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면서 생활문화의 일상사는 곧 과학기술문화의 일상사와 동의어가 되었습니다. 근현대 과학기술이 이 땅에 사는 우리의 삶과 세상 풍경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그 변화의 맥락을 살펴보는 연속강좌를 준비했습니다. 나날이 변화하는 과학기술의 시대를 성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강연 1]
12월 7일 (토) 오후 2시
< 스푸트니크 쇼크와 50년대말 한국의 로켓 붐 >
_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우리나라의 우주시대가 50년대에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로켓 발사실험을 참관하고, 일반 시민이나 학생이 자작 로켓을 쏘아 올렸으며, 무엇보다도 대중과학의 가장 대표적인 키워드가 우주였다. 이제는 거의 기억하는 사람이 없는 50년대 우리나라의 로켓과 우주 붐을 돌아본다.
[강연 2]
12월 7일(토) 오후 4시
< 과학문화운동의 현장 – 과학책방 분투기 >
_이미영 (과학책방 갈다)
과학책방의 운영 경험을 과학문화운동 현장의 이야기로 풀어본다. 과학저술가 및 커뮤니케이터 등 100명의 주주가 만든 과학책방 갈다의 설립부터 운영 이야기, 현장에서 체감하는 일반인 대상 교양과학 및 과학문화 현주소와 넘어야 할 장벽들에 대한 내용들을 소개한다.
[강연 3]
12월 8일(일) 오후 2시
< 과학기술문화유산 아카이빙 리포트 >
_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서울SF아카이브는 원래 한국의 SF관련 사료들을 발굴, 수집하던 프로젝트였으나 그 과정에서 한국 과학기술문화사의 알려지지 않은 서지 자료들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아카이빙의 범위가 확장되었다. 아카이빙 작업을 통해 드러난 한국 과학문화의 시대별 대표 키워드와 한국 과학잡지 약사 등 다양한 내용들을 소개한다.
[강연 4]
12월 8일(일) 오후 4시
< 한국 근대 과학기술 도입사 >
_김연희 (문화재위원)
조선 말기에서 대한제국 시대를 거쳐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동안 우리는 서양의 근대 과학기술 문물을 도입하고자 다양한 경로와 노력들을 기울였다. 그 결과는 늘 성공적이지는 않았으며 주변 열강들에게 휘둘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여러 인물과 곡절이 난무했던 그 시대를 되돌아보며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근대사의 한 단면을 새롭게 인식해본다.
강사 약력
_안형준
서울대학교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어린이과학동아’ 및 ‘과학동아’ 기자를 지냈으며 한국 최초 우주인에 도전해 최종 30인 후보에 들었다. 조지아공과대학에서 과학기술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부연구위원으로 일하면서 국방, 우주 등 거대공공과학기술에 대한 정책 및 제도 연구를 비롯하여 과학기술과 사회의 상호작용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나는 대한민국 우주인이다』 『미지에서 묻고 경계에서 답하다』등의 책을 냈다.
_이미영
과학책방 갈다 총괄 디렉터. 오픈소스 운동과 다양한 메이커 활동에 관심이 많다. 과학과 기술이 가져오는 사회 변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식 공유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_박상준
지난 30여년 간 SF및 교양과학을 포함한 우리나라 근현대 과학기술문화사 자료들을 수집, 정리해오고 있으며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서울시립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 문화역서울284, 서울역사박물관 등에 소장 자료를 전시했다. 또한 수집한 자료들에 대한 글을 ‘박상준의 과거창’이라는 칼럼으로 ‘한겨레’에 연재하고 있다. SF및 교양과학 기획번역가, 집필가로도 활동하며 ‘화씨451′(옮김), ‘SF는 인류 종말에 반대합니다'(공저) 등 여러 책을 냈다.
_김연희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사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연구교수를 지냈고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국립고궁박물관 자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 근대과학형성사』 『전신으로 이어진 대한제국, 성공과 좌절의 역사』 『한역근대과학기술서와 대한제국의 과학-근대과학으로의 여정』 등 개항 이후 정부에 의해 도입된 근대 과학과 기술에 관한 연구서 및 논문을 다수 냈다. 또한 『창덕궁에서 만나는 우리 과학』 『고종 시대의 과학 이야기』 『하늘, 땅, 사람을 담은 세종대왕의 과학 이야기』 『수원 화성에서만나는 우리 과학』 등 한국 전통 과학과 근대 과학 도입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책들을 썼다.
주최 _ (사)시민자치문화센터, 서울SF아카이브
주관 _ 더 멋진 신세계
후원 _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책방 갈다
문의 _ sfarchive@naver.com
신청 _ http://bit.ly/35lIw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