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만 폭발하는 아이
Q. 제가 워킹맘이어서 아이 육아에 몰두는 못 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아이가 엄마에게 집착하는 모습이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저를 보기만 하면 소리를 지르고 “저리가!”라고 하면서 저에게만 유독 공격적으로 반응해요.
반대로 할머니나 아빠와는 잘 지내서, 왜 엄마인 저에게만 이러는지 더 혼란스럽고 속상합니다.
또 아이를 가질 때 해외에 있었어서 임신 기간 내내 스트레스가 컸는데, 그 스트레스가 아이 태교 시 안 좋았는지 걱정됩니다.
A. 아이에게서 보이는 “집착 → 거부(저리가)”는 엄마가 싫어서라기보다, 엄마를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 여기기 때문에 감정이 가장 크게 터지는 방식일 때가 많습니다.
할머니·아빠에게는 비교적 편하게 지내지만 엄마에게만 폭발하는 건, 엄마와의 관계가 아이에게 가장 긴장도 높은 관계라는 신호일 수 있어요.
이럴 때는 훈육보다 먼저, 아이가 소리칠 때도 “엄마는 여기 있어, 하지만 소리치는 건 멈추자”처럼 존재는 유지하고 행동만 제한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아이의 “저리가”를 그대로 따르기보다 한 발 물러서되 완전히 철수하지 말고, “엄마는 저기 의자에 앉아 있을게, 준비되면 와”처럼 안전거리를 제안해 주세요.
진정된 뒤에는 왜 그랬는지 캐묻기보다 “엄마가 오면 마음이 확 올라오는구나”처럼 감정을 짧게 이름 붙여 공감하고 끝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하루 중 짧아도 좋으니 10분 정도는 휴대폰 없이 아이가 주도하는 놀이를 하며 “엄마는 잠깐이라도 온전히 함께한다”는 경험을 반복해 주세요.
임신 중 해외 생활 스트레스가 마음에 남아 있다면, 지금의 반응을 ‘내 탓’으로 연결하기보다 현재의 회복 루틴을 만드는 것이 더 영향력이 큽니다.
만약 이런 거부 반응이 수면·등원·식사까지 흔들 정도로 이어진다면, 부모 코칭이나 놀이치료처럼 말 부담이 적은 방식으로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애착 기반 문제인지 검토하기
1. 영유아(0~3세) 불안정 애착 신호
• 분리·재결합에서 조절이 잘 안 됨: 엄마(주양육자)가 떠날 때 과하게 무너지고, 돌아와도 쉽게 진정되지 않거나 달래져도 다시 불안이 올라옵니다.
• 접근과 회피가 섞임: 안기려 하다가도 몸을 뻣뻣하게 하거나, 가까이 오면 고개를 돌리고 밀어내는 등 ‘원하는데 무서운’ 반응이 함께 보일 수 있습니다.
• 신호가 극단으로 치우침: 울음·짜증이 크게 폭발하거나, 반대로 너무 조용해 보이는데 정서 표현이 적고 도움 요청이 거의 없는 모습이 지속됩니다.
2. 아동기 불안정 애착 신호
• 불안이 행동으로 번짐: 작은 거절에도 “나 싫어해?”로 받아들이며 울음·분노·떼쓰기 또는 위축으로 반응하고 회복이 느립니다.
• 부모의 반응을 과하게 확인/회피: “엄마 진짜 나 사랑해?”처럼 반복 확인을 하거나, 반대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혼자 버티며 마음을 숨깁니다.
• 관계에서 조절 기술이 약함: 갈등이 생기면 대화로 풀기보다 단절·뒷담·폭발로 가고, 이후 죄책감과 불안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3. 청소년기 불안정 애착 신호
• 관계가 ‘전부’가 되거나 ‘아예’ 끊어짐: 친밀해질수록 집착·확인(연락/답장/거리감)에 예민해지거나, 상처받을까 봐 먼저 차단하고 철벽을 칩니다.
• 부모의 말이 쉽게 간섭/거절로 들림: 조언을 통제로 해석해 말싸움이 잦아지거나, 대화 자체를 회피하며 관계가 냉각될 수 있습니다.
• 정서조절이 흔들리면 기능도 같이 흔들림: 친구 문제 후 수면·집중·학업 지속력이 함께 무너지고, 사회불안/우울감이 동반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후기] 초3학년 ~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Madigan, S., Oatley, H., Racine, N., Fearon, R. M. P., Schumacher, L., Akbari, E., & Tarabulsy, G. M. (2018). A meta-analysis of maternal prenatal depression and anxiety on child socioemotional development.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57(9), 645–657. Rollè, L., Prino, L. E., Sechi, C., Vismara, L., Neri, E., Polizzi, C., & Brustia, P. (2020). Prenatal attachment and perinatal depression: A systematic review.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17(8), 2644.Allen, J. P., & Tan, J. S. (2016). The multiple facets of attachment in adolescence. Handbook of Attachment: Theory, Research, and Clinical Applications (3rd ed.).Mikulincer, M., & Shaver, P. R. (2019). Attachment in adulthood: Structure, dynamics, and change. (3rd ed.). New York: Guilford Press.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