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07월25일 오전 08시 30분 ---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이를 닦을 새도 없이 손녀가
등교하는 차를 같이 타고 나갔습니다. 며느리가 학교까지 태워 준다고 해서...
애를 내려 놓고 나를 태우고 큰 mall들이 모여 있는 Narellan Town Centre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헤어졌습니다. 갈 때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Tarket, BigW, Woolworth Narellan, Kmart 등 굵직한 상점들이 입점해 있는 Townmall.
Toilet Seat Cover(2pair)를 사기 위해서 갔습니다. 구글 인터넷에서는 해당 물품이 있는 거로
색인이 되지만 막상 현장에 가서 물어 보면 없다고 합니다. 다람쥐 쳇 바퀴 돌 듯 17,000여보를
걸어서 찾아 봐도 없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즈 같은 Bunning Warehouse까지 찾아 갔는데도
해당물품은 없었습니다. 결국 이 물건은 On Line으로 살 수 밖에 없는 물품이었습니다.
어느새 오후 한시 반이 되어서 배가 출출해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점심으로 사먹었습니다.
Meat & Cheese Small size, Zero coke, fried potatoes가 전부인데도 가격은 (8$20C)
호주도 인플레이션에 금리폭등으로 살기가 힘들어 졌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 변좌커버 찾기를 단념하고 숙소로 돌아 와야 했습니다..
해서 896번 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아들이 마련해준 교통카드(Opal Card)로 운임지불...
한국인의 상식으로는 차도가 있으면 인도가 있기마련인데, 이 곳은 차도인데도 인도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전용차도도 아닌게...걸어가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해서
길가는 아줌마, 혹은 아저씨, 학생을 붙잡고 길과 버스정류장을 물어 물어서 896번 버스를
겨우 탈 수가 있었습니다. 이 버스는 Oran Park를 경유해서 Cambeltown으로 가는 버스입니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밥도 음식도 잘 먹고, 걷는 운동도 열심히 했으니까 상쾌해졌습니다.
정작 상쾌한 이유는 공기를 맘껏 들이 킬 수 있는게 좋습니다. 깊은 숨을 들이 마시고 싶어도
inhale을 할 수 없는 한반도를 덮고 있는 공기층 때문에 환기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항상 뿌연 하늘을 보고 있으면 노이로제가 걸립니다. 정말 깨끗한 공기는 천만금의 값어치가 있는
중요 원소인가 봅니다. 결국 아들이 변좌 커버를 On Line으로 주문을 했으나 아무래도 올 때
까지는 차디 찬 변좌에 걸터 앉아서, 한국의 따뜻한 변좌~ 비데 문화를 그리워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