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제약산업 진출과 의약품 슈퍼 판매와 영리병원 [0]
삼성이 소위 신 성장 동력이라는 미명하에 송도에 제약산업을 진출한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이로서 삼성에 의한 삼성을 위한 의료민영화의 첫 신호탄이기도 한데요.
요새 한창 이슈되고 있는 의약품 슈퍼판매 아시죠? 여기서 부터 의료민영화가 시작되는 겁니다.
현재 국민의 편익을 위해 일반약 슈퍼판매를 추진한다고 정부와 언론에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슈퍼판매의 '슈퍼'는 일반적인 동네 슈퍼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형마트와 편의점 입니다.
우리나라 1위의 대형마트는? 삼성 계열 신세계 이마트 입니다.
우리나라 1위의 편의점은? 삼성 계열 보광 패밀리마트 입니다.
의약품 시장에서 약은 크게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의약외품도 있으나 이는 이미 슈퍼에서취급하므로 제외합니다)
여기서 일반약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판매될 수 있는 약으로서 방송매체 광고가 허용되며 국내 제약회사
들이거의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고 이익을 많이 내는 부분입니다. ex)게보린, 트라스탄, 이가탄, 판콜600등등
전문의약품은 개발과정이 비용이 많이 들고 까다롭고 처방전이 필요하며 방송매체 광고가 허용되지 않는
약들입니다. 주로 외국계 제약회사들의 제품들이 많으며 한국 제약회사들은 개량신약(오리지널의
단점을 개선한 의약품)이나 제너릭(모방제품)을 만드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삼성이 겉으로는 바이오 신약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하고 있으나......
제약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일단 일반의약품 시장부터 먹어치울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은 개발기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짧을 뿐 아니라 방송매체 광고와 대형 마트와
편의점 판매 합법화 후 유통경로를 장악하면 어느 회사도 감당하기 힘듭니다.
아직 한국에 연매출 1조원이 넘는 제약기업은 없기 때문에 규모부터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요새 제약회사들이 겉으로는 티를 안내지만 속으로는 벌벌 떠는 이유죠.
삼성이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통해 일반의약품 시장을 잠식하면 대부분의 동네 약국들은 고사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냐고요?
이제 삼성의 자본력이 투입될 단계입니다. 이번 국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한
일반인 약국 개설 허용(이라고 적고 자본의 약국 개설 허용 이라고 읽습니다) 을 통과시킬 겁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약국이 삼성 소유의 편의점과 마트들에 결합된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미국 약국 체인의 일반적 형태)
그 시기가 되면 삼성은 일반의약품 시장은 대부분 장악한 시점이고 개량신약과 제너릭 등 전문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습니다.
약국 장악후에는 영리병원 합법화를 밀어붙이면서 삼성표 개량신약, 제너릭 의약품을
시장에 뿌려댈 겁니다. (지금도 대형 병원들은 영리 병원이나 다름없습니다. 다 대기업 소유죠)
영리병원이 합법화되면 삼성같은 자본력이 풍부한 대기업이 병원을 소유하고 의사들은 고용인이 됩니다.
'삼성'병원에 의해 고용된 의사들은 '삼성'제약에서 만든 개량신약과 제너릭 의약품 바이오 신약을 처방합니다
'삼성'약국에서 '삼성'의 전문의약품을 받아 가고 '삼성'의 일반의약품도 같이 사 갑니다.
삼성은 건강보험공단에서 돈을 지급받아 월급쟁이 의-약사들에게 적당한 월급만 준 후 배를 불립니다.
(이미 의-약대 모두 정원 증가되었죠? 의료민영화 되면 싸게 싸게 부려먹을려고 정원 확 늘려놓은겁니다)
삼성이 甲이 된 후 보건복지부를 통하여 약가와 의료수가를 확 올려버립니다.
안 그래도 부족한 의료보험재정은 금방 파탄납니다.....
그러면 이제 사보험의 시대가 오겠죠?
보험업계 1위에 빛나는 또한 정부로부터 환자 정보 공급받는 삼성화재가 나설 차례입니다.
'삼성병원'과 '삼성약국'은 건강 보험 당연지정제가 폐지 되면 '삼성화재'의 건강보험만 받아주게 됩니다.
'삼성화재'-'삼성병원'-'삼성제약'-'삼성약국' 절대 무너지지 않는 국민 건강 담보로 잡는 '삼성의료민영화공화국'의 탄생입니다.
현재 약대 재학생이며..약대가자 카페에서 공감가는 글이여서 올립니다. csjhyj 님의 글입니다.
의
약품슈퍼판매에 대해서 쉽게 생각해야할 일이 아닙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생각이 들지만..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일반약슈퍼판매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약사법개정이 결국 의료민영화의 시작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정부는 국민을 위한 정책을 내세우지만 결국 대기업을 위한일은 아닌지..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올립니다
첫댓글 맞아요. 너무 열심히 추진한다는 것이 이상해 보였어요. 그리고 의약제품 마트 판매 되면, 각각의 약을 과자처럼 TV광고 해야 할거고, 그러면 종편들이 좋아할거고, 그러면 나중에는 약값은 오를 것 같아요. 제약사에서는 약개발비보다 마케팅비를 늘리고, 마케팅 비를 감당 못하는 소규모 제약사는 망할거고, 그러면 일자리는 더 줄지 않을까요. 24시간 병원, 약국을 늘릴 생각은 안하고, 무조건 마트판매하게 하려고 하고.... 그리고 마트란 말 거부감 일것 같으니, 슈퍼판매로 바꾸고.... 암튼 국민들을 위한 정책은 아닌것 같아요.
삼성 대기업이 아니라 그냥 수탈기업일뿐!! 돈되는건 다하는 쓰레기~ 욕안할려고해도 진짜 욕이나옴!! 이미 상당 지분이 외국인에 소유해 한국기업이라는 간판만있지 내국인 삥뜯으려는 삼류기업된지가 오래임~ 씨파
탁월한 식견이군요 요즘 삼성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이갈리네요... 도대체 어디까지 해먹어야 만족을 할려는지 드러운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