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후 관람 하고 왔는데 개인적으론 매우 만족 했습니다.
기본적으론 기존 시리즈처럼 유혈이 낭자하지만 코믹하고 액션도 꽤 수준있고
반면 스토리에 대한 불호가 있을수 있고 본인이 좋아하던 캐릭터에 캐릭터성을 인정 못할수도 있고
여러 장단점이 있습니다. 이런부분이야 영화개봉날 많이들 올라왔을테니 패스 하겠습니다.
저는 매우 만족하며 봤지만 기본적인 영화의 완성도는 100%는 아닙니다.
다소 설정 구멍도 많고 이야기 흐름도 신선한건 아니고 멀티버스는 이해하기 힘든 관객도 있을거구요
아마 다른분들 리뷰나 후기를 본분들이면
디즈니플러스의 드라마 로키가 관람 필수다
너무 MCU랑 연계되서 해당 시직없으면 보기 어렵다
이런 지적을 많이 보셨을겁니다. 기존 팬덤이 아니라면 충분히 고려하고 영화 거르셔도 될만 합니다.
다만 이번 데드풀과 울버린은 저 개인적으로 봤을땐
MCU와 연계는 그닥 중요치 않은 작품이라 봤습니다.
이 영화의 진정한 본질은
'지난 수십년간 FOX 계열 마블 히어로 무비 팬덤에 헌사,
디즈니로 둥지를 옮기며 팬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
입니다.
대놓고 말하면 사실 추억팔이 영화지만 그래서 좋았습니다.
MCU나 드라마 로키에 사전지식? 별로 없어도 만일 그동안
폭스사 계열 X맨 시리즈나 판포, 데어 데블 등을 시청했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즐거운 영화가 될가능성이 높습니다.(블XXXX는 폭스사는 아니었지만)
물론 그외에 여러 떡밥은 있었지만 중요해보이진 않네요.
저는 사실 그동안 폭스사 히어로 영화들을 '별로 선호 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엄청 싫어 한다'고 그동안 생각했었거든요.
가장 중요했던 X맨 시리즈도 구작도 사실 별로 재밌지 않았고
중간 울버린 탄생은 원작을 완전히 망친다 생각했고
신작 퍼스트 클레스와 데이즈오브 퓨쳐패스트는 매우 좋아하고 수작이라 생각하지만
3,4편이 다시 이 시리즈를 완전 망치고 시리즈 미래를 없앴다고 생각 했구요.
갬빗은 불안 하더니 나오지도 못하고
로건은 좋았지만 세계관 편입도 안됬고...
그외 시리즈도 전설에 데어데블과 일렉트라
구작 신작 다 폭스서 팬덤을 터트려버린 판타스틱포 등등...
그럼에도 영화에서 쟈니(조니) 스톰이 등장하는 순간부턴 속으로
엄청난 환호가 나왔습니다.( 크XX 가 여기서 등장한것도 매우 놀랐던)
특히 마지막 스탭롤 때는 꽤 감성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 볼 수록 과거 재밌게 시청했는지, 똥처럼 봤는지를 떠나서
'내가 그동안 폭스사 히어로 무비를 이만큼 소비했었나? '
싶을 정도로 대부분의 내용과 나오는 캐릭터가 다 이해가 되는 제 자신이 무서워 지더군요.
같은 추억팔이 영화인 노웨이홈만큼에 완성도는 솔직히 아닙니다.
기존 팬덤이 아니면 확실히 호불호 갈릴 영화니까요.
그렇지만 그간 폭스사 히어로 무비를 봤던 분들이라면 대부분 즐겁게 볼실거라 생각하고
저에겐 노웨이홈 이후에 MCU 시리즈중 최고에 영화 였습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오셨네용
아직 영화는 안봤지만 마블 전문가로 기억되고 계셔서 마냥 반갑습니다
ㅎㅎ 전문가까지는 아니고 그냥 히어로 무비가 재밌어서 찾아보게 된 정도입니다 ㅋ
저도 넘 재밌게 관람했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터라 mcu관련성이 너무 없는건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개봉전엔 n회차 관람까지 각오했지만 조금 망설여져요. 너무도 좋은 팝콘 무비이지만 팝콘무비일 뿐이라..