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춘이 얼마 안남았나봅니다.
癸巳년 한해동안 다들 즐거우셨는지요...
연초에 여기저기서 검은 뱀의 해라고 난리를 치면서, 갖가지 마케팅에 열을 올리기도 하는 걸 보면서, 음,,ㅋ 사주공부를 좀 했더니 왜 검은 뱀인지 알거 같다고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때로는 주변 사람들한테 설명도 해주고 그러셨을 줄 압니다(제가 그렇습니다,ㅋ)
검은 뱀에서 어떤 연상이 되시는지요?
매우 지혜롭다 이런 연상 어떨까요?
원래 뱀이 허물을 여러번 벗는데서 뱀이 영생을 상징하기도 하고, 과오(허물)을 벗고 끝없이 새로와지는 지혜를 상징하기도 한다네요. 중앙아시아나 고대 게르만의 상징에서도 지혜수(세계수,생명수)의 뿌리에 뱀이 똬리를 틀고 있죠.
성경에도 이브를 꼬여낸게 뱀인데도 불구하고, 뱀처럼 지혜로워라 이런 구절이 있는 걸 보면, 하느님도 뱀이 똑똑한걸 인정을 하시긴 하시나봅니다.ㅎㅎㅎ
마침 오늘이 또 계사일이네요.
납음으로는 장류수인데, 이런~! 꾸불꾸불 유장하게 흐르는 강물이랑 검은 뱀이랑 뭔가 이미지가 통하는 느낌이 드시는지 모르겠네요,^^
마구 되는대로 껴 맞춘다는 느낌이 들기전에 얼른, 쓸데없는 소리를 접어야 될텐데요..
계사를 대할때 음의 물과 양의 불의 매우 부조화한 결합으로 보시는지 혹은 검은 뱀이나 장류수 같은 하나의 이미지로 보시는지 혹은 다양한 이미지가 동시에 들어오시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시라고 해 본 말입니다.
마치 과학시간에 혼합물과 화합물을 배울때, 섞인 구성성분이 물리적으로 구분이 되면 혼합물이고, 그렇지 않으면 화학적으로 결합된 화합물인 것처럼, 간지로 구분을 하면 혼합물과 비슷한 개념이 되고 납음이 전혀 다른 새로운 하나의 성질을 창출해 낸 것이라면 화합물과 유사한 개념이 될수 있겠죠.
록명신을 다 본다고 하면, 결국 화학식을 표현한 것이 되고(삼명학)
사주는 간지학이다 이런 관점이라면, 천간과 지지의 혼합물로서의 간지에 더 중점을 두는 표현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의 사주 추명학은 그러니까,,화학식의 원리를 공부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혼합물을 공부하는 것이라고 볼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더 단순화). 근데 혼합물이라도 통으로 볼수 있어야 겠죠..소금물이 소금과 물의 혼합물이라 해도 끓는 점 어는 점 등의 물질의 특성이 물하고는 다른 것처럼, 그냥 천간 지지로 존재하는 것과 간지로 구성된 것과는 아마 차이가 있긴 하겠죠.
공부라는 것은 어쩌면,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분해 내기만 하면 완성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약간 황당할수 있는 내용을 담은 <록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좋게 평해주신데 기운을 내서,ㅎㅎㅎ 더 황당무계한 스토리를 더 늦기 전에 펼쳐볼까 합니다.
사실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쯤은 다루고 싶었습니다.서두에 그래서 입춘이 얼마 안남았고, 계사년 어떠셨는지를 여쭸습니다.
혹 지난 연말에 제가 영화 추천글을 세편 정도 올렸던 것을 기억들 하시는지요.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주제가 전부 시간입니다.
첫번째 영화는 어바웃타임, 과거로 돌아갈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가문의 이야기였고
두번째 영화는 미스터노바디, 미래를 기억하는 아이의 이야기 였고,
마지막 영화가 디 아더스, 알고 보니 그들이 우리한테 다른 존재였으며 그들의 시간에 대해서 살짝 언급했습니다.
미스터 노바디에서,,, 사주학,운명학에서 그 선택의 순간, 타이밍만 짚어줄수 있어도 유용하지 않을까 , 츠쿠츠방에 도달하기 이전에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 바로 그 타이밍을 제대로 알기만 해도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했었습니다. 그 말에 어느 정도 공감하신다면 사주학이야 말로 시간을 빼고는 말할수 없는 학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1차원이 점과 점을 잇는 선이고 2차원이 선의 집합으로 구성된 평면이라면 우리가 사는 3차원은 평면으로 구성된 입체가 됩니다.
3차원을 살고 있는 우리의 관점에서 2차원에 가까와 보이는 평면에서 사는 걸로 보이는 개미를 다각도로 관찰할수 있지만(개미의 입장은 물론 개미의 입장에서는 역시 삼차원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만, 인간의 거시적인 개념으로 본 비유입니다) 개미입장에서는 인간이 날린 돌멩이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알수없는 변고로 느낄 가능성이 크다는 비유를 들어보신적 있으실 겁니다.
인간이 인지하는 차원만큼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개미는 인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차원에 가까운 세계에 살기 때문이라고들 하지요.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3차원을 이해하면서 살고 있는데, 시간이란 축이 하나 더 들어간 개념을 흔히 4차원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3차원동물인 인간은,개미가 인간의 차원을 이해 못하는 것처럼, 시간이 추가된 개념을 전지적으로 보는데는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고, 그 시간의 개념을 전지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결국 운명학이 되는 것이며, 그래서 대개 운명학은 3차원의 세계에 견고히 적응한 대부분의 사람들한테는 허황된 미신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물리학에서 스티븐 호킹이라는 위대한 이야기꾼이 한분 등장을 하죠.호킹박사가 한 이십몇년전에 시간의 역사란 책을 썼는데요, 그 분이 요즘 하는 이야기가 차원은 11차원까지 존재한다는 거죠. 뭐, 아무도 확인한적 없는 있을수 있는 가설이죠.
여튼 확인도 안되고 감히 상상도 안되는게,4차원도 제대로 이해가 안되는 판에 뒤틀리고 찢어진 다른 차원들은 범인의 인식 능력을 벗어나는 부분이기 때문이겠죠.
어릴때 본 공상과학소설에 5차원 운동이란 것이 등장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바로 4차원인 시간을 주름잡는 방법으로 이동을 하는 것입니다.즉 점과 점을 잇는 가장 짧은 거리는 직선이 아니라는 설명을 하는데 여기서 개미의 비유가 나옵니다.
즉 오른손 끝에 있는 개미가 왼손 끝으로 가는 제일 빠른(최단인데 시간개념이 들어갑니다) 길은, 그 인간이 오른손과 왼손을 맞잡기만 하면 한발자국만 내딪으면 개미는 목적을 달성한다는 거죠. 즉, 다른 차원의 존재라면, 시간을 부분적으로라도 자유롭게 다룰수 있어서 시간을 주름잡는 방법으로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는 이론이고 그것을 5차원 운동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어바웃타임에서 주인공이 과거의 원하는 시점으로 큰 노력없이 갈수 있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수 있겠네요. 조금 오버인지 모르겠지만, 흔히 도인들이 쓴다는 축지법이란 것도, ㅎㅎㅎ 물리학적인 최단거리를 이동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시간을 주름잡은 5차원 운동일지도 모릅니다.
각설하고, 사주학이 어려운 이유는 그 시간 개념이 첨가된 학문이기 때문이라는 걸 이미 말했습니다.
3차원존재인 인간이 이해하기에는 시간이라는 개념은 말 그대로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을 가시화하기 위한 노력이 태고적부터 있어왔다고 볼수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디아더스에서 언급한 것처럼 물리학적으로 원자번호 55번 세슘의 92억번 진동을 일초로 규정한 시간이 공인된 시간이지만, 그렇게 정해진 것은 비교적 최근인 것을 누구나 알지요.
그렇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은 역사를 기록해 왔고, 역법을 만들어 왔고, 시간을 객관화 하려는 노력을 해 왔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 시간을 객관화하려는 노력중의 하나가 천체의 관측이었습니다.
(사실 본론은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제가 다 지겹네요,ㅋㅋ)
12운성과 12신살은 결국, 다양한 사이클의 표현 중의 하나입니다.
디아더스에서 시간에는 크로노스적 시간과 카이로스적 시간이 있다고 했는데요, 대표적으로 대운이라는 것이, 크로노스의 절대적 시간속에 다르게 흘러가는 개인적 시간(카이로스)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크로노스의 절대적 시간은 그럼 무엇일까요? 바로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유행태세가 될 것입니다.
요전에 말하기를 태세가 군주와 같다고 했는데요, 대운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했습니다.
태세신의 이야기도 들고 했지만, 결국 어떤 경우에도 카이로스적 시간은 크로노스적인 객관화된 시간을 넘어서는 개념은 아니라는 철학을 집어넣으면 비약일까요?^^
또한, 당대의 이허중이 잡은 사주팔자의 년주부분이 태세가 아니고 태원이었다는 기록이 있는 모양입니다.
태세가 군주인데, 불사이군, 어찌 두 임금을 섬겼겠습니까. 생년태세와 유행태세가 마주하는 상황자체를 고인들이 껄끄러워 했음직합니다. 이것이 복잡다난한 사회로 넘어가면서 개인의 생활에 비중을 두면서(일간 위주의 관법확립) 두 종류의 태세가 존재할수 있음을 인정하게 되면서 생년을 년주에 기록하게 된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해 봅니다. 결국 생년태세도 유행태세에 나라는 의미가 부여된 태세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어떤 개인에서 60갑자로 기록된 해를 올해 같으면 계사년 이렇게 말하면, 생년과 비교해서 얼마나 지난 시점인지를 계산해 낼수 있게 됩니다(카이로스적인 시간으로 전환).물론 그 태세에 다른 사람들은 공시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비교가 가능하겠죠(크로노스적 시간).
카이로스적인 시간에는, 그래서 기준에 따라 다양한 사이클이 존재 할수 있게 됩니다.
자미두수를 보면 그 천체를 보면서 생각한 다양한 사이클들이 그래도 사주에 비해서 비교적 원형에 가깝게 드러나는데요, 박사 12성, 태세 12신, 장전 12신(12운성과 유사),등등이 존재 하는 모양입니다.
자미두수에는 천체를 비교적 간략화 한 명반이 등장하며 (칠정사여 명반에 비해서는 매우 단순하죠,,ㅎㅎ) 그 명반에 존재하는 궁에 어떤 별들이 모이느냐를 보고, 흉성인지 길성인지 판단해서 전체를 조합하나 봅니다. 싸이클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궁에 각기 다른 정성들이 배치되어 이렇게 배치될때는 어떻고 저렇게 배치될때는 어떻다고 쿨하게 연구가 되는 모양이지요. 각각의 궁이 따로 있기 때문에, 재가 가리키는 것이 재물인지 여자인지 건강인지도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난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 않으신지요. 왜 분명한 자미두수보다 약간 모호한 듯한 사주추명학이 그래도 좀더 일견 발전된 것처럼(혹은 사용하는 유저가 많은 것처럼) 보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에 처음에는, 별이 너무 많아서 복잡해서 그런가 하는 점이 있었는데요, 그것도 일리는 있겠지만, 요즘 생각으로는 사주 추명학이 좀더 추상체계가 잘 발달해 있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추상체계가 잘 발달해 있다는 말은 상징적이라는 말이고, 보는 이의 능력에 따라서 봐낼수 있는 양이 차이가 날수 있는 학문이 될수 있다는 말이며, 다양한 인생사를 더 포괄적으로 아우를수 있다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또한,ㅎㅎㅎ 틀려도 빠져나갈 구멍도 더 많다는 말도 될지도요?
오늘이 계사일이라고 서두에 말씀드렸는데요, 지금 유시네요...
계사에서 느껴지는 개념중 확장의 개념이 혹,,,있으신지요...
계수의 확장과 사화의 확장..그런데,,,사화는 사유축 수렴하는 금운동을 시작하는 지지죠...
확장만 하는 줄 알았는데 펼쳐진 것을 서서히 거두어 들일 시간인 모양입니다.
더구나 유시가 되면서, 사유축의 삼합을 짜면서 이제 글도 거두어 들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듯합니다(ㅋㅋ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참 난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것 같은 납음도,임진 계사 장류수에서 갑오 을미 사중금으로 수렴해 들어가는 걸 보면, 수렴을 시작할 때가 된 신호로 제가 받아들여도 영 이상한 건 아니겠죠?
너무 방대하게 펼쳐버린것 같은데, 다음에는 좀더 수렴되고 집중된 글을 올릴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정신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 댓글안보이시더니 계셨네요?
아니 도광님께서 저 글을 13줄이상이나 읽으실 줄은 몰랐습니다.영광입니다,^^
세세한 시간에 대한 해설을 잘 읽었습니다. 항상 추천! --시간?이란 공간과 더불어 종적 횡적으로 교차하면서 우주를 변화시키는 요인으로 봅니다. 그래서 易이란 變易으로서 시간과 공간에 의해 변화해 가는 우주의 변화원리 라고 규정하나 봅니다. 우리는 그 시간의 변화원리를 天之曆數原理라고 말하고 있고, 천지역수원리는 우리들이 天命을 주체적으로 자각하는 직접적인 근원의 역철학으로서 공간적 변화를 가능케 하는 천지만물의 변화원리 라고 봅니다. 시간성의 원리인 曆에 의해 易이 구분되면서 사주명리학의 년월일시와 행운의 시간성 개념이 도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사주명리학은 시간학이라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항상 추천!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ㅎㅎ
..시간성의 원리인 曆에 의해 易이 구분되면서 사주명리학의 년월일시와 행운의 시간성 개념이 도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사주명리학은 시간학이라고 볼수도 있겠습니다...여러번 다시 읽어 보게 되는 좋은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지금 만일 태양계가 완전 정지한다면 물론 지구의 공자전도 멈춘것입니다, 그래도 세슴시계는 여전히 잘 흐르고 있을 것입니다. 세슘 시계로 지칭되는 과학적 시간은 밤낮이나 사계절의변화 또는 과학현상등의 변화속도를 측정힌기위한 인위적인 물리량입니다
세슘시계는 지구에서 특정한 조건을 부여한 경우의 물질(세슘)의 고유 주파수를 이용한 것인지라,,말씀하신 조건에서 어떨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우주인이 존재한다면, 그 조건이 분명하기 때문에 지구인들의 시간을 재현성있게 자신들의 시간으로 환산해 낼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은 확실할 것입니다.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는 대사,,지구인들의 시간으로는~ 이런 식으로,,ㅎㅎ 감사합니다.
단순하고 기게적인 시간보다는 변화를 측정 또는 기슬하기 위한 보다 함축적인 기슬방법이 육십갑자입니다.
둘다용처가 다르기는 하지마는 뒤의것이 생활인에게는 훨씬 재미있고 실용적입니다 그런데 사링들은 뒤의것을 는하면 한단계 폄하하는 버릇이있지요. 우학도인께서 청마의 해에는 이것이 바뀐다고 하였으니 기대하여볼만합니다
2013은 서기라는 연도외에 별 의미가 없지마는 2013 계사는 물리적인 의미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계수의 해에는 무계합화를 하여 화불급을 합니다, 여기서 무계가 간합을 하여 왜 회가 불급으로 되는가와 그 영향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길게 설명이 필요할것입니다
둘다, 공시성을 획득한, 크로노스적인 기능의 시간 표현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의미부여는 차후의 문제겠지요. 계사에 대한 좋은 의미부여 그리고 진지한 답변에 재차 감사드립니다.
사화는 뱀입니다, 껍질을 벗고 변신을 잘해서 사화를 지지에 가진 사람은 변신 또는 치장하는 속성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관점에서는 주역의 12월 소식괘로 입하소만 절기는 건위천괘입니다, 가득찿으니 반드시 필변입니다, 육합으로보면 사신합수를 하니 수극화를 당하니 이역시 변하는것이 자연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