 바람에 반쪽만 남은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