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와 축복으로 여긴다는 것, 삶을 살아있음을 사랑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었다"
연단에 나선 서이초 교사의 대학교 동기는 고인이 된 그를 그리워하며 이같이 말했다.
검은 옷을 입은 전·현직 교원들이 2일 오후 2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국회대로 일대에서 일곱 번째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집회'를 열었다. 이날 주최 측 추산 20만명 이상의 교사들이 참여해 도심 집회가 시작된 이래로 가장 많이 모였다.
숨진 서이초 교사의 대학·대학원 동기와 동료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전 동료 A씨는 "이번 여름방학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만나자고 연락해줬다. 이번엔 무조건이라며 다짐을 받아내듯 말했는데, 이젠 그 약속을 지킬수도, 다시 볼 수도 없어 가슴이 아프다"며 울먹였다.
세종시 성희롱 교원평가 피해자 B씨도 연단에 올라 "지난 7월19일은 제가 학교에 사직원을 제출한 날"이라며 "그 누구도 여러분을 부당하게 겁박할 순 없다. 너무 쉽게 겁을 먹고 입맛에 맞는 호소만 해서는 무언가를 바꿀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도종환·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리를 지켰다. 안민석 의원은 SNS에 "3시간 집회동안 교사들과 함께 공교육 정상화를 외쳤다"며 "죽은 교육을 살리겠다고 나선 선생님들을 응원한다. 교육부는 서이초 교사 49제를 탄압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4일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일을 앞두고 연가 사용 등 교사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한 데 대해 불법 행위로 규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선다윗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교단이 무너지고 있다는 교사들의 절규를 힘으로 틀어막으려는 것이냐"며 "윤석열 정부는 '공산전체주의' 국가에서나 가능한 추모 집회 참가 교사 색출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첫댓글 우리나라 너무 심각하다..
이 나라에서 애들 상대하는일이랑 공무원은 못할짓인데 교사는 공무원이자 애상대하니까 진짜 개힘들듯
응원합니다
35만명입니다 축소 보도 금지~~
교사를 시작으로 모든 공무원이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받길 바라
진짜 오만데다가 공산주의 갖다붙이네 독재는 누가하는지?ㅠ 하 교사분들 응원합니다...
와 기사 댓글 심각하다.. 전교조 민주당 욕하고 전교조 활동하면서 스스로 교권 깎아내리지 않았냐 등등.. 지능이 낮은지 본질에서 벗어나는 얘기가 수두루 빽빽하네
넘 화나고 안타깝다.. 교사분들 정말 응원합니다
선생님들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