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센테니얼 맨 Bicentennial Man , 1999 제작
독일 외 | 로맨스/멜로 외 | 2000.01.29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132분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로빈 윌리엄스, 엠베스 데이비츠, 샘 닐, 올리버 플랫
미국의 과학자이자 소설가인 '아이작 아시모프'가 1976년에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나 홀로 집에>,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당대 최고의 가족 영화 감독으로 명성을 떨친 크리스 콜럼버스가 감독을, 감동과 힐링의 대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희대의 역작 <A.I.>이전에 만들어진 SF 휴먼 드라마의 교과서입니다.
<나 홀로 집에> 리뷰 참고
<미세스 다웃파이어> 리뷰 참고
2005년 뉴저지, 리처드는 가족을 깜짝 놀라게 해줄 선물로 가전제품을 구입한다. 설거지, 청소, 요리, 정원손질 등의 집안일 뿐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놀아줄 장난감으로도 쓰일 수 있는 제품은 바로 가사로봇이다. 로봇 '앤드류(로빈 윌리엄스)'는 리처드를 주인님으로, 자아도취에 빠진 그의 아내를 마님으로 부르며 공손하고 부지런히 소임을 다한다. 그런데 앤드류는, 로봇를 만들던 엔지니어가 샌드위치를 먹다가 마요네즈 한 방울을 로봇의 복잡한 회로 위에다 떨어뜨린 일로 인해 지능과 호기심을 지니게 된다. 어느 날 앤드류가 만든 나무 조각상을 보고 로봇의 인간적인 재능을 발견한 리처드는 그를 마치 친아들처럼 여기게 된다. 그리고 로봇 제조회사에서 그를 불량품으로 간주, 연구용으로 분해하기 위해 리처드에게 끊임없이는 반환을 요구하지만 오히려 앤드류를 보호한다.
로봇이 인간이 되기 위한 행복한 여정을 그렸고 관객은 로봇은 인간이 되기 위해 자유의 의지와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경험을 함께 하면서 로봇이었던 앤드류(로빈 윌리엄스)가 간절히 원했던 인간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작품입니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정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도 영화의 포인트가 되지만 인간이 되기 위한 앤드류의 애처로움이 영화내내 묻어있으며 우리가 슬퍼하고 우울해하고 아파하는것들 조차도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깨닫게해주며 인간이라는것 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지금 이순간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정말 행운이 아닐 수 없으며 숨결과 감정을 느낄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분명 그 무엇보다 값지고 아름다운 보석보다 더 아름다운 삶을 살수 있다는 이세상의 모든 영혼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앤드류가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가 감동적입니다.
자유에 대한 앤드류의 갈망을 나타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인간이 되려고 한 걸로 묘사했기 때문에 '자유'보다 '사랑'에 초점을 맞춰서 원작의 주제의식을 희석시켰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영화를 먼저 봤거나 로맨스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호평이 많은 작품입니다.
앤드류가 자신을 인간으로 인정해달라는 소송을 세계 의회에 처음 제기했을 때 첫 번째 의장은 기각했으나
인체에 노화가 진행되도록 개조한 후 두 번째로 소송을 제기했을 때는 두 번째 의장이 이를 받아들여 '2005년 4월 3일 오후 5시 15분에 가동되어 몇 시간 후면 200세가 될' 그를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인간으로 인정하고 아내 포샤와의 결혼을 법적으로 승인했지만 앤드류는 판결이 발표되기 직전에 세상을 떠나 결과를 보지 못했고, 곁에 함께 누워 있던 포샤는 '금방 갈테니 조금만 기다리라'며 생명유지장치를 끄도록 해서 남편과 마지막을 함께하는 장면은 잔잔함속에서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감동을 선사해줍니다.
<바이센테니얼 맨> 최고의 명장면
초반부에 마틴 가족에게 배달된 앤드류가 로봇 3원칙을 3D로 영사해 보여주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첫째 로봇은 실수나 태만으로 인간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둘째 첫 번째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인간 명령에 절대복종한다.
셋째 앞의 두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스스로를 보호한다.
로더리고 영화 글 모음 1000
첫댓글 로빈 윌리엄스 영화 하나씩 봐야 겠네요
항상 좋은 영화 글 감사합니다
벌써 이것도 20년을 훌쩍 뛰어넘어 24년이 된 영화네요
명작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