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2. 21 화요일
(1921 회)
- 보이는 게 다가아니다 -
두 천사가 여행 도중 어느 부자집에서 하루밤을 보내게 되었는데, 부자는 천사들에게 수많은 객실중 차가운 지하실의 비좁은 공간을 내주었다.
두 천사가 잠자리에 들 무렵, 늙은 천사가 벽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하고는 그 구멍을 메워주었다.
젊은천사가 "아니, 우리에게 이렇게 대우하는 자들에게 그런 선의를 베풀 필요가 있습니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늙은 천사가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네" 라고 말했다.
그 다음날 밤 두 천사는 가난한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농부인 집주인 부부는 자신들도 부족한 음식을 함께 나누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침대까지도 내주었다.
다음날 아침, 농부 내외가 암소가 죽은 것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죽은 암소는 그들이 우유를 짜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유일한 소득원이었다.
이것을 보고 젊은 천사가 화가 나서 늙은 천사에게 따졌다.
부잣집은 모든걸 가졌으면서 불친절 했는데도 도와 주었으면서 궁핍한 살림에도 자신들의 모든 것을 나누었던 농부의 귀중한 암소를 어떻게 죽게 놔 둘 수 있나요?
그러자 늙은 천사가 대답했다.
"부자집에서 잘 때 난 벽속에 금덩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지. 그래서 나는 그 금을 찾지 못하게 구멍을 막은 걸세. 그런데 어제밤 우리가 농부의 집에서 잘 때는 죽음의 천사가 그의 아내를 데려 가려고 왔었네. 그래서 내가 대신 암소를 데려가라고 했지.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네." 살아가는 동안 하찮은 일로 오해도 하고 등도 돌리며 삽니다? 어떤때는 정말 죽이고 싶도록 밉기도 합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그런것처럼~상대방도 나에게 그럴수도 있지요.
눈에 보이는 것이 내가 생각 하는것이 다가 아닐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