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랑, 너희의 사랑
다음날,
토요일날 학교가 분주하다.
축제 다음날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또다시 즐거운 행사가 남았기 때문이다.
바로! 시현과 채린의 결혼식!!
교문에는 '신시현♡유채린 결혼식 → 이쪽으로 오세요'라는 펫말이 서있고,
하객들이 하나둘씩 학교로 들어와, 강당으로 들어간다.
예쁘게 풍선장식이 되있고, 2층의 관중석, 1층에는 많은 의자들이 놓여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는 강당...아니, 결혼식장..
강당 무대옆에 자리하고 있는 신부대기실...
원래는 운동기구가 잔뜩 쌓여있던 준비실이, 오늘은 확 바뀌어 예쁜 신부대기실이 되었다.
신부대기실의 쇼파에 앉아있는 채린..
저번에 은호와 현송, 시현과 같이 가서 고른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에 온 친지분들과 사진을 찍는 채린.
머리를 하나로 올려묶고, 세련되고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채린..
그녀에게 너무나 딱 맞는 드레스...
그 시각, 시현은 강당앞에서 양가 부모님들과 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까만 멋진 턱시도를 입은 잘~생긴 새 신랑 시현!
186cm의 큰키에, 하얀 얼굴...까만 머리칼...까만 눈동자...
20살의 풋풋하고, 또 믿음직한 모습...
오늘은 눈부시도록 환하게 웃고있다.
-학교
토요일 3교시 수업이 다 끝나자, 아이들이 우르르 강당으로 질주한다.
선생님들도, 하나둘씩 강당으로 간다.
어느새 입학식을 방불캐하는 많은 인원이 강당에 꽉 찼다.
은호와 강희, 우찬, 이훈, 은빈도 강당으로 간다.
시현이 아이들을 반긴다.
"얘들아!하핫..축의금 두둑히 냈냐?키킥"
은호가 축의금 봉투를 흔들며 말한다.
"너, 이거 노린거지! 사람이렇게 많이 불렀으니...돈 엄청 되겠다?"
"킥...그래봤자, 오늘 피로연에서 다 날릴거같다? 하핫"
이훈의 손을 꼭 잡은 은빈이, 웃으며 말한다.
"오빠, 축하해요...^^"
"아, 응!!너네두 얼른 결혼해버려!!하하하...아직 너무 어린가? 하핫"
밀려드는 하객들 때문에 얼른 강당으로 들어가는 5인방..
일반 학생들은 2층 관중석...친척들과 친한친구들은 1층 의자에 앉았다.
5인방도 1층 의자에 앉는다. 은호가 두리번 거리며,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응...어디야?아, 신부대기실?아..보인다..응..자리 맡아놨어, 얼른와~"
전화를 끊자, 나루를 안고서는 은호가 앉아있는 쪽으로 걸어오는 현송..
연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현송,.
병아리같은 노란색 원피스에, 머리엔 빨간 리본을 매고, 하얀 스타킹과 빨간 구두를 신은 나루..
은호가 나루를 받아들며 말한다.
"와..우리 나루는 완전 공주네? 예뻐라.."
"^^..언니 봤어?"
"응, 잠깐...저번에도 드레스 입은 거 봤는데 뭐..^^"
"^^...아, 이제 시작하겠다!"
아침조회를 방불케하는 풍경...
교장선생님이 주례를 보고, 사회자는 학주선생님..-_-..
학주가 크흠..목을 가다듬고서는 말한다.
"자, 이제부터 신시현군과 유채린양의 결혼식이 시작되겠습니다.
먼저, 신랑 입장이 있겠습니다. 신랑!!입장!!!"
관중석에서 쏟아지는 아이들의 커다란 함성...(거의다 여자...-_-..)
현성상고의 관현악부가 힘찬 음악을 연주하자, 시현이 긴 길을 씩씩하게 걸어온다.
늠름하게 까만리본을 매고, 턱시도를 입은 모습이 영락없는 새신랑의 모습이다.
주례석까지 무사히 도착해서, 신부입장을 기다린다.
"이제 현상의 꽃미녀 선생님, 신부입장이 있겠습니다. 신부입장!!!"
아름다운 신부입장 음악이 흐른다...
몸에 맞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매끈하고 날씬한 자태를 뽐내며, 걸어들어오는 채린..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옮긴다.
모두들 숨을 죽이고 신부의 아름다운 입장을 지켜본다.
시현이 신부를 마중나와, 아버지에게서 채린의 손을 건내받고서는 같이 주례석으로 올라간다.
미소를 머금고 두사람을 바라보는 은호와 현송...
약간은 긴장되는지 땀을 닦고서는, 주례를 시작하는 교장선생님...
"아....이렇게 넓은 강당을 가득 매울정도로 하객분들이 많이 온 것에 대하여...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에..이 둘이 사귄다고 했을때...
저는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고...많이 말리고...안좋게 보기도 했습니다만..
이 둘은 성인이고...정말 사랑하는 사이기 때문에...충분히 결혼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강당까지 이렇게 빌려주게 되었습니다."
주례를 듣는 신랑신부의 얼굴은 사뭇 진지하다.
하얀얼굴에 까만 눈이 반짝 거리는 시현....언제나 그렇듯 정말 청순한 그의 얼굴...
맑은 피부에 세련된 이목구비.....역시 청순하고 아름다운 그녀....
너무너무 아름다운 커플이다..
두 손을 꼭 맞잡고 결혼식을 보는 은호와 현송...
그리고 이훈과 은빈......
그들의 성대하고 굉장한 결혼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있다.
-급식실
부폐식으로 음식들이 차려져있고, 그 많은 인원들이 다들 급식실에 모여서
밥을 먹고있다. 아이들도 자리를잡고 음식을 먹고있다.
은호가 나루 우유를 먹이고, 현송이 은호에게 음식을 먹여준다.
우찬과 강희, 이훈과 은빈도 맛있게 음식을 먹고있다.
그때, 옷을 갈아입은 시현과 채린이 다가온다.
"맛있어??!"
우찬이 벌떡 일어나서 말한다.
"야~멋있었다!!멋있었어요! 재수씨...히히.."
채린이 예쁘게 웃어보이며 말한다.
"야, 갑자기 무슨 재수씨냐~너무 빠른거아냐? 그냥 누나라고 해~"
그러자, 시현이 갸우뚱하며 말한다.
"그래도 지킬건 지켜야지! 깍듯하게 재수씨로 모시도록! 오케이?"
은호가 나루 우유를 먹이면서 말한다.
"그래도 학교에선 선생님이거든~?"
시현이 칫, 비웃으며 말한다.
"5인방 리더 꼬라지 봐라....애기 우유나 맥이고있는.."
은호가 웃어보이며 말한다.
"얌마, 공주님 우유 드시는데 이정도도 못하냐?
넌 내가 봤을때 나중에 애기나면 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거든여~?"
"칫...뭐......그렇긴해?^^"
채린이 시현을 끌며 말한다.
"그럼, 맛있게먹구~저기 가보자 시현아.."
"응응..맛있게 먹어라들~!"
일제히 대답하는 아이들..
"오케이~~!!"
-운동장
리무진 한대가 유유히 들어온다.
채린과 시현이 커플티로 갈아입고 리무진 쪽으로 간다.
수많은 하객들이 둘을 쫒아 내려온다.
우찬이 소리치며 말한다.
"야..리무진!!저거 빌리는데도 꾀 될텐데...짱이다진짜"
은호가 나루를 고쳐안으며 말한다.
"야, 저자식이 어떤 자식이냐...최고의 이벤트가이잖냐.."
이훈이 와...해보이며 말한다.
"와...그럼 도대체 신혼여행지는 어디래?"
강희가 쭈그려앉으며 말한다.
"유럽여행~!!!"
은호가 입을 다물지 못하며 말한다.
"대단하다, 대단해....."
겉으로는 웃어보이려고 해도, 자꾸만 현송이 신경쓰인다.
미안함과...안쓰러움........
시현이 멀리서 아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는 리무진에 올라탄다.
그들을 태운 리무진이 유유히 사라진다.
은호가 약하게 한숨을 쉬며 현송에게 말한다.
"넌..가고싶은데 없어?"
현송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있어..!"
은호가 웃으며...그러나 약간 긴장하며 말한다.
"바다^^!"
하, 겨우 그건가..? 하긴.....같이 살면서 바다 한번을 못가봤네..?
"..갈래?지금??바다!"
"진짜??!!"
"그럼!!우리도 신혼여행 가보자!!"
"신혼..?"
"그럼!!우린 아직 신혼이야!~얘들아,우리도 떠난다! 바다로!!"
뛰어가는 은호네 세식구.....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나머지 아이들..
-고속버스안
나루는 아빠품에 안겨서 자고있고, 현송도 은호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었다.
왠지 모르게 편한 이느낌....바다를 가도 리무진은 커녕, 버스를 타고가야 하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부자인, 이 행복한 느낌.....
-이훈의 집
결혼식에 다녀와서 이훈의 집으로 온 은빈과 이훈..
은빈과 이훈이 쇼파에 포개져서 누워있다.
은빈이 이훈의 머리를 만지며 말한다.
"그걸 어떻게 기억한거야? 정말 신기해...나도 잊어버릴 뻔 한건데...
오빠 노래듣고 다시 생각났어...정말 멋있었어요^^"
"^^...어떻게 잊어? 그 날 기억은 아직도 생생한데...
니 얼굴 조금더 기억하려고, 그날 내가 얼마나 눈을 부릅뜨고 머릿속에 넣어놨는지 모르지?..
니 표정..니 몸짓..니 말투.....전부다.."
은빈이 이훈의 볼에 뽀뽀를 한다.
"...오늘도 잘 기억해놔......앞으로 일주일동안...^^.."
"당연하지!!!"
오랜만에 따뜻한 공기가 흐르는 이훈의 집...
일주일 후면 그녀는 떠난다...또 정처없는 약속을 하고...
....그녀를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표현할 것이다..
그가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는 지 느끼게 해주기 위하여...
-바닷가
미친사람들 처럼 뛰기 시작하는 은호와 현송..
나루를 안은 은호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현송에게 발로 물을 튀긴다.
현송도 이리저리 피하며, 즐겁게 물장구를 치고 논다.
"하핫!!야! 이건 반칙이야! 난 나루도 안고있잖아!으악~!"
"그런게 어딨어!난 여자잖아 하하하!!!!!받아라 이자식아!!!!!"
어느새 해가 반쯤 꺽여있다. 붉은 노을이 바다 수평선에 눈부시게 부서진다.
어떤 아주머니가 부탁으로 세사람을 사진기로 찍어준다.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아주머니가 사진기를 은호에게 넘기고 간다.
은호가 현송과 사진을 확인하며 말한다.
"잘 나왔네~키킥..멋있다"
"하하하...우리 왜이렇게 불쌍해 보이지?키킥 다 젖어서는 하하...
이거 우리 크게 뽑아서 거실에 걸어놓자!!!결혼사진 대신! 진짜 멋있는 건 이런거거든~"
흠뻑젖어서, 나루만 멀쩡한채로... 바위에 앉아서 노을을 보는 세사람..
은호가 자신의 어깨에 기댄 현송을 한 팔로 꼭 안으며 말한다.
"...너랑 꼭 와보고 싶었어..이 바다...같이 거닐어보고 싶었어..
우린 그럴 여유가 없었잖아.....그래서 지금이 너무 좋아..."
현송이 은호에게 기대서 말한다.
"많이.....힘들거야..앞으로도..그치? 늘 이렇게 행복할 수 없겠지..."
"그럼..."
"그래도 부부로써, 엄마 아빠로써...우리 최선을 다해보자......
너랑 사는 2년동안 너무 행복했어...앞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사랑해"
"사랑해..."
노을이 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이 그들을 위해 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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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전설의5인방,되돌아오다★[49]
가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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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20 20:2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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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마 다음편이 마지막이 될것같네요.....^^마지막까지 재밋게봐주세요 ㅠ,.ㅜ!!!!!
으앗 ?! 정말요 !? 아 ~ ㅠ 아쉬워서 어뜩하나 ㅠㅠ 담편 기대하구요 .. 꼭 볼께여 !! ㅋㅋ
꼭꼭꼭볼께요!ㅠ_ㅠ
꼭~~~~~~봐야겠쬬?!?!ㅋㅋㅋ
캬~~~멋있다~~~~마지막까지 기대해도되죠??
으앗!! 정말요??힝ㅠㅠ 그래도 Happy Ending이라서 너무 좋아요~~*^^*
곧 끝날꺼라는 생각을 하니 너무 아쉬워용 ㅠㅠㅠㅠ 무튼 빨릴 보구 싶어용>ㅁ<
담편기대대요~>_<막 두근두근 거려요ㅋㅋㅋㅋㅋ마지막이라고 하니까..쫌 아쉽네요!! 쨋든 담편 빨리 써주세요^-^
꺄~~너무재밌있어요ㅋㅋ다음편이마직막이라니흑.....그럼다음편도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