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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프로도맛창롬이제야알아봐서정말미안
출처 : 여성시대 프로도맛창롬이제야알아봐서정말미안
영업 1탄.. 이거 읽어줘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LxCT/288823?svc=cafeapp
영업 마지막탄.. 이건 읽고 싶으면 읽어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LxCT/289031?svc=cafeapp
이제 진짜마지막탄
이전과 중복되는 얘기가 있을거야 완독하니까 벅차서 또 말해야겠어
글고 아직 여운과 충격이 커서 많이 두서 없을거야
목차
1. 서론
2. 반제를 죽기 전에 읽어야 하는 이유
3. 전혀 하나도 안 어려운 반지의 제왕 (독서초보도 쌉가능)
4. 인상 깊었던 챕터들
5. 톨킨 책들 읽는 순서
1. 서론
나여시는 5살때 독수리오형제, 꾸러기수비대부터 시작해서 정말 다양한 덕질을 거쳐옴
만화. 소설. 영화. 남돌. 여돌. 해외가수. 밴드. 배우. 웹툰. 취미..어쩌구.. 기업까지 덕질해봄
그중에서도 단연 제일 미쳤던건 해리포터 20년.. 광신도 급
그런데 난 핼포 영화는 별로 안좋아해서…큼
책은 안 읽고 영화만 보고 해리포터 좋아한다는 사람들로부터 충격과 상처를 입곤 함..
‘영화는 책의 재미를 반의 반의 반의 반도 못 따라오는데….
어째서….?? 책까지 보면 기절해버릴텐데…. ….. 왜 ??.. 읽지 않는 길을 택한걸까?’
그리고 나여시는 올해 1월 말부터 4월 3일까지.. 약 2개월 반을 걸쳐 반제를 완독함
읽을수록 치가 떨리며 든 생각..
반제가 인생영화라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은데…..
왜… 왜 아무도 책을 읽어보란 소리는 안해줬을까 ....????????
왜 페이지 안 넘어가기로 유명한 책들 이런데나 손꼽혔던걸까…..????
원작까지 읽은 톨킨덕후들은.. 왜 더 크게 목소리를 내주지 않았을까?
자꾸 안 읽히고 어렵다는 소문이 돌아서….. 주눅들었던 걸까???
왜 이런 오명을 견뎌온걸까???
나 진심으로.. 이제야 이걸 읽어서 너무 허탈하고 눈물남….
내가 주변에 반제 읽고 있다는 티를 좀 냈었는데 (밀국)
내 상사는.. 자기는 반제 4번 읽었고 영화 최애편은 왕의 귀환이라고 숨도 안쉬고 쏘는거임
그리고 실마릴리온도 읽다보면 적응돼서 별로 안 어렵다고 실마웅앵까지 은근슬쩍 설득하는거야;
그리고 회사동기1은.. 옛날에 두번 읽었는데 요즘 또 읽고 있다는거야
(반제팬 특징: 안물어봤는데 몇회독했는지 말해줌..)
그리고 2015년 후로 말을 안 섞어본 대학동기.. 인스타에 샤이어를 그려서 올린거야
내가 놀라서 존나 아는척했더니
그도.. 처음 읽는중인데 자기가 왜 이제서야 읽을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안되고 통탄스럽다는거야..
톨덕들은 늘 조용히 숨어살고 있었어… 왜 얘기를 안해줄까?
전세계적으로 반제는 늘 최신유행이야.. 그래서 한국에도 유행해줘야겠어
2. 반제를 죽기 전에 읽어야 하는 이유
내가 알던 영화 반제는 반제가 아니었음을…… ……… 맞긴 맞는데… 책내용 70%는 영화에 안 나온 듯함
그리고 아니.. 각색했단 말은 익히 들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음
걍… 시작부터 끝까지 각색임
완벽한 짜깁기… 전설적인 짜깁기
특히 a가 말한 대사나 행동을 b가 하는게 상당히 많음
피터잭슨이 팬픽을 쓴 수준이야.. 근데 그 팬픽이 너무 기가 막혀서 모두가 열광하는거야 이건 나도 개인정
그래서 책의 99%가 영화에 없다고 봐도 됨
근데 ㅅㅂ 존나… 존나 재밌거든?… 캐릭터들이 다 존나 입체적이고 너무 맛나고 누명씌인 캐들도 많거든…
내기준 누명 1위 피핀 2위 데네소르 3위 프로도
여시들…. 어케 다른건지 정말 궁금하지 않아???.. 세계명작 필독선 어쩌구에 맨날 뜨잖아 제발 읽어줘
글고 책이 완전 롤러코스터임.. 도대체 방심할 수가 없음
지루해진다 싶다가 갑자기 개처웃겨서 눈물나고 침나옴
넘넘 동화같고 귀엽다가 갑자기 다음 페이지에서 참수
존나 암울하고 절망적이다가 갑자기 밥먹음
반제는 밥의 연속이다
내가 소설 극초반을 읽으면서 ‘후반에도 잘 챙겨먹을까?’ 궁금했었는데
왕의귀환 시작부터 피핀이 배고파요!하고 밥먹음
글고 수직문화에 기사도 정신 오져서
아무나 둘이 셋이 갖다놓으면 커플링 뚝딱임.. 손 잡고 손에 키스. 이마에 키스. 눈썹키스 걍 난리남
샘이 아무리 돌쇠라지만 '음.. 저 정도는 프로도가 할 수 있지 않을까?'싶은것도 프씨 손 까딱 안함
소문으로만 듣던 샘프로도는 내가 드디어 결재했어. 찐이 맞아
우정파였던 여시들도 흔들렸고 중립이었던 여시들도 넘어옴
샘은 양성애자였음이 분명함
싸우고 싶은 여시들은 내가 증빙자료 제시해가면서 싸울 수 있어 단 완독한 여시랑만 싸울것임
가끔은 내가 팬픽을 읽고 있나 생각도 듦
이거 보고 ‘음..?’ 했는데 나랑 똑같이 생각한 여시들 있어서 웃겼음..
아 그리고 반제에 나오는 노래들 유치하다, 항마력 딸린다 이런 말 이제 일절 받지 않겠음.. 반제-노래=0
역사부터 뒷담까지 모든걸 구두로 전해듣는 문맹률 90% 세상엔 노래 필수였던 것임..
암기력과 프리스타일 작사작곡력 없으면 생존이 불가함..
여시들이 노래 구간을 대할 마음가짐 변화
극초반: ㅅㅂㅋㅋ
초반: 흐린눈
중반: 기대되기 시작함
후반: 심장이 떨림
극후반: 눈물이 고임.. 진짜루
글고 또.. 세계명작웅앵인데 역시나 필력이 정말 예사롭지 않은거야
'어찌 이리 담백하면서도, 할 말을 다 욱여 처넣을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여시들 그거 알아? 톨킨이 옥스포드 영어사전도 썼다… 당연히 전부는 아니고.… W 단어들 정의를 주로 썼다 함.. 그래서 묘사를 잘하나봐
아 여기서 쩌리감 팩트 소개할게
책 읽은 여시들은 알 거고 영화만 본 여시들도 눈치챘을텐데
‘호빗’ 책은 빌보가 쓴 거고 ‘반지의 제왕’은 (대부분)프로도가 쓴 거임.. 중간계 서부어로
그 서부어를 톨킨이 영어로 번역한 컨셉임… 그래서 톨킨은 자신을 작가가 아니라 역자라고 부름
그런데 말야
프로도 배긴스라는 이름도 영어로 번역된거야…
그의 실제 이름은 마우라 라빈지… 샘 이름은 바나지르 갈바시...
글고 이름도 그냥 번역한 게 아니라.… 어원이 로한어인건 고대 영어로 바꾸고 서부어인건 중세 영어로 바꾼거임
더 자세히는 안 궁금할테니 이만 줄일게
톨킨은 진짜 광기였다는거. 그거 하나만 알아둬
톨킨이 고대 영어 마스터여서 성경/아서 왕/베오울프 이런거도 번역하고.. 영어교수 한거였음
암튼 프로도란 이름은 거짓이고 허상이었어.. 어때 쩌리감인감?ㅎㅎ
팩트 끝
아 그리고 프로도가 간달프나 파라미르 등에게는 존나 한껏 폼잡고 셰익스피어처럼 말하는데
샘한테는 아주 평범하게 말하거든.. 이게 정말 귀엽고 맛나
근데 내가 지금 부록을 들춰보다가 이걸 발견함
너무 귀엽고 대견하다 씨발…
책에서만 맛볼 수 있는거야.. 알겠어?
혹시 영화도 안본 여시라면 책을 먼저 보냐 영화를 먼저 보냐? 고민될거야
나는 다시 한번 영화 먼저 추천할게. 왜냐면 내 경험이 그랬고 존잼이었기 때문이야
글고 내가 남자와꾸를 상세히 알아야 하는데 빌보/프로도/간달프를 제외하고 톨킨은 이목구비 묘사를 잘 안해주거든
단… 잘생긴 사람은 “잘생겼다.(fair)” 하고 아주 확고히 선을 그어. 알아서 상상하라는 거지
완독 후 잘생김 정리
원탑: 갈라드리엘
인간들의 뇌로는 감히 소화도 할수없는 잘생김: 레골라스, 아르웬, 모든 요정들
왕같이 생김: 아라곤 (특이하게도 아라곤한테 절대 잘생겼다고 안함 근데 극심하게 왕같대)
매우 잘생김: 에오윈
잘생김: 프로도, 보로미르, 파라미르, 세오덴, 에오메르, 임라힐
아름다움: 프로도, 데네소르(미르형제 애비 맞음)
요정이 아닌데 요정같음: 프로도
잘생긴적 없음: 샘, 메리, 피핀, 김리
위에서도 조금 옅볼 수 있다시피
여시가 책을 읽다보면 톨킨은 요정에리인가..? 호빗에리인가..? 갈팡질팡하다가 아니다.. 요정과 호빗의 결합체인 프에리(프로도에리)구나. 톨킨은 프로도를 무척 좋아하는구나. 느낄거임
하지만 틀렸음
사실 돌(🪨)에리임
하지만 그것도 틀렸음.. 밑에 4)인상깊었던 챕터들에서 무슨 에리인지 정답 알려줌
아 할말 또 있어.. 내 불호장르가 1위)SF 2위)판타지 3위)시대물임
판타지 진짜 싫고… 사극도 동양물이나 서양물이나 다 싫어
무조건 현대 현실이 짱
그런데 재밌으면 보거든..ㅋㅋ
반제 재밌어
3. 전혀 하나도 안 어려운 반지의 제왕 (독서초보도 쌉가능)
일단 분명히 지루한 구간이 있는건 ㅇㅈ함.. 나도 읽다가 잠든 게 한두번이 아님.. 근데 반지원정대에서만 그랬어
잠드는 구간도 밑에 4번에서 알려줄게
두 개의 탑에서도 두어번 잘 뻔 했는데 그러면 폰을 봐, 그러니 잠을 깼어
나는 원서로 읽었는데 대단한게 아니라 걍 밀국 오래 살아서 (대충)원어민 실력이기 때문임 그래서 걍 읽음,,
대충 원어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30%는 못 알아들음ㅅㅂㅋㅋ
첨에 호빗끼리 얘기할땐 괜찮은데 다른캐들 하나 둘 등장하면서 사극 영어… 걍 미쳤음
일반 영어 문장구조가 1-2-3-4-5면
중간계 사극영어는 존나 4-5-1-3-2.5-2 이런식
내가 모르는 단어 물어본다고 밀국인한테 문장 보여주니까
걔도 읽다가 “이블즈 데얼 알 댓 메이.. 데얼 알 댓 ..이거 왜이래?” 하면서 나한테 화냄
그래도 나여신 포기하지 않았음… 처음엔 문장 이해될때까지 두번 세번 되읽고
톨킨이 3번 바위는 동남쪽을 향하고 무슨 탑은 서쪽을 향했는데 n번 돌멩이가 북쪽을.. 바로 그때 서북풍이… 웅앵할때도
제대로 상상하려고 세번 네번 다섯번을 읽었어
근데 아니 너무한거야… 미친할배가
피곤해서 나중가선 대충 때려맞추고 환경 묘사는 진짜 걍 설렁설렁 읽었어
왕의 귀환부터는 꽤 잘 읽히더라
그냥 밀고 나가면 짬바가 생겨…
안 생길 수가 없어... 책이 조낸 길기 때문이야
-> 근데 한글판에는 미친 사극영어 전멸… 어려울게 없음!!!
글고 모르는 단어 하나도 안 찾아봄… 500개를 몰랐으면 2개만 찾아본듯.. 귀찮잖아
내가 thither를 몰랐는데… 왕의귀환까지 가서 깨달음… there의 옛말임
hither가 here이고 whither가 where인건 느낌상 느꼈는데 왜 thither는 연결을 못 시켰는지… 내가 이 정도로 빠가사리야
또 인물이랑 지명이랑 아주 의문투성이임... 톨킨은 최선을 다해준 거 같은데 내가 프로도만 찾아대서 잘 기억을 못함
임라힐이 돌 암로스 여기 왕자님이라는데 거긴 어디고... 왜 왕이 안오고 왕자가 왔는지?? 잘 모르겠음
아 왕이 그냥 세오덴이었나..?? (방금 막 든 생각) 오스길리아스 여기는 수도 맞나? 잘모름 ㅋㅋㅋ
아무튼 다 완전 ㄱㅊ 모르면 다 무시해.. 나중에 맹구글링하면 됨
귀찮으면 구글링 안해도 됨 ㄱㅊㄱㅊ 감동만 받으면 돼
처음에 좀 노잼이어도 꾸역꾸역 읽어봐.. 1년을 걸려서라도 읽어줘..
만약에 다 읽었는데 진짜 개쌉노잼이었다고..? 남는 건 성취감과 굉장한 교양 뿐… .
독서초보도 걍 아무 생각없이.. 지긋이 읽다보면 독서왕 된다 보장함
책이 존나 기니까….. .
아 그리고 후반에야 깨달았는데 풍향에 집중해봐… 서풍 = 희망이 있거나 안전함, 동풍 = 불길한 징조
동<남<북<서 이 순서로 좋은 바람인듯(확실x)
4. 인상 깊었던 챕터들
반지원정대
1권 2장 과거의 그림자: 난 2장부터 바로 잠이 왔어. 간달프가 프로도한테 반지 역사 알려주는데
난 영화 봐서 대강 얘기 다 알잖아… 근데 간달프가 끔찍한 설명충이야
글고 간달프가 막 프로도 앞에서 구연동화 하면서 골룸 대사랑 말투 다 그대로 전해서.. 당황스러웠음
비현실적이잖아 골룸 말을 어떻게 한자 한자 다 기억한단 말임? 하지만 소설을 읽을수록 납득했다… 앞서 말했듯 이 세계에선 암기력 필수임.. 메모도 못하는데
구연동화는 여기서부터 적응하는게 좋을거임
1권 7장 톰 봄바딜의 집에서: 난 양덕들한테서 하도 봄바딜 봄바딜 소문을 들어서 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었지만 대부분의 여시들은 에엥????할거임
겪어봐야 앎
이거 읽고 나는 ‘훔 기대만큼 별거 없는데 왜…’라고 생각했지만
문득 문득.. 알쏭 달쏭.. 이 챕터가 생각날거야… 글고 애틋해짐… 그럼 다시 찾게 될지도
1권 9장 ‘달리는조랑말’ 여관에서: 프로도 진짜 개어이없음 ㅅㅂ
2권 2장 엘론드의 회의: 이것도 오지게 잠왔던듯.. 거의 이미 아는 내용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걍 한명씩 일어나서 구연동화함
하지만 정보는 엄청나.. 톨킨이 아무것도 일절 태클 안받으려고 모든 의문점 파괴함
알못들 태클 1위가 “왜 독수리들이 반지 들고 모르도르로 안 갔냐”인데 이거 읽으면 앎
2권 3장 반지는 남쪽으로: 앞에서부터 쭈욱 말도 안되는 묘사력을 견뎌왔는데
이 챕터에서 처음으로 ‘책이 왜 이러지..?’ 하고 진지하게 고민했던 거 같아
카라드라스… 안개산맥인가.. ㅅㅂ
내 기억에.. 살면서 읽을 돌얘기 흙얘기는 여기서 다 읽은듯 그런데 이거 고마워 해야함.. 왕귀 6권을 위한 훈련이야 내가 곧 말해줄게
2권 6장 로슬로리엔: 이젠 기억이 흐릿하지만 이 챕터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을 조금 흘렸어….. 마지막 문장까지 내 심장을 후벼파고 파괴함…. 정말 꿈을 꾸는듯 했어
+ 9장인지 10장인지 까먹었는데 보로미르vs프로도 신경전 존맛탱
두 개의 탑
3권: 3권은 전체적으로 기억이 가물가물함 왜냐면.. 내 최애가 샘프로도인데 얘네는 이제 4권, 6권에서만 나오거든 ㅠ 미안
아 내가 감상평 써둔 게 있네
“빨리 4권에 프로도 나오는거 보고싶어서 현기증 존나존나 참아가면서 3권 읽었는데, 김리 레골라스 아라곤 피핀 메리 간달프 섀도팩스 이 순서대로 싹 다 덕통사고 당하고, 영화에선 나오지도 않는 동굴에 홀렸다. 깨알같이 훈훈하고 귀엽고 웃긴거 존나 많아서 배부름. 4권 첫문장 읽자마자 샘 재입덕함 ㅅㅂ 그리고 프로도 첫 한마디도 읽자마자 소리지름 ㅅㅂ 존잼”
정말 재밌었나보네….
아 그리고 아라곤이 존나 명탐정아라곤 되고 김리 레골이랑 같이 맹추리하는것도 귀여워
글고 톨킨은 무슨 에리일까요? 정답.. 말(🐎)에리
그 중에서도 섀에리(섀도팩스에리)
모든 종족과 돌과 나무를 후려치고 말이 넘사임. 책 진도 빼다보면 섀팩 묘사가 프로도 묘사, 아라곤 왕같을때 묘사보다 5백배 많고 진심인 거 볼수있음
진짜 스토리에 개쓸모없는데 마굿간을 가보니 섀팩의 여물이 넉넉했다 이런거 나옴
4권: 총 10장인데 인상깊다고 꼽아보니까 일곱개를 뽑음 ㅅㅂㅋㅋㅋ 샘과 프로도가 나오면 인상 깊네.. 더 줄여봄
4권 4장 향초와 토끼 스튜: 완전한 힐링 챕터….. 너무 귀엽고 따듯하다… 심지어 골룸도 여기선 귀여워.. 챕터 이름까지도 귀엽지? 실망스럽지 않을거야..
4권 5장 서녘으로 난 창: 파라미르가 프로도 심문(?)하는거 존잼 쌉존맛이야…. 영화엔x 책으로 꼭 만나봐..... 그 사이에 샘도 쌉졸귀탱 ...... 존나웃김
4권 9장 쉴로브의 굴: 이거 진짜 무서웠어… 영화보다 액션이 최소 50% 절감되고 생각보다 별일? 없는데… 더더 무섭고 더 소름돋고 숨막힘.. 묘사력이 정말 빛을 발함…
왕의 귀환
5권 1장 미나스 티리스: 무거울 줄 알았는데 예상 밖 핵졸귀탱이었던 챕터… 나 이제 지쳐서 짧게 쓸게… 아무튼 읽으면서 광대가 얼얼했던 챕터.. 곤도르의 일상임
5권 8장 치유의 집: 뭔 한 챕터에 커플링이 5개는 나와서.. 정말 당혹스러웠음
끝에 아라곤 존나 쳐웃겨서 호감 됨..
6권은 휘몰아쳐서 하루만에 다 읽음…... 진짜…. 지금 생각하니까 또 울고싶네
일단 6권은 모든 챕터가 죽고 싶어져 좋고 안좋은 의미로…
6권 1장 키리스 웅골 탑: 이건 샘프로도 진수성찬이야... 우정이든 사랑이든 상관없어 진수성찬이야.. 톨킨 팬픽 좀 써봤다고 느낌.. 프로도 완전 라푼젤 재질
이후로도 6권 챕터들은 쭉쭉 레전드임.. ‘이건 인간적으로 개에바야.’라고 느꼈던 톨킨의 환경 묘사… 6권을 위해 달려온것임
영화에 담기지가 않음…. 정말 너무너무 절망적이야
프로도는 가는 길에 당연히 오크들한테 살해 당할거라고 생각함
그런데 샘이 자꾸 우리 저기까지만 가서 죽어요~이러니까 그래 알았어.. 하고 계속 가는거임
나도 읽으면서 얘네 왜 아직도 살아있지.. 생각 듦
진짜 너무 우울하고 절망적이고 기적적이고…그래
이건 정말 영화에 제대로 담기지 못했어...... 프로도 욕하면 죽음 뿐
운명의 산 챕터 뒤로는 다 영화에 없는 new 컨텐츠임.. 읽을수록 끊임없이 벅차오름
8장 샤이어 전투: 소설 중 가장 기묘한 챕터였음… 영화에서 통편집 된것중에 제일 중대한 사건인데
할말이 많은데 스포될까봐 못하겠음.. 호빗들이 이러는게 넘 생소하고 안 어울리고.. 귀여운 일이 아닌데 뭔가 귀여워서
엥ㅋㅋ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가 엥.. 어 ㅋㅋㅋ 헐.. 헉.. 엥.. 어어..? 어… 어 … 이러면서 끝남
정말 기분이 이상한데 꼭 필요한 이야기였음….
5. 톨킨 책들 읽는 순서
힘들어서 생략…
그만 써야겠는데 어떻게 마무리하지…
제발 읽어줘
영화도 영화지만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충격을 느낄 수 있어
난 이제 두번 다시 같은 생을 살 수가 없어
아 하나만 더 얘기할게 The History of Middle-earth이란 책이 있어
톨킨의 중간계 창조 과정이랑.. 반제 책에서 편집 당한 글들이 다 들어있음
이게 한글로 나오려면 10년은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왜냐면.. 이번에 개정판 출판사 말이... 톨킨 책 편집은 너무너무 힘들어서 편집자들이 다 도망간대.. 그래서 출간 예정이었던 다른 톨킨문학선도 다 무기한 연기되었어
그래서 완벽한 덕질을 하려면 여시가 영어 마스터해야해
나마리에,,
첫댓글 ㅋㅋㅋ진짜 어릴때 선물받아서 읽었는데 노래나올때마다 넘긴기억ㅋㅋㅋㅋㅋ 다시읽어볼까ㅋㅋㅋ
후 예전에 50년 대여로 빌린 거 이제 42년 남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프로도가 프로도가 아녔다니
아니 실마릴리온이 번역이 나왔어? 대박 보러 가야지
어디서 50년대여로 빌린거야?!
@오징어얌야암 리디북스인데 23년에 8년 지난 거니까..
15년도에 그렇게 빌렸어! 장기대여 이벤트를 했던 거로 기억해! 이북 대여 제재하기 전이었나 그래서 지금은 저렇게 길게 대여 못할걸?
책 근데 볼만해 난 번역본만 보고 원서는 못 봤는데 반지 원정대 초반 부분 진짜 고비고 거기만 넘기면 재밌어 책이든 영화든 왕의 귀환이 제일 존잼
한참 반제와 핼포에 빠져 살 때 인터넷에 서치해보면 반제는 실제로 있었던 역사 이야기다.. 하던 이유를 알겠네 톨킨 진짜 변태야.. 그땐 핼포만 읽었는데 이제 반제도 읽어야겠다. 내 주변 반제 책 먼저 읽었던 사람들은 진짜 영화가 반의 반도 못 담았다고 하더니 그게 맞구만
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ㅋ
재개봉할때 반제랑 호빗 진짜 재밌게봐서 양장본 반제 호빗 실마릴리온 가운데땅지도까지 샀는데 읽는 순서 상관없을까? 추천하는 순서 있나요? 반제보다 호빗이 시간상 먼저라 호빗 먼저 볼까하는데!
아진짜웃긴닼ㅋㅋㅋ읽을게 읽을게요
반제짱짱팬인데 책은 어릴때학교도서실에서 청소년용인가로 보는데도 포기.. 알라딘보니까 반제+호빗한권양장세트잇던디 존내비싸넹.. 함 도전해볼까. 절대 원서로는 머리 쥐나서 못 읽겠어
나 예전에 반제 책 읽다가
톰 봄바딜의집 거기서 나가떨어졌었는데 ㅋㅋㅋ 양덕들한테도 악명 높은 챕터였었구낰ㅋㅋㅋ전자책 사둔거 다시 열어봐야겟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